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그러한 동전은 없었고
로또와도 같은 행운을 얻기 위해 바닥에 널브러뜨린 동전들을 보며
내가 어쩌다 이러한 요행까지 바라게 되었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단지 교회 생활에 더 충실하겠다는 마음에 일면식도 없는 곳으로 이사 온 이곳
약속의 땅으로... 참조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약속의 땅이 아닌 저주의 땅 같기만 하다
비록 눈치는 보였겠지만 그대로 직장에 있었다면
... 2014년 10월 31일 일기 참조
이렇게까지 생계가 어렵지 않고 삶이 초라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것도 아니다
단지 주님을 더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에
잘 다니던 직장도.. 안정된 주거 환경도..
모두 버리고 찾아온 곳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삶이 궁핍하게 되었는지 말이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중심이 상함이니이다"(시 109:22)
속전속결(速戰速決)로 모든 것을 단번에 이루어 주신 주님께 감사도 잠시
당장 생계가 곤란해지자
왜 오게 해서 이렇게까지 삶을 힘들게 하는지 원망밖에 들지 않는다
아침마다 아이들과 함께 외치는 복음도
다시 시작된 외침 전도 참조
자기만족을 위한 부질 없는 몸부림 같고
신부 단장 하려는 몸가짐도 가식(假飾) 같게만 여겨진다
어떤 분들은 사탄이 하나님의 축복을 막고 있는 거라 하는데
그런 말이 권면으로 들리기보다
온 가족이 영적으로 살기 위해 이렇게까지 애쓰는데도 이 모양인데
도대체 여기서 뭘 더하라는 건지 도리어 묻고 싶은 마음이 목까지 차오른다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시 69:17)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마실까를 위해
하늘의 방법도 취해 보고
가게가 외지에 있어 계속 홍보해야 한다는 권면에
틈만 나면 돌아다니며 집집이 홍보지도 붙여 보지만
무엇 때문인지 그 흔한 문의 전화 한 통 없다
하늘의 방법도 안 먹히고.. 땅의 방법도 안 먹히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지금까지 주님께 받은 은혜들을 되새겨가며
정말 주님은 살아계시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 것뿐이다
그래야만 내 마음이 약해지지 않고 역전되는 그 날까지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 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제가 알리라
2.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제가 알리라
3. 세상 권세 너의 앞길 막을 때 주만 믿고 낙심하지 말아라
천사들이 너를 보호하리니 염려 없이 앞만 보고 나가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제가 알리라
그렇게 찬송으로 내 영을 위로하며
기도를 멈추지 마라.
눈 앞의 상황이 마음을 눌러도 원망치 마라 너의 입을 지켜라.
저들은 너의 입을 보고 있다. 마음을 뺏기지 마라.
내가 널 도우지 않는단 소리에 너의 모든게 모든 게 불리해도
너는 기도를 계속해라.
너 기도를 멈추지 마라.
내가 너의 그 모든 상황을 바로 역전시키리니 너 기도를 멈추지 마라.
내가 잠시도 쉬지 않고 모든 걸 지켜보고 있으니 바로 역전되리라.
이제 역전되리라.( '역전되리라' 중에서)
찬양으로 상황이 역전되는 그날까지 인내하겠다며 마음을 다 잡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