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3jMhwnKE5ns&si=dxEs7JgDSeYdmxhh
<람바다(Lambada)> : 브라질의 열정과 추억
1989년 세계적인 춤 열풍을 일으킨 카오마(Kaoma)의 ‘람바다’.
‘람바다’는 포르투갈어로 본래 ‘강하게 후려치기’ 또는 ‘채찍질’을 뜻하며,
춤추는 사람들의 몸이 채찍처럼 유연하게 물결치는 모습에서 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남녀가 몸을 밀착해 빠르고 열정적으로 추는 브라질 춤과 그 음악 장르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카오마는 프랑스에서 결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브라질 출신 여성 가수 로알와 브라즈(Loalwa Braz)가 매혹적이고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했습니다.
포르투갈어로 부른 이 곡은 경쾌한 리듬과 관능적인 춤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람바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흥겨운 선율과 달리 가사는 무척 애절합니다.
자신을 아프게 하고 떠난 연인이 언젠가는 눈물 흘리며 지난 사랑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잊히지 않는 사랑과 이별의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밝은 춤곡 속에 슬픈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점이 이 노래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이 곡의 뿌리는 볼리비아 그룹 로스 캬르카스(Los Kjarkas)가 스페인어로 부른 서정적인 민요풍의 원곡
‘Llorando se fue’(요란도 세 푸에·울면서 떠났네)에 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편곡과 번안을 거쳐 포르투갈어 노래 ‘Chorando se foi’(쇼란두 시 포이·울면서 떠났네),
즉 카오마의 빠르고 화려한 ‘람바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곡의 저작권을 둘러싼 논란과 소송도 있었습니다.
춤과 음악, 남미의 뜨거운 정서가 어우러진 노래.
세월이 흘러도 첫 소절만 들으면 그 시절의 여름과 추억을 되살려주는 카오마의 ‘람바다’를 들으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마음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해설 2026.09 향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