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준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8억 3700만원이었다. 31일 공시된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4명의 등기이사가 총 197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연봉은 21억 6500만원으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제약업계 임원들의 연봉 수준은 어떨까?
데일리팜은 12월말 결산한 상장제약·바이오기업 82곳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도
사내이사(등기임원) 연봉 현황'을 분석해봤다.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할 때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사내이사 수는 총 292명으로 기업당 평균 4명의 등기임원을 두고 있었다. 지난 한해동안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총액은 약 201억원, 이를 1인당 평균 2억 5700만원이 연봉으로 지급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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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전자공시, 데일리팜 재구성) |
사내이사의 평균연봉을 기준으로 기업순위를 살펴보면, 3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는
삼진제약이 8억 6900만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이 각각 9억 746만원을, 이성우 사장이 7억 9420만원을 받았다.
2위에는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식약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랭크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3명의 등기이사를 두고 있는데, 이웅열 사내이사가 13억 7600만원, 이우석 대표이사가 6억 35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다음 순위는 2명의 등기이사를 두고 있는 환인제약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7억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창업주인 이광식 회장에게 9억 36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다. LG화학은 5명의 사내이사에게 총 30억 2000만원이 지급돼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1인당 평균연봉은 6억 400만원으로 상위 10대 제약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진수 대표이사가 2억 8400만원을, 정호영 사내이사가 6억 3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 외 화일약품(5억 2900만원)과 보령제약(5억 2700만원), 메디포스트(4억 8800만원), 메디톡스(4억 7200만원), 이연제약(4억 6700만원), 한독(4억 6600만원), 부광약품(4억 3600만원)이 5~11위에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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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10대사의 사내이사 평균연봉 현황(단위: 백만원) |
통합법인인 LG화학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사내이사 평균연봉을 비교해보면, 유한양행(3억 8800만원), 한미약품(3억 4300만원), 광동제약(3억 2100만원), 대웅제약(2억 9200만원), 제일약품(2억 6700만원), JW중외제약(2억 6200만원), 종근당(2억 2100만원), 동아에스티(2억 1000만원), 녹십자(2억 900만원) 순으로 정렬된다.
유한양행의 등기이사는 6명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3억 8800만원으로 확인되는데, 그 중 이정희 사장에게 6억 5900만원이 지급됐다. 한미약품과 광동제약의 등기이사는 모두 3명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각각 3억 4300만원과 3억 2100만원이었다.
사내이사 4명을 선임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녹십자의 1인당 평균연봉은 각각 2억 9200만원과 2억 6700만원, 2억 6200만원, 2억 900만원으로 확인된다. 그 중 JW중외제약의 경우 이경하 대표이사에게 5억 1200만원을 지급했다.
사내이사 5명을 선임한 종근당의 1인당 평균연봉은 2억 2100만원이었고, 동아에스티는 사내이사가 6명으로 1인당 평균연봉은 2억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상반기 정년퇴임한 동아에스티 김원배 부회장에게는 총 49억 15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