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운영에 변화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체인이나 드럭스토어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늘어났고, 365일 문을 여는 방안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 약국이 개국할만한 입지가 많지 않고, 경쟁이 심화되는 마당에 경영 상황마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카드 마일리지나 금융비용, 조제료 개편에 따라 경영수지에 영향을 받은 약국도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지난해 박카스 등이 의약외품으로 전화돼 약국밖으로 나간데 이어, 최근 안전상비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약사법이 공포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A약국 약사는 "같은 상가에 위치한 의원이 연중무휴로 운영할 예정이라 365일 문을 여는 것을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일단 문을 열고 추이를 보면서 상황에 맞춰 운영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연중무휴 약국 운영이 쉽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근거 없이 시작하는 것보다는 무휴 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약국 약사는 약국 내부 구조를 바꾸려다 아예 관련 설명회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 약사는 "경영 상황 개선을 위해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체인 가입을 결정할 것은 아니지만 설명회를 들어보고 여유있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드럭스토어 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약국의 문의전화가 상당히 늘었다"면서 "본사의 움직임이 활발한 영향도 있겠지만 경영개선을 도모하려는 약사가 많다는 반증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365일 문을 여는 연중무휴 약국은 서울시를 기준으로 2010년 131곳에서 2011년 255곳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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