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과정에서 약사출신 후보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11일 진행된 개표 결과 약사출신 민주통합당 김상희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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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상희·김미희 당선자 |
출구조사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김상희 후보는 개표 결과 5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4.7%의 표를 얻은 새누리당 차명진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상희 후보가 당선한 부천소사구의 개표는 95.4% 진행됐다.
김 후보는 이화여대 약대 제약학화를 졸업하고 노무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개표가 완료된 성남중원 지역에서는 김미희 후보가 46.8%(4만6,062표)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4만5,408표)를 불과 654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미희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신상진 후보와 접전을 펼쳤지만 끝까지 우세를 지키며 의약대결의 승자가 됐다.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약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이재명 성남시장 인수위원장, 성남시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반면 국회 입성에 도전했던 약사출신 후보 3명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고양시 덕양구을 지역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김선아 후보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격차를 실감한 채 2.5%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했다.
무소속 이명규 후보와의 단일화로 기대감을 모았던 양명모 후보는 19%의 득표율을 얻어 60.2%를 득표한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울산 중구에 도전했던 무소속 유태일 후보도 6.2% 득표율에 그쳤다.
이와 함께 유일한 약사출신 비례대표 후보인 민주통합당 김경자 후보(29번)는 현재 민주통합당이 3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