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현진 기자]
'윤이 오빠'를 목 놓아 부르던 메아리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상처한 아픔을 딛고 17살 연하인 친구 동생의 사랑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최윤(
<U>김민종</U> 분)과 임메아리(
<U>윤진이</U> 분)의 결혼은 더 드라마틱했다.
SBS 드라마 <
<U>신사의 품격</U> > 이 종영한 뒤, 17일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최윤 역의 김민종은 극 중 17살 차이가 나는 임메아리와의 사랑에 대해 "생각만 해도 행복한 상상"이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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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신사의 품격 > 에서 최윤 역을 연기했던 김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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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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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같지 않은 네 남자 중에서 최윤은 가장 신사다운 사람이었다. 덕분에 윤-메아리 커플은 "야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U>김은숙 작가</U>의 의지에 유일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 커플은 스킨십이 없어서 짜증 난다"고 볼멘소리를 했던 그에게 유감스럽게도, 윤과 메아리는 키스신 한 번 없이 결혼에 골인했다.
"아마 윤-메아리 커플에게 강도 짙은 멜로가 있었다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면이 그 커플의 장점이었잖아요. 순수한 면이 공감됐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18살 차이가 나는 윤진이와의 호흡은 처음에 어려웠다고 한다. 김민종은 "굉장히 나이 어린 친구와 연기하려니까 부대낌이 컸다"며 "어색함을 못 견디는 스타일인데, 메아리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은 NG가 무지하게 났다"고 전했다. 그보다 더 긴장한 메아리에게 "NG가 나서 스태프들에게 미안해도 당당하게 연기하라"고 조언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자신감이 붙은 덕분에 커플 연기가 점차 자연스러워졌단다.
윤-메아리 커플의 인기는 같은 소속사 후배인
<U>동방신기</U>,
<U>슈퍼주니어</U>,
<U>소녀시대</U> 등의 호평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다. SM 전시회 촬영차 만난 친구들이 "윤이 오빠 왔다!" "최 변호사님, 너무 잘 보고 있어요"라고 응원해줘서 뿌듯했다고. 극 중 두 사람의 사랑을 반대했던 임태산(
<U>김수로</U> 분)이 메아리의 손을 잡고 나가려는 순간 최윤이 "그 손 놔!"라고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을 언급할 만큼 꼼꼼한 모니터 요원도 있었단다.
" < 신품 > 으로 맺은 인연, 부부동반으로 이어가고파"하지만 현실에서 김민종은 네 신사 중 유일한 총각. "결혼에 대한 마음을 비웠다"는 김민종은 "그래도 아이는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장)동건이가 자극이 됐다"며 "휴대전화로 아들 동영상도 찍어오고, 가끔 통화할 때 '아빠, 아빠' 하는데 죽겠더라"고 온몸으로 부러움을 표현했다. 잉꼬부부 김수로, 촬영장에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와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이종혁도 자극제가 됐다고 한다.
"
<U>장동건</U>씨가 인터뷰에서 '민종이도 빨리 장가가야 한다고 했더라고요. 그런데 걱정만 하고 좋은 여자를 소개해주지 않아요.(웃음) 어차피 우리 네 사람은 평생 보기로 다짐했으니, 저도 인연을 만나면 부부동반으로 함께 놀러다니고 싶어요.
눈이 높으냐고요? 이상형에 대한 기준은 없는데, 아직 꽂히는 여자가 없어요. 아, 얼마 전에 친구랑 차 타고 가면서 길에서 이상형을 본 적이 있어요. 차를 세우고 싶었는데 결국 못했어요. 계속 여운이 남아서 친구 차를 몰고 다시 그 장소로 갔는데, 되게 바보 같은 짓이었어요. 앞으로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꽂히는 여자가 나타나면 부딪혀 봐야겠어요.
제가 최윤처럼 차분한 모습도 있고, 이정록 같이 장난스럽기도 하고, 임태산처럼 남자다운 모습도 있는데, 김도진 같은 면은 없어요. 김도진이 여자를 과감하게 대하는 걸 보면서 '밀당도 자신 있게 해야겠구나'라는 걸 많이 배웠어요. 연애하게 되면 < 신사의 품격 > 을 다시보기로 보면서 도진의 연애 스타일을 공부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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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이 지난 17일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 신사의 품격 >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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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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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품 > 끝나자마자 새 작품 <U>시놉시스</U> 받고 화냈다"< 신사의 품격 > 이 끝난 후, 김민종은 결혼해야겠다는 조바심을 느끼기보다 최윤으로 얻은 인기를 즐기는 편이다. 김민종은 "장동건, 이종혁, 김수로씨와 홍대에서 촬영할 때 화면에는 안 보였지만 주위에 여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며 "내 이름을 정확하게 아는 아이들이 많아졌더라"라고 웃었다.
인터뷰 다음날인 18일, 4만여 명이 모인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무대에 선 김민종은 자신의 히트곡이자 < 신사의 품격 > OST인 '아름다운 아픔'을 부르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을 두고 "제1의 전성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고 쑥스럽다"고 했다.
"40대에 만난 < 신사의 품격 > 을 통해서 많은 분이 윤이를 사랑해주셨어요. 죽을 때까지 여러 면에서 생각하게 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그 여운을 쉽게 져버리고 싶지 않아요. 얼마 전에 매니저가 다른 작품의 시놉시스를 주기에 화를 냈어요. 아직까지는 다른 작품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최근에는 수만 보스(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가 SM C & C 이사라는 직책을 하나 주셔서 할 일이 많아졌어요. SM타운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해요.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생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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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숨콘도 참여하셨음
헉 김민종이 에쎔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 이사라니 와부내나
에쎔인거몰랐어!!!!!!오 ㅋㅋㅋㅋㅋㅋ
원래 이사인줄 ㅋㅋㅋ
호동 동엽 잘부탁해염
존나잘생김....
원래 sm이야 ㅇ_ㅇ ........ 이사님이네 김이사님 ㅇㅅㅇ
존잘..오빠ㅜㅜㅜ
헐 이사라니 이사라니
헐 에쎔이라니... 처음 알았어... 헐.......
헐..나도 처음알았어............
오삐는눈이높은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