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문명권 최고(最古, 最高)의 경전
주역(周易)반 수강생 모집
(1) 주역 강의 : 「주역大觀」(中권 :上經30괘)이 발간됨에 따라 7월 첫째주(水)부터 본격적으로 64괘 본괘 강의에 들어갑니다.
이에 인터넷으로 上권을 공부하신 회원분들과 그외 새로이 현장강의에 참석하실 분들께 안내합니다.
기존의 강의 요일(수요일 )을 화요일로 변경합니다. 다만 3시간(저녁7시~10시) 강의를 두 번으로 나누어 終講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 20분으로 단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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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청은 문자메시지(010-9655-3117), 이메일 (well48@daum.net), 댓글로 하시면 됩니다.
수강료 : 월 10만원 , 두 과목 수강 15만원
강의장소 : 성북구 보문동 경연학당 사무실 https://youtu.be/8JAzIpp3U9U참고
현장강의 참여를 통해 學友간에 '以文會友'의 교감과 교류를
도모하면서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의 연대와 공감을 다지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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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大觀」 강의 안내
유학경전을 비롯해 동양고전 해설서 중에 『周易(주역)』만큼 논란이 紛紛(분분)한 문헌이 없습니다. 관련 해설서도 많습니다. 다른 고전들은 그 해석과 해설에 있어 적절히 변용되면서도 오랜 세월 계승되어온 사회적 합의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필자인 家苑 선생은 그동안 직접 저술한 해설서를 교재로 四書三經(사서삼경)을 강의해 왔습니다. 다만 『주역』은 논란이 분분한 점을 염두에 두고, 『周易傳義大傳(주역전의대전)』과 『周易正義(주역정의)』 등의 주석서와 관련된 다른 문헌들을 참조하면서 강의했습니다. 십수 년을 강의하면서 『주역』이 황하문명의 근본토대와 철학적 이치를 담아낸 으뜸 문헌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儒學(유학)은 현대사회에 들어와 급격히 쇠퇴하면서 『주역』의 정통 학맥은 끊어졌고, 한갓 점술서로 인식되는 정도입니다. 여기에 서구 기독교 문화가 지배하면서 제대로 연구하는 이도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주역』 해석이 난분분함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크게 작용합니다.
한때 우리 역사와 전통에 관한 관심과 함께 동양고전에 대한 학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잠깐 『논어』 열풍이 불기는 했으나 더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영어문화가 지배하면서 문자・언어 정책이 한자를 배제하고 경시하는 풍토 탓이 더욱 큽니다.
또 다른 논란은 64괘의 ‘卦象(괘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난분분한 해설입니다. 易의 괘상(陰부호, 陽부호, 8괘)은 뜻글자의 모태로서 漢字(한자) 창제원리와 구성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卦象과 문자 창제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석이 없다보니 즉 왜 卦名의 漢字글자가 命名되었는지 또는 ‘卦名’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괘상과 괘명에 대한 無知(무지)와 恣意的(자의적)인 억측이 뒤섞이다 보니 해석이 亂紛紛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뒤이은 卦辭와 爻辭 해설에 이르러선 그야말로 『易經』이 민간신앙 수준의 점치는 術書(술서)로 전락합니다.
儒學(경전)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즉 천지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 담긴 원리와 이치를 밝힌 ‘關係學(관계학)’이란 뜻입니다. 天地人 三才 사상은 이를 압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宇宙에 있는 參羅萬像(삼라만상)은 ‘상호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주역』 64괘 384효야말로 삼라만상의 ‘상호관계’를 나타내는 최고의 상징기호이자 문자부호입니다. 이 상징기호이자 문자부호에 매어놓은 卦辭와 爻辭에 대한 해설이 정확하게 이뤄지려면 상징기호이자 문자부호인 ‘卦象’에 문자 창제원리와 이치가 어떻게 담겨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卦象’을 둘러싸고 64卦 384爻와 卦辭와 爻辭에 대한 해석과 해설이 亂紛紛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역』은 모든 경전 중에 가장 오래된 문헌이자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首經(수경)입니다. 이러한 『주역』이 난분분한 점술서로 인식됨은 현실적 이해관계에 급급한 실태와 관계가 깊습니다. 本末이 전도된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정통적 학맥을 되살리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저희 庚衍書院(경연서원) 에서 『주역』 해설서인 『주역대관(周易大觀)』(上・中・下)을 내게 된 이유입니다. 『주역대관』 上권은 易의 원리와 이치를 밝혀 놓은 내용으로, 관련된 문헌과 함께 十翼傳(십익전)의 일부인 계사전과 설괘전과 잡괘전이 중심이 된 책입니다. 『易經(역경)』 64괘는 공자의 십익전으로 인해 동양고전의 제왕학으로 자리매김이 되었습니다.
그 점에서 『주역대관』 상권은 『주역』 64괘를 공부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기초학습서이자 儒學(유학)을 공부하기 위한 철학 입문서에 해당합니다. 이 上권을 토대로 64괘를 공부하지 않으면 본괘 해설이 ‘논란의 분분’을 넘어 耳懸鈴鼻懸鈴(이현령비현령)의 지경까지 이르게 됩니다.
즉 주역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卦象’과 ‘卦名’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해설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卦象’과 ‘卦名’ 해설을 통해 한자 창제원리와 한자 구성 이치까지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卦辭와 爻辭간의 ‘상호관계’를 정확히 밝혀내는 데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삼라만상에 얽혀 있는 ‘상호관계’를 정확히 짚어내면 문제해결의 方冊(방책)과 方便(방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사와 전통이 이어져 온 이유입니다.
이 책이 그 문제해결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剝(박)䷖의 碩果(석과)가 되어 雷在地中(뇌재지중)인 復(복)䷗으로 두터이 회복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癸卯年 丁巳月 甲午日 2023년 6월 5일 , 경연학당
첫댓글 고맙습니다.
서경강의 신청합니다.
반갑습니다. 7월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