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무의도를 갑니다. 그동안 무의도를 7번 다녀왔는데, 인천에서 제일 가깝고 매력적인 섬입니다. 오늘도 무의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네요. 무의1번 버스를 탑승중인 노년의 산님들..
애즈산은 111번 버스를 타고 용유역 앞 잠진도 입구에서 하차해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6년전만 하더라도 인천공항에서 무료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이곳까지 왔었는데, 아쉽게도 용유역은 폐쇄되었고 지금은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먼저 용유하늘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멀리 좌측부터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그리고 잠진도와 연결되는 무의대교가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무의도를 향해 걸어 가는 길. 사실은 이 길을 걸어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산꾼의 고집이 있는 애즈산이 선택하고 결정한 길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완전히 간조시간인가 봅니다. 바닷물이 많이 물러났고, 어쩔 수 없이 갯벌이 드러났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배들이 차라리 마음 편해 보입니다.
바다에서 헤엄치며 노는 용의 형상과 닮았다는 용유도.. 그전에 용유도는 독립된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면서 삼목도, 영종도와 함께 매립되어 아쉽게도 섬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유명한 왕산, 을왕리해수욕장과 선녀바위해변도 모두 용유도에 있었죠. 데크쉼터에 있는 포토죤..
7년전 경인벙개팀의 잠진도 선착장 사진입니다. 이때는 이곳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우측으로 한참 건설중인 무의대교가 보이네요. 지금은 역사와 전설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걸어서 무의대교를 건너 갑니다. 편해졌지만 옛 정취는 사라졌습니다.
무의도를 향하면서 당겨 바라 본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무의대교를 건너면 편의점 앞에 국사봉 산행과 무의도트레킹 들머리가 산속으로 열려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올 경우 이곳에서 하차하면 되겠습니다.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안내도를 살펴 봅니다. 오늘은 능선산행이 아니라 해변가를 따라 둘러 볼 예정입니다.
본격적으로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인천의 모든 섬에서 친근하게 자주 볼 수 있는 도둑게가 열열히 환영해 주네요.
좌측은 국사봉으로 직행합니다. 이후 호룡곡산까지 노마크로 쉽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애즈산은 해변으로 놓여있는 무의 트레킹 둘레길로 고고씽합니다.
구낙구지..조선시대 명장인 임경업이 연평도를 가기 위하여 무의도 이곳에서 주둔지로 삼고 진을 쳤던 곳입니다. 최근 인천의 섬들을 탐방하면서 서해바다 곳곳에 임경업 장군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웬수부리..원수같은 놈과 맞부닺힌 것처럼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곳이라 하여 붙혀진 지명입니다. 재미있네요.
탐방로는 조용한 숲길로 계속 이어집니다.
인천의 섬들을 탐방할때 산행로에서 자주 발견되는 도둑게.. 민간에 자주 출몰하여 음식찌꺼기나 과일껍질을 먹으면서 도둑게라는 정식 학명이 붙었습니다. 눈치가 빨라 발자욱 소리만 들려도 잽싸게 숲으로 숨는 답니다.
바다건너 용유도 해변과 무의대교.
실미해수욕장으로 가는 데크길.
좌측 실미해수욕장과 우측 실미도.
실미해수욕장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년의 탐방객들.
실미해수욕장 솔밭의 텐트들.
평일임에도 수많은 차량과 캠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미해수욕장에는 많은 맛집과 식당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브랜드 가치가 있는듯, 사시사철 자주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영화로 유명해진 실미도..냉전시대 실미도 684부대..1971년에 일어난 실미도 무장북파부대들의 슬픈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1,000만 관객이 관람한 대 히트작이었습니다. 애즈산도 몇번 보아 줄거리 내용이 생생합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열린 실미도. 사유지라 단체 탐방객들은 출입이 약간 통제됩니다. 소수의 인원과 당근 간조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실미도로 가면서 바라본 풍광입니다. 멀리 자월도가 보입니다. 간조로 발가 벗겨진 해안..
실미도 해변입니다. 가슴아픈 사연이 가득한 입대 북파공작원들은 이곳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훈련을 강하게 받아 인간병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북회담등 북한과의 관계가 크게 개선되면서 실미도부대원들은 처우도 나빠지고 정부로부터 냉대를 받게 됩니다.
실미도에서 바라 본 실미해수욕장과 가운데 봉끗한 국사봉..
조그마한 바위들이 즐비한 실미도해변..
열린 바닷길을 걷는 탐방객들..
실미도해변에서 바라 본 용유도.. 지금은 영종도로 흡수 통합되었습니다. 사륜오토바이와 우측으로 무의대교.
다시 무의도로 건너 왔습니다. 앞에 펼쳐진 데크 탐방로를 따라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애즈산도 일단 이 길을..
무의둘레길 탐방로 이정표.
실미도해수욕장 해변 끝자락에서 휴식중인 탐방객들..대부분 연식이 그윽한 실버들이었습니다.
데크탐방로에서 바라 본 우측 실미도.
그전에는 무의도 산행 탐방로를 이용하여 산행만 하였는데..이렇게 해변 둘레길을 걸으니 너무 좋네요.
멀리 좌측으로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이 보입니다. 걷다보니 무의도가 상당히 큰 섬인데요..
당겨 본 영흥도..무의도 앞 바다를 커다란 유조선이 지나갑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한 덕적군도, 서해5도의 모든 섬들은 모두 이 항로를 통과하게 됩니다.
데크전망대에 있는 호랑이와 선녀..이들에게는 어떠한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야기의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옛적에 호랑이가 마을 사람을 잡아 먹었고..두려운 사람들은 호랑이에게 처녀들을 제물로 바쳤었는데..예쁜 셋째공주가 호랑이가 나타나던 날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었는데, 이를 바라 본 호랑이가 넋을 잃고 바라 보았으며, 그후 호랑이의 행패가 사라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무의도..춤추는 섬이 되었습니다. 셋째딸은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데, 셋째공주도 역시 미모였나 봅니다.
인적없고 아주 깨끗한 작은하나개 해변입니다. 조용한 박지를 원하는 백패커들에게 좋아 보입니다.
작은하나개 해변가의 도둑게 조형물.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안내판은 트레커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네요. 감사합니다.
어부들이 모여 앉아 달구경를 하면서 쉬었다던 달우지..작은하나개 해변은 이렇게 아름다운가 봅니다.
여기서 하나개해수욕장 가는 길을 버리고, 무의도 주능선을 만나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아주 널널하고 쉽게 올랐습니다. 데크전망대가 있는 국사봉 정상입니다.
7년전 겨울..백두대간3기 경인벙개팀과 종주산행때 사진을 소환해 보았습니다. 정말 세월 빠르죠..우측 애즈산이 아주 폼 나보이는데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안녕히 잘 계시지요?..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은 소무의도가 아닙니다. 국사봉에서 바라 본 영종도 방향.. 잠진도와 무의대교가 보입니다. 경치 좋아요.
하나개해수욕장. 해변에 높이 선 짚라인 철탑과 얼마전 걸었던, 해상관광탐방로 데크길도 친숙하게 보입니다.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소초지도와 대초지도 넘어 덕적도가 멀리 보입니다.
국사봉에서 바라 본 만만치 않은 호룡곡산..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급격히 올려야 합니다. 애즈산은 빨래판 산행을 미워합니다.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을 앞두고 하산합니다. 호룡곡산은 얼마전 다녀왔고, 오늘 걸은 거리도 만만치 않아 체력을 고려하여 이쯤에서 마음을 비워 봅니다. 참 잘했어요..
하산하여 바라 본 호룡곡산. 가을에는 국사봉-호룡곡산-소무의도까지 완전종주를 해야겠습니다. 하산 후에 먹은 브라보콘이 아주 달콤하였네요. 그리고 캔맥주도..13km 3시간30분.
첫댓글 가을에 호룡곡산 완주종주에 한표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의도 세렝게티라고백패킹 으로유명하던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