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모와 함께 청계천 4가 근처의 전에도 몇번 오카리나를 연주한 장소로 갔었습니다. 근 1시간 20분 정도를 계속 연주했는데 20곡이 넘더군요! "메기의 추억" 부터 불기 시작하여 "켄터키 옛집, 언덕 위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클레멘타인, 푸르는 날은, 오 맑은 햇빛, 목련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제비, 사랑이여, 사랑의 송가, 가고파,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유 레이즈 미 업, 아름다운 꿈 깨어나서, 밤 하늘의 블루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에레스 뚜, 하나님의 은혜"를 중간 중간 쉬며 계속 연주하였습니다. 쉰다는게 커피 한모금 마시는 정도이니 거의 모두 이어 연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마지막 곡으로 "아침 이슬"을 연주하고 가사에도 나오듯이 "나 이제 가노라" 하며 마무리 지었지요^^
내일이면 60대에 맞이하는 마지막 생일을 하루 앞두고 자축하는 의미도 담긴 연주 나들이었습니다. 내년 칠순에는 그럼 어찌 보내야 하냐는 생각은 "내일 일은 내일 염려 할 것이요~"(마6:34)의 말씀대로 내일에 맡기려 합니다. 내년에는 7월 22일이 토요일이라 주일을 준비하는 목사가 또 청계천에서 칠순 전야 자축 연주를 할 수 있을런지는 가 봐야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