국농게에 써야하나..고민하다가 예능 부분이 더 많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
(제가 국농게 활동이 전무하다는 것은 함정)
집이 춘천인지라 오늘 와이프와 5살배기 딸래미 그리고 친구 부부와 함께 여농 올스타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집이 가까워 먼저 가서 자리를 맡았는데 운영이 개판이더군요.
우선 입장 전에 체육관 입구에 줄이 길게 4줄이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한줄당 대략 80~100명 정도? 제가 줄이 형성된 다음에 가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체육관 입구의 문이 4군데여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형성된 것 같습니다.
여튼 입장권을 교환한뒤 가장 짧은 줄로 가서 섰는데...
입장하세요 란 구호화 함께 유리문은 한곳만 열렸습니다.
매표 받는 스태프 한명 ㅡㅡ;;
당연히 4줄 맨 앞에 사람들이 그 입구로 몰렸고 ... 입장은 새치기에 뒤에서 밀며
자칫 사고라도 날 듯한 광경이 연출되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입장은 했는데 입구에서 다른 스태프 한명이 우측 계단은 봉쇄한채 좌측으로만 올라가게 유도하더군요.
물어보니 우측은 입장 불가라고만 설명하고 막무가내로 그냥 올라가랍니다.
갔더니 벌써 좋은 자리는 다 꽉참...아내와 딸래미는 벌써 투덜투덜
(허참..간신히 꼬셔서 왔는데 ㅠㅠ)
보니 우측 1층에는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아내가 이를 발견하고는
"오빠 저 아래 자리 비었어 먼저 뛰어~ 내가 애기 델꼬 갈께~"
육중한 몸을 이끌고 자리를 맡아서 한숨 돌렸죠.
한참이 지나니 다른 스태프가 오더니
"여기는 선수 가족들 자리입니다. 일반 관객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아니 그나마도 있던 자리 꽉 찼는데 애 델꼬 계단서 보라고? 서서 보라고?
그래서 항의를 했습니다. 어디 그런 표지판이나 설명이 있냐고 또는 설명해주는 스태프가 있냐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랍니다.
그래서 텅텅 빈 우측이라도 들여보내주면 안되냐니까
거기는 원정팀 응원석이라서 우선 좌측 2층이 만석이 되어야만 개방을 한다는 군요!
아하! 필이 왔습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중부 올스타라서 중부팀 응원석인 좌측 2층만 개방한 것이었습니다.
이런게 어디있냐고 세게 항의를 하니 그 스태프가 우리만 들여보내주겠답니다. ㅡㅡ;
어이가 가출할뻔 했지만 애기가 너무 칭얼거려서 우선 나만 살자고 (ㅠㅠ죄송합니다.) 우측 2층 계단으로 올라가려는데
우리만 들어가려는 것을 본 다른 관객들이 단체 항의 발생!
그러자 스태프 왈 " 그냥 다 들여보내드려! " ㅡㅡ; 아 진짜 이런식으로 운영 할꺼냐고요...
그래서 2층 중앙에 좋은 자리 맡고 한숨 돌림.
시작은 예체능팀 vs 여농 레전드
줄리엔강이 안나와서 무척이나 아쉽더군요. 뭐 티비에서 보던대로 김혁과 서지석이 거의 다 해먹고
의외로 박진영의 우격다짐 슛이 잘 들어가더군요.
여농 레전드는 초반에 정은순을 이용해서 손쉽게 득점. 유영주는 엄청 몸이 불었더라고요..완전 개그 캐릭터 ㅎㅎ
그러다가 레전드팀이 전체 선수교체 한 후 역전 당하더니 끝까지 재역전이 안나오고 종료되네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핵심 포인트!
레전드 팀 시작하기 전에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전광판에 뜬 핸드폰 번호로 I♡WKBL 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5명을 본경기 2쿼터 종료 후 경기장으로 초대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랑 와이프 친구 부부 모두 칼처럼 응모 완료!
그런데 레전드 경기 후 전광판에 응모 결과가 떴는데...세상에 제가 당첨된겁니다.
그때는 그냥 100만원 주는 줄알고 좋아할 뻔 했으나...얘기를 들어보니 하프라인에서 슛 던져서
들어가면 준다네요 ㅡㅡ;
1쿼터 끝난후 사랑의 기부행사로 남부 올스타팀 선수+코치+레전드 모두 던져서 하나도 안들어갔는거 보고
완전 자신감 상실...사실 친구들이랑 농구할때 막 던져서 몇개 들어간 적이 있긴 했으나
다 옛날 얘기고 던진 확률로 따지면 1%나 될라나 ㅎㅎㅎ
지금은 배나온 아저씨라 완전 포기! 와이프가 TV에 나올수도 있으니 딸래미나 델고 가라네요 ㅎㅎㅎ
예쁜 우리 딸 TV 나올수도 있다면서 ㅎㅎ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2쿼터 종료 전 1층에서 스태프를 만나 간단히 설명 듣고 여러가지 댄스 및 내빈 기부행사까지 마친 후 입장.
분홍색 옷을 입은 딸을 안고 당당히 입장 ㅎㅎㅎ 심장 터져 죽을거 같아요 ㅎㅎㅎㅎ
도전자는 여자3명, 저까지 남자 2명. 총 5명. 순서는 여 - 남 - 저 - 여 - 여
앞에 두명 실패한 후 딸래미 바닥에 내려놓고 공 몇번 튀겨보고 ㅎ
사회자 바람 잡으며 아 이분 느낌 있어요~ 이 도전자 뭔가 일 낼거 같습니다 설레발 작살 치고 ㅎㅎㅎ
내 심장은 두근반 세근반 터져버릴 듯 쿵쾅대고 ㅎㅎㅎ 딸은 옆에서 아빠 힘내세요 노래 부르고 있고 아 ㅎㅎㅎㅎ
그리고 도전! 왼쪽에 핑크 꼬맹이가 우리 딸, 회색 후드티에 청바지로 던지는 뚱땡이 아저씨가 접니다 ㅎㅎㅎ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아아아아악!!!
아아아
지금도 다시 생각하니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아요 ㅎㅎㅎㅎ
내 생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ㅎㅎㅎㅎ
올해는 운수가 좋을 것인가? 또는 올해 운수를 하루에 다 써버린 것인가 ㅋㅋㅋㅋ
결과는

이상 올스타전 후기를 빙자한 자랑질이었습니다.
다들 2014년 제 기운 받아서 대박 나세요~~
(제가 1일에 소원방 글 하나 썼었는데 다들 그 소원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
라인 크로스 ㅋㅋㅋㅋ 추카해염~
워매ㅋㅋㅋ 동영상 보는데 소름이!!!! 축하드려요^^ 이번 일처럼 하시는 일 전부 운수대통하시길 바랍니다!!!
와아아아 축하드립니다. 역시 알럽 선발!! 이제 평생 이걸로 자랑하실수 있겠어요. 저도 연습삼아 한번 들어간 센터라인 슛 욹거먹고 있는데 ㅋ 이렇게 공식이벤트에서 상금까지 타셨으니. 전 상금보다 그게 더 부럽습니다. 애기도 정말 좋은 경험했네요.
헐 대박입니다!! 너무 흥분하신나머지 제목까지 KWBL ㅋㅋ NBA 진출하셔야겠습니다! NBA는 경기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성공시 대개 한화 2천만원 이상 수준...!
와우!!!!! 정말 축하해요!!!!!!!!!ㅋㅋ
와 축하드려요!!!!
제가 다 기쁘네요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는데
여농선수들이 해내지 못한 슛을
일반인이 성공했다고 멘트하시던 아나운서님이
급 생각나네요
매우매우 감축드립니다
ㅋㅋㅋ 축하드리구요~ 동영상 굉장히 재밌네요~ 들어가는 순간 지진 난줄 알았어요~~ ㅎㅎ
동영상 재밌어서 몇번을 돌렸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지순례 왔습니다ㅎㅎ
저는 안좋은 일이 있을때마다 보고 힘을 냅니다 ㅋㅋㅋ
피커게임만 봐서 실력을 못 알아봤습니다 ㄷㄷㄷ 근데 고작 백만원이라니!!
그러게요 그나마도 3개월이었나? 안에 써야하는 여행사 쿠폰이었어요! 무려 올스타전 이벤트였는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