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는 98-99 시즌을 기점으로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두 팀은 PO 1라운드에서 만났고, 당시 언더 독은 킹스였죠. 하지만, 킹스는 재즈를 무쟈게 괴롭히며 5차전 게임을 이끌어냅니다. 시리즈를 이길 기회도 있었죠. 그러나, 스탁턴과 쉔든 앤더슨의 3점 러쉬에 킹스는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지만.
바로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제는 위치가 뒤봐뀐, 언더 독 재즈가 킹스를 격침 직전까지 끌고갔었죠. 5차전 마지막에 터진 블라디 디박의 절묘한 3점슛이 킹스를 극적으로 구원해냈던 장면,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묘한 그 무언가가 있죠.
2. 웨버, 발목 조심?
웨버는 지난 시즌 도중 그리고 이번 시즌 도중, 착지 순간 상대의 발목을 밟는 바람에 한동안 쉬워야만 했던 경험을 한 번씩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두 번 모두 상대팀은 유타 재즈였고, 바로 그 발목 대상자는 스캇 파짓이란 인물이었습니다 -_-;
웨버와 파짓이 매치업을 할 때, 과연 웨버가 부상을 당하지 않을지 우리는 지켜봐야만 합니다.
3. AK 21 !
노비가 폭발하고, 개솔이 난리를 칠 때 그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고 있었던 사나이, 안드레이 키릴렌코를 솔직히 우리는 자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최근 맷 하프링이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고, 킹스 전에 출전한다는 보장이 절대 없습니다. 현재 재즈는 하프링 자리에 AK 21 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고, 팀은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AK 21 의 진짜 재능이 무엇인지 구경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놓치지 맙시다.
4. Stockton to Malone !
스탁턴은 '내가 언제 떠날지 궁금해하지 마라' 라는 멘트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은퇴한답시고 난리 부르스를 떨지 않을 것임을 선포해왔습니다. 말론은 시즌 초, '시즌 후 은퇴' 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날렸던 바 있지만, 최근 그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2004년 올림픽 팀에 들어와 유럽 선수들의 뼈와 살을 분리시켜주시오' 에 감명받아 다음 시즌까지는 뛰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몇 년 전부터 이런 얘기가 나왔었지만,
올시즌은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이번처럼 강렬히 드는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탁턴은 이제 곧 41세가 됩니다..
뭐 앞으로 PO 진출이 확실해 보이는 재즈 중계가 없겠느냐라고는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겁니다 -_-;
국내로 전파되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두 영웅이 함께 하는 경기를 봐두는 것, 강추입니다.
조던 역시 그에게 남은 경기수는 23이지만,
어쩌면 'Stockton To Malone' 을 볼 수 있는 남은 숫자 역시 23일 수 있습니다.
첫댓글 어.. 그거 23.. 조던 등번호.. 이상하게 매치가 되네요. ^^;
AK의 환상 수비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대됩니다...., 스탁턴과 멀론 님....두분은 감동이상의 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