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기저기 많이 싸돌아다녔지만 유럽은 저번 PT 프라하 올때 구경하고 이번이 2번째...
직항이 없어서 프랑스 파리 경유행 비행기를 탔었지요.
목말라서 콜라마시려고 했더니 1캔 4000원 ;;;
파리물가 욕하면서 발렌시아행 비행기를 탔더니 이거 원 매직인 전세 비행기도 아니고
매직인들 우글우글.
운좋게 비즈니스 석에 좌석 배정받아서 편하게 발렌시아로 go!
수요일밤 도착이라 호텔가서 자고 목요일은 좀 관광하다 등록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이 놈의 시에스타(낮잠)는 기본 1시부터 5시까지;;; 가게도 다 문닫고
밍기적거리면서 늦게 나왔더니 거리는 휑~ 하고 다시 호텔로 들어가서 psp나 해야지 싶었더니
실수로 충전기를 안가져온!...
그래서 그냥 핸드폰 게임-액션 퍼즐 패밀리- 로 시간떼우다가 선수등록하러 갔습니다.
목요일은 아무 이벤트 없다고 하더만 드랩하는 사람들 줄줄이 서있고 선수등록했더니 왠 구린 선글라스
하나 주더군요.
여튼 프로플레이어 명찰 목에 걸고 8인 드랩하러 갔더니 애들이 한숨 푹푹
(주:왠만한 프로들은 사이드 이벤트같은 거 잘 안합니다. 보통 시간나면 자기들끼리 드랩하고 놈)
몇몇 애들은 프로픽하는거 본다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세번째부스터에서 소트시즈포일!
아 또 사람들 지켜보는데 쪽팔리게 돈드랩하니까 한국생각이 모락모락....여튼 집고
결승에서 발림.
드랩 한번 더 했더니 거의 11시가 넘어서 내일을 위한 숙면을 위해 귀가결정.(참고로 대회장은 새벽 2시까지
오픈이었음)
나갔더니 폭우대박.
숙소까지 걸어서 20분남짓.
쏟아지는 비를 반팔반바지로 맞으면서 심한 일교차로 인한 쌀쌀한 날씨의 폭풍을 헤치고 돌아왔더니
몸살직빵.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밥먹고 있는데 후지타 츠요시랑 마사시로 쿠로다가 왠 어벙한 일본놈상대로
오늘 캔슬됐으니까 대회장 가지마~ 라고 반농담 식으로 놀리고 있었음.
여튼 나도 그 어벙한 일본놈도 둘다 그 말이 농담이라 생각하고 좀 있다 대회장 가는 길에서 조우.
갔더니 이거 왠일 진짜 캔슬....;;
몸에서 열일 펄펄 나는 상황에 40분을 무리해서 걸어서 왕복했더니 완전 녹초... 호텔에서 금요일 하루종일
잠..
몸상태 도저히 안좋아서 덱은 결국 심플한 레드덱윈즈+고이프 로 결정.
보통 돌아다니던 덱은 사이드가 너무 구려보여서 사이드는 내 멋대로 개조 -> 이건 효과 만빵이었음.
토요일 오전에 갔더니 갑자기 10라운드 후 7승자 이상만 day 2진출이라는 낭보가!
(나중에 결국 이게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됨)
원래는 8라운드 후 5승자 이상이 day 2 여서 충분히 day 2진출이 가능했었는데;;;ㅠ.ㅠ
라운드는 기억나는것만 대충..
2라운드 티아고 창 - 백에픽
그 유명한 실덱전승 드랩전패 월드8강 인비우승 초꼬댕이.
덱은 아마 백에픽이었던듯
첫판은 멀리건하고 원랜드 킵하더니(상대가) 자멸.
두판은 투턴에 목스에 펜타드프리즘까는거 2턴에 쉐터링 스프리로 2개다 깨버리고
3턴 몰튼 4턴 블래스트 마이너로 사형확정.
5라운드 마키히토 미하라 - 트론
셔플할때 부터 자꾸 내눈을 직시함. 기싸움하자는 의도로 보였으나 난 자꾸 수줍어져서 계속 쳐다볼수가
없었음...아이 남사시러워라.
1,2게임 둘다 챌리스를 전부 깔아대는 만행에 쉐터링 스프리만 기다렸으나 나오지 않고 ;;;
패배
7라운드 올리버 루엘 - 드렛지
덱이 드렛지인거 알고 있었음.
1게임 상대 2멀리건하더니 랜드도 안깔고 2턴후 컨시드(아마 덱들키기 싫어서 일부러?) 하지만 알고 있어서
레이라인 오브 보이드와 바일 어친 보딩....했지만
2게임 상대 1턴 케어풀 스터디로 골가리트롤 2장 버리더니 2턴에 브레이크 스루 치더니 게임오버
셔플하면서 우리는 왜 게임은 조금만 하고 셔플만 오래하지 이상하다~ 따위의 노가리를 까면서 3게임 돌입
3게임 보이드 깔고 시작 바일어친하고 모그팬애틱도 잡혀서 브릿지 다 빼주고 승리.
8라운드 나카지마 치카라 - 고블린
최악매치였음. 젬팜인시너, 모그 워 마샬, 매트론, 링리더, 샤프슈터 등 싫은 카드만 잔뜩.
사이드에서 마땅히 넣을 것도 없어서 질 수 밖에 없는 매치...;;
9라운드 얀 도이세 - 미러매치
할말없음 상대가 더 럭이 좋았다!
이로서 데이 2 진출 실패 확정 비때문에 일정 변경만 없었어도 8라운드 끝으로 day2 확정이었는데!!! 라는 메아리는
발렌시아 하늘저편으로..
담날 ptq도 유진하비도 까는 등 초반 4승 1패로 잘나가다가 이후 연패로 좌절.
초 꿀꿀해진 기분으로 숙소로 귀환
월요일 관광이나 해야지 했더니 발렌시아가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라서 볼만한게 딱 6개밖에 없다고 함.
하지만 그 중 4개는 월요일 휴관...
1개는 폐쇄.
1개는 가격인상....
그래도 그거라도 본다고 돈내고 들어갔더니 예전 영화에나 나올듯한 좁은 탑을 계단따라 올라가서 전망을 보는거였음.
돈내고 이게 왠 고생이야 하면서 헥헥거리면서 올라가는데 짱개 프로들이 헥헥거리면서 내려오는걸 발견;;
아 진짜 발렌시아 영어도 잘 안통하고 볼것도 별로 없고 약간 실망.
남형이도 약속 깨고 안오고...
첫댓글 "남형이도 약속 깨고 안오고..." 에서 묘한 여운이 남는군요. 더블19님.
이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ㄷㄷㄷ
리밋 랭킹1위 축하드립니다.. 멋지다~
마지막 한줄이 앞에 내용을 다 덮네염...잘 읽었씁니다...ㅎㅎ
아놔 학교땜에 못갔다니까요 -_-;;;;;;;;
오 .. 쏘트시즈 포일! .. 수고하셨어염 .. 유유~
쏘트시즈 포일은 당연히 집어야 미덕이죠 ㅎㅎ 신익님은 드랩에서 발비 1짜리 흑색 레어들을 조심하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