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과 합천을 넘나들며.....
■ 날짜 : 2012년 4월 7일(토요일)
■ 날씨 : 맑음
■ 산행 길 :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국사봉(659m)▶천황산(656m)▶미타산(663m)▶합천군 적중면 명곡마을
■ 산행거리 : 약 13km
■ 산행속도 : 보통
■ 산행시간 : 5시간 58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함께 한 사람 : 직장선배 부부와 마누라와 함께
■ 구간 별 산행시간 : 서암마을(09:45)▶국사봉(11:00)▶천황산(12:02)▶봉호재삼거리(13;10)▶미타산(14:00)▶적중면명곡마을(15:43)
일주일 만에 또다시 의령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앞 주에 맛보기로 의령의 미타산을 다녀 왔으니 오늘은 국사봉에서 미타산까지 종주를 할 예정입니다.
3개산의 종주라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산행길이라 마음은 룰랄라입니다.
이 산행 길은 교통의 오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고 있어 나 같은 사람은 딱입니다.
아무도 없는 길은 많은 생각의 시간을 부여 받고 사색(思索)의 시간도 길어지지요.
의령과 합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곳으로 여러분을 안내 합니다.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는 한지 생산지로 유명 하답니다. 한지 전시관도 있더군요.
연기를 빨아내는 전기장치 굴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담쟁이 입니다. 누구도 거역 할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지요.
겨울에는 햇살을.....여름에는 그늘을.....
쉼터도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왼쪽 바위는 남근석이라고 하나 어쩐지 실탄 두발이 시원찮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총구는 튼튼하네요.
끈질긴 생명력은 소나무가 최고 이지요.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해 봅니다.
합천의 황매산도 조망해 보고.....
진양기맥의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도 바로 옆에 있지요.
의령군 봉수면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모습이지요.
요새 확대재생산(?)된 나의 옆지와 한 컷 했습니다.
국사봉엔 바람에 멍들은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나부끼고 있었지요.
흔들바위라고 적어 놓았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았지요. 저도 전엔 자주 흔들렸었는데 요사이는 왠만한 외풍에는 흔들리지 않지요. 그래서 고지식하다고 놀리는 사람도 있답니다.
국사봉에서 바라 본 합천군 적중면입니다.
이 첩첩산중에 이러한 평야가 있다는 사실을 전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적중면의 택시 기사님의 말로는 경남의 단일 평야중에서는 으뜸이라고 하더군요.
직선거리로 평야의 길이가 4km가 넘는다고 하시면서 사시사철 물이 마르는 일이 없으며, 언제나 농사는 풍년이라고 자랑이 대단 하시더군요.
평야도 군더기 없이 아주 잘 생겼답니다.
오른쪽은 의령군이며, 왼쪽은 합천군인데 어찌 된 일인지 등로 하나를 두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지요. 의령군쪽은 침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합천군쪽은 활엽수가 활개를 치고 있는 까닭을 전 알 수가 없답니다.
억세 항아리.....
꼭 억세의 장독대를 연상 시키지요.
마지막 종착지인 미타산도 성큼 다가 왔네요.
생강나무의 꽃이 약이 된다고 하지요. 제법 향기가 솔솔하답니다.
비록 꽃보다는 못하지만 한 때는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앗지요. 칠년동안 연애 하면서 전 맞선도 한 번 보지 못했지요.
천황산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천황산은 아무런 표지석도 없답니다. 삼각점만이 이 곳이 천황산이라고 말해 주지요.
언제나 반가운 시그널! 저도 이 클럽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요. 아직 돌려 준 것이 없어 언제나 미안하답니다.
구멍위에 V자라.......뭔가 일맥상통하는 점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일주일만에 찾은 미타산은 그대로 그 곳에 있더군요. 다만 두 사람의 웃음이 한층 깊어 졌답니다.
멀리 창녕시가지가 보이고.....그 너머로 화왕산과 관룡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합천의 젖줄 황강이 굽이쳐 흐르고.....
합천의 오도산(1,134m)도 보이고......
미타산 9부능선에는 산성이 둘러쌓고 있지요.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빨래줄 치곤 너무 높고 위험하지요.
온 천지가 진달래꽃의 향연 이었지요.
진주로 돌아 오는 길에 세계최대의 동굴 법당이 자리잡고 있는 일붕사에 들러 잠시 합장 했었지요.
일붕사 뒤에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기암절벽인 봉황대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제 1 법당동굴으 내부
천장이 화강암 그대로 이지요.
제 2동굴 법당입니다.
자연적이 아닌 인공적인 폭포는 멋이 반감 되지요.
오른쪽이 제1동굴법당인데 그 넓이가 1,260평방미터이며, 높이가 8미터 이답니다.
첫댓글 오븟한 산행기... 즐감하고갑니다.
사모님과 오붓한 산행 보기좋습니다
두분 모습 보기 좋습니다.
몇해전에 합천 적중면 한바퀴 돌때 올라본 미타산 조망하나는 정말 좋은 산이죠.
성터복원도 많이 된듯하구요
늘 고마운 글 잘보고 갑니다.
사진과 글에 여유가 묻어납니다~~~!두분 항상 좋은 산행 이어가세요~~~!
잘 읽고 갑니다^^
군경계산행을 하셨군요. 돌탑을 보니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보는 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