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세 감지되자 "나스닥 상승 추세"
"CFTC의 바이낸스 기소 이후 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세 못 따라가"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올해 1분기에만 72% 상승했던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미 증시의 상승 추세를 추종하는 '커플링 현상'을 보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SVB 사태' 이후 발표된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의 둔화세가 감지되면서 미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트코인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바이낸스 기소 등 암호화폐 산업 자체적인 '악재'를 해소한다면 미 증시를 추종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6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7%가량 하락한 3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둘째 주에만 30%가량 상승하는 등 지난해 '테라 루나 사태' 'FTX 사태' 등의 악재로부터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이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횡보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인 송승재 AM매니지먼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뉴스1의 공식 유튜브 채널 <뉴스1TV>를 통해 "CFTC의 바이낸스 기소 이슈를 기점으로 최근 비트코인이 나스닥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나스닥은 최근 주요 저항대들을 돌파하면서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나스닥과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면 좋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비트코인의 최근 주봉을 살펴보면 일명 '도지형태'를 띄고 있다"며 "이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변곡점이기도 한 지점이라 곧 상승세 혹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송 COO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은 2만8500달러의 돌파 여부"라며 "해당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에는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주봉 기준 2만5800달러(약 3400만원)가 비트코인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지지선이라고 본다"며 "이를 이탈하면서 주봉을 마감한다면 다소 투자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들의 추가 상승세도 결국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상승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송 COO는 "현재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비트코인이 2만5200달러(약 3300만원)를 기록할 때쯤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대비 나머지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하지 못하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그는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이더리움의 도미넌스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며 "이더리움 도미넌스의 상승 전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차트 분석 등 송 COO의 보다 더 자세한 가상자산 시장 분석 내용은 <뉴스1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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