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감기가 심하게 걸린 탓에 토요일까지 약 빨고 있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군산(새만금)에 다녀오실 분들이 있을까해서 이것저것 올려봅니다.
(새만금 방조제)
토요일 부리나케 호텔 검색해서 방예약해두고... (괜히한것 같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롯데마트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하고 이동했습니다.
제가 16년전에 아버지께서 군산에 1년 정도 계서서 방학때 1박2일로 가본게 전부였는데
그때랑 비교하면 정말 다른 곳이더군요.
커피 마시고 체크인 후에 짐을 풀어놓고, 결혼식 복장에서 간편복으로 환복 후에 새만금으로 고고
새만금쪽 호텔을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예약을 했는데, 새만금에서 비응도(?)쪽에 아예 눈앞에 바다가 보이는
호텔이라 쓰고 모텔이라 읽는 곳이 몇군데 있더군요.
(새만금 방조제길)
(함께 한 일행이 사진을 정말 못찍더군요ㅠㅠ)
새만금 방조제 길을 따라서 쭉 가보면 야미도(?)라고 나옵니다.
거기에 전망대가 있길래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더니 방조제 길이 보이고 바다도 한눈에 보이고 좋더군요
(야미전망대에서 본 바다와 새만금 방조제길)
회는 비응도 횟집을 추천해 주셨었는데, 비응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는걸로 봐서는 여기가 맞지 싶더군요 ㅋㅋ
주위에 횟집들과 해산물집등이 즐비하고 모텔 몇개만 보이는 그런 곳...
바닷바람에 추워서 두어군데 들어갔다가 그냥 일몰이 잘 보이던 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면서 횟집으로 들어서자
한켠이 모두 창으로 뚫려서 거기로 일몰이 보이더군요.
멋진 자연모습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한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하다가 메뉴판을 보고는
가격 보고 또한번 놀랬습니다. 가격이... ㅎㄷㄷ
정식 같은 것도 있었는데, 에라모르겠다 '회'만 시켰습니다.
광어, 우렁, 농어등이 있었는데 모두 1kg 10만원.
두명이서 10만원이면 좀만 더 보태면 호텔에서도 먹을거 같았지만 이미 너무 추운 상태라 그대로 주문.
(몇점 줏어먹은 십만원짜리 광어회)
밤샘 근무와 장거리 운전, 찬바람 + 감기
여기에 기분 좋다며 소맥을 몇잔 들이켜서인지 더이상의 새만금 사진이 없습니다 -_-;;;
정말 신기했던 매운탕입니다. 바구니에 종이로 감싸고 나왔는데, 맛은 뭐...
십만원짜리 식사에 밑반찬들이 여러가지 나오지만 딱히 기억나는건 해삼이랑 전복. 삼치구이
먹은것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청담횟집에 갈껄 하며 후회도 했습니다. 일요일이라서 불꺼진 집도 많았고요...
딱히 회가 싱싱하다란 느낌도 없었고 추워서 차에서 내려서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들었고... ㅠㅠ
제 기준에 여기는 비추입니다.
아! 계산할때 현금으로 드릴테니 깍아달라고 해서 11.6만원인가 나왔던거 같은데 11만원만 계산했습니다.
대리 불러서 호텔로 간 후 씻고 누워서 티비 보다가 잠들었는데 감기기운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
출출해서 야식되는곳을 프론트에 문의하니깐 12시가 다되서 배달이 안된다고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_-
놀러가서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ㅋㅋㅋ
새벽까지 기침과 콧물이랑 사투를 벌이다가 아침이 다되서야 잠이 드는 바람에 호텔 조식이 있었는데 조식은 패스
체크아웃 시간 다되서야 일어나서 대충 씻고 짐싸고 나와버렸네요.
아! 새만금쪽은 공장부지라고 공장이 많더군요. 새만금쪽에 숙박을 하는건 아무래도 안좋은 선택 같습니다.
주위 휑~~~하고 방에서 내려다 본 주변은 공장들만...
회원분들 여러명이 추천해 주셨던 그곳
일행은 전날만 하더라도 '군산까지 와서 짱깨를 먹어야 돼?' 라고 했었지만...
둘 다 술을 한잔 한 상태이다 보니깐 일단 고고싱!!! 주차장은 따로 없고 도로변에 주차하면 됩니다.
1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안에 들어가니 만석.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주위에 큰건물도 없어보이고 사무실들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큰가게는 아니였지만 사람이 많더군요.
메뉴는 조촐합니다.
짜장, 짬뽕과 잡채, 탕수육이 끝
일행이 짬뽕을 시키는 순간 전 고민을 하다가 쟁반짜장으로 주문.
빈자리나서 앉아서 '여기 진짜 장사가 잘되나봐. 탕수육 맛있어 보인다'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음식이 땋땋
짬뽕 국물 한숟가락 먹는 순간
새만금에서 맞았던 찬바람과 (제기준에)바가지는 사라지고 위부터 올라오는 폭풍감동
동네 일반 중화요리집은 뭔가 짬뽕맛 짬뽕향을 내기위해 뭔가를 첨가하는지 뭔가 탁한 맛이 나는데
이것은 그냥 깨끗하면서도 해산물들의 향과... 설명하기 힘드니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쟁반짜장 또한 맛있었고요... 전 짬뽕이 맛있었는데 일행은 쟁반짜장이 맛있었는지 둘이 먹다가 바꿔 먹었네요.
탕수육은 나중에라도 혹시나 그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기게 된다면 한번 먹어 보고 싶더군요.
해장과 식사를 한 후
일행의 술똥때문에 급히 커피점을 찾아 삼만리... 골동품 네비게이션은 어제 갔었던 롯데마트 검색을 했더니
한참을 안내해서 도착한 곳은 동네 '롯데마트' 이름만 롯데일거 같은 그런 마트 ㅎㄷㄷ
거기서 조금 돌다 보니 어제 왔던 예식장이 보이면서 거기서부터 그냥 찾아가봤네요.
가는 길에 까페베네였던가... 들렸는데 목이 아파서 둘 다 차를 시켰는데 1+1 행사 한다고 해서
아메리카노 2잔 득템.
시청 근처에 1829원짜리 오일뱅크에서 주유하고는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까페 회원분들의 댓글덕에 재밌는 군산(새만금) 여행기가 되었네요.
안타깝게도 조선은행과 일본식 건물등은 제가 옷을 놓고 가는 바람에 반팔입고 댕기느라 추워서 못가봤고
목감기 덕에 이선당의 빵도 맛을 못봤네요 ㅠㅠ
어쨌든 회원분들 덕에 서울 촌놈 재밌는 구경하고 왔습니다.
이러고 사진 몇장 찍었더니
그후로 저기 올라가는 사람 모두가 장풍과 원기옥 만들기를...
첫댓글 아 저도 몇일 시간이나서 지린성...저기 눈독들이고 잇엇는데 잘읽엇습니다 ^^*
새만금 좋죠 저도 여름에 지나갔었는데 ㅋ
담엔 제대로 못둘러본 군산도 돌아봐야겠습니다 ㅋ
잘 봤습니다ㅎㅎ
새만금 회는 바가지 맞습니다.
ㅎㅎ 잘 봤어요 몸조리 잘하세요
짬뽕완전 위꼴이네요ㅠㅠ
이선당 아니고 이성당이에요ㅎㅎ 여행 잘 다녀오셨다니 좋네요.
가격거품에도 정도가 있지 저정도 회를 10만원에 파는건 정말 너무하네요.......... 복성루랑 수송반점? 은 가봤는데 담번에는 지린성 가봐야겠네요 ㅎㅎ
군산은 회말고 아구찜을 드셔야해요. 그럼 회가 스끼다시로 나오죠!!
군산 cc 갔다가 바람 때문에 개고생한 기억이 있지만 맛있는 먹거리 때문에 늘 가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