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AI 사이
목필균
요즘은 IT 산업이 급진적으로 발달하더니 인공지능의 전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한다.
(싱크로유)이란 TV 프로를 시청하면서 참 놀라웠다.
가수의 노래와 AI의 노래를 듣고, 실제 가수의 라이브 목소리를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생각보다 구분하는 일이 가수들도, 관객들도, 시청자들도 어려운 것에 놀라웠다.
또 얼마 전에는 어느 분이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팔꽃>이란 제목의 시 서너 편을 AI에게 주고, 각 시마다 감상글을 쓰게 한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주문하고, 답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시 <나팔꽃>에 대한 감상글을 읽고, 쓴 글이 참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오래전부터 잘 아는 시인에게 몇 년 만에 안부를 전하려고 카톡 대화방으로 들어갔는데...
프로필 사진이 만화 그림 같았다. 그런데도 그 시인의 얼굴 특징은 교묘하게 똑같이 나타난 것이다.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지만 AI 작품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 시인과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받은 다음 날이다. 그 시인이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만화 같은 그림을 만들어 보내며 AI 작품이라는 것이다.
60여 년을 거슬러 어린 시절로 돌아간들 AI 작품같이 보이는 것은 양심상 절대 아니지만.... 이상하게 나의 특징은 보인다는 것이 신기하다.
AI를 만들어 여러 가지로 사람이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점령해 가는 시대지만, 예술인들 감성의 창작 작품까지 점령되어가겠다는 걱정도 피어오른다.
좋은 일이라고만 할지. 불안해하기만 느낄 일인지.... 모르지만 AI가 만들어 준 나의 어린 시절은 신기하기만 하다.
첫댓글
동창님이 마치 무슨 만화 영화 주인공같은 모습입니다..
동창님 이름은 기억하고 있지만 국민학교 시절의 모습은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데 저 AI 그림을 참작해서 짐작하면
어느 정도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뉴스에 올해 노벨상에 AI와 관련된 인물들이 선정되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어려서 상상만했던 일들이 점점 현실화 되어가고
그 중 AI가 아무래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결같이 AI로 인한 미래를 염려하던데
영화처럼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고 진정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우리나라에서 차지했다는 쾌보가 어제 전해졌을 때 정말 무한대로 기뻤습니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넘볼 수 없는 업적이니까요.
어느 시인이 선물해준 어린 시절 제 모습은 그냥 신기할 뿐입니다. 딸은 엄마 눈썹은 똑같다고 하더군요.
동창님도 알지요. 국민학교 시절 꼬질꼬질 했던 많은 친구들 속에 똑같은 얼굴이렀습니다.
서두에서 말한대로 AI시대에 돌입했다 보여집니다.
음악, 미술과 문학, 평론 스포츠 심판분야까지 침투했으니 말입니다.
권위있는 메이저대회인 윈블던 터니스 대회가 내년부턴 선심 판정을 AI에게 맏기겠다는 뉴스를 오늘아침 tv로 보고 들었으니 점입가경입니다.
프로야구도 올 해부터 ABS를 도입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AI가 하고 주심은 콜만하고 있는데 이쯤되면 모든분야에서 질끔질끔 AI가 영역표시 하다가 궁극엔 머리를 써야하는 모든자리를 인공지능에게 빼앗긴 SF영화를 현실에서 만날것 같은 끔찍한 생각마져 드는군요.
요즘 특정앱으로 목시인님 그림같이 어렸을적과 또한 늙었을때 모습을 쉽게 만들어 볼수있다고 하는데 별로 관심은 없어요.
사람으로 태어나 기계에게 나의 과거와 미래를 알아보고 싶지 않은 잘난 자존심 때문이지요. ㅋ
어쨋든 AI가 꾸며준 목시인님의 어린 시절 모습은 건강하고 똑똑하게 보여서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ㅋㅋ
그러게요. 사람이 개발한 플라스틱, 자연 파괴, AI 개발 등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역 공격을 당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편리함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
또 그것에 물들어 산다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