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 스님바위 옆을 지난다
다른 각도에서 조망되는 스님바위
가까이 보이는 울포항
금당면주민자치센터
금당면사무소
16:40 울포항 도착 / 총산행시간 : 5시간 7분
17:30 울포항 출발
거금대교와 소록도
예쁜 이름과는 달리 수많은 한센인들의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소록도(小鹿島)
지금은 금단의 섬이 아니라 거금대교가 소록도를 가로질러 육지와 연결하고 있다
보리피리
-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 – 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寰)의 거리 인간사(人間事) 그리워 피 – 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 – ㄹ 닐니리
소록도의 불빛
저 불빛은 소록도 거주시설에서 나오는 불빛이 아니고 거금대교가 지나고 있는 주변의 전등불이다
국립소록도병원을 비롯한 집단거주시설은
섬의 한 가운데 부분, 여기에서 바라다 보이는 반대편 바닷가에 모여 있다
- 봄 -
제일 먼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좁은 지역에도 한 포기의 꽃을 피웠더냐.
하늘이 부끄러워
민들레꽃 이른 봄이 부끄러워.
새로는 돋을 수 없는 빨간 모가지
땅속에서 움돋듯 치미는 모가지가 부끄러워.
버들가지 철철 늘어진 초록빛 계절 앞에서
겨웁도록 울다 가는 청춘이요 눈물이요.
그래도 살고 싶은 것은 살고 싶은 것은
한 번밖에 없는 자살을 아끼는 것이요.
<한 하 운>
녹동항이 가까워 진다
오후 5시 30분에 금당도 울포항을 떠난 배는 약45분 걸려 6시 15분에 녹동항에 도착을 한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녹동항(鹿洞港) 전경
소록도와 거문도, 백도, 제주도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녹동항과 소록도를 이어주고 있는 소록대교의 불빛이 서럽도록 차가워 보이는 것은
내 마음속의 선입감 때문일까
국민학교 저학년 때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속에 선하게 남아 있는데.....
오늘의 하산식은 녹동항 바로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통뼈해장국으로 해결을 한다
녹동항에 발을 밟아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저녁 식사 후 7시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10시 10분경 동래에 도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