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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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혹시 PC버전으로 카페 게시물 볼 때
엑박으로 뜨는 분들 계시면 그냥 폰으로 보소서..
사진이 많아서 엑박 뜨면 내용 연결이 안 되실 거긩!
저도 직장에선 다 엑박이라 캡쳐가 더 오래 걸렸긔 ㅠ
그리고 타 카페에 퍼가실 분들은 되도록 제가 완결내고 올려주시긔
제가 중간중간 코멘트 수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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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상반기에
가장 흥미롭게 본 공포영화, <유전>을 들고 왔긔
황석희 번역가님이 너무 무서워서
결계치고 봤다는 말로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개봉되니 뭔지 모르겠고 노잼이라는 평도 많았쟈나..^^;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게
오컬트 장르에,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보다
삐걱대는 사운드나 인물들의 분위기, 연기만으로
공포심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호흡도 길고 정적인 편이긔
또한 장면으로 서사를 압축해버리고 부연설명을 거의 하지 않아서
불친절한 전개방식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전 오히려 그런 점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했지만요)
ㅋㅋ 제가 좋아하는 영화라 재미없으실까봐 말이 많네용
그럼 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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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이라는 여성의 부고로 시작되긔.
창문 너머로 작은 오두막이 보이긔
미니어처 전시물로 가득 찬 방안
그리고 미니어처 집의 방 하나가 천천히 클로즈업 되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아들을 깨우긔
(주인공 애니의 남편인 스티브와 아들인 피터긔)
오두막으로 향하는 스티브와
스티브를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는 애니
오두막에는 딸인 찰리가 잠들어 있긔
스티브는 난방이 되지 않는 곳에서 잠든 딸을 걱정하긔
서둘러 아들 딸을 챙기는 이유는
애니의 엄마인 엘렌의 장례식에 가야했기 때문이긔
(오프닝에 나온 부고의 주인공)
어머니를 위한 추도사를 읊는 애니
찰리가 엘렌의 시신과 목걸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문득 시선을 느껴 돌아보니
씨익 웃어보이는 남자
(엘렌은 고집이 셌던 모양이긔)
똑
옆에서 나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는 스티브
엄마한테 추모하든 말든 드로잉 삼매경인 찰리
똑
찰리는 혀를 입천장에 붙였다 떼면서
"똑"하는 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긔
말없이 딴짓하는 딸의 노트를 덮긔
애니가 엘렌의 입술화장을 고쳐주는 동안
할머니의 시신을 보며 무표정하게
오독오독 초콜릿을 씹어먹는 찰리
찰리는 땅콩에 알러지가 있어서 항상 약을 챙겨야 하긔
장례식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
애니는 엄마의 죽음이 그리 슬프지 않긔
애니의 직업은 미니어처 조형물 작가
(노크노크)
애니는 작품전시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작업속도가 더뎌서 다소 초조해하긔
아파트 아니라고 한밤에 기타 튕기는 피터
스티브 참 따뜻한 아빠쟈나
딱히..?
할머니에게 넘나 정없는 손주들..
찰리의 방
애니가 찰리의 잠자리를 봐주는데
이유없이 입이 댓 발 나온 딸내미
(눈치)
할머니의 죽음으로 상심했다고 생각한 애니는
훈훈한 일화를 들려주는데
엄니 거짓부렁 하지 마소
..;;
애니도 톰보이처럼 컸쟈나
찰리의 엉뚱한 말에 헛웃음
돌봐줄 사람 많다며 다독다독 해주는데
대답도 안하고 뒤척뒤척 돌아눕긔
(으휴;;)
다정하게 찰리의 어깨에 뽀뽀해주는데
벽면에 <사토니>라는 낙서가 써있는 걸 발견하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뽀뽀 마무리
자려다 말고 엘렌의 물건들을 꺼내보긔
앨범도 보다가
엘렌의 편지를 발견하긔
딱히 맥락을 알 수 없는 당부들
엘렌의 편지에 별다른 감흥이 없긔
다시 박스에 집어넣고
불을 끄고 나가려는 순간
어둑한 구석에서 희미하게 비치는 엘렌의 모습
!!!!!!!!!!!!!!!!!
애니를 향해 희미하게 웃는데
달칵
황급히 불을 켜니 사라져버렸긔
....
보긴 봤는데 내가 뭘 본 건가 싶긔
어안이 벙벙해서 나가려다가
다시 뒤쪽으로 시선이 쏠리긔
(엘렌의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
쿵쿵
휙
엘렌이 안 보이게 돌려놓는 애니
애니는 스티브에게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말을 꺼내려는데
막상 얘기하려니 망설여짐
이심전심스..
사이좋은 부부..
찰리의 수업시간
한참 테스트 중인데
당당하게 장난감 조립하고 있긔
힉
(누가 봐도 아님)
억지로 연필을 놔주지만
문제풀이 의지 0에 수렴 중인데
퍽
갑자기 비둘기가 창문에 부딪혀 떨어졌긔
깜짝 놀란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와중에도
혼자 미동도 없는 찰리
어디론가 향하는 시선
교사 책상에 있는 가위를 보고 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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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업은 안 듣고 앞에 앉은 여학생 엉덩이만 보는 피터
(오빠고 동생이고 공부로 대성하긴 글렀긔)
(멍 때리는 중)
위잉
니맴내맴
엏..
수업 내내 딴짓해놓고
눈치도 조또 없구나
다행히 다른 학생이 답해줌
에휴
너두 수능 포기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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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창문에 부딪혀 죽은 비둘기를 보러 왔긔
뚫어지게 보다가
이쪽저쪽 살피고
가위로 비둘기의 목을 자르긔
(ㅠㅠ 머리 잘리는 장면은 잔인해서 뺐긔)
잘려나간 비둘기의 머리를 주머니에 넣고
태연하게 초콜렛을 베어먹는데
담장 너머로 찰리를 보고 있는 여자
찰리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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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노트북을 재현하고 있긔
작업하다가 스티브가 오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는데
??
엘렌의 방문이 열려있긔
왠지 기분나쁨
서둘러 닫아버리고
스티브에게 확인해보지만 문 연 사람이 없긔
애니가 신경쓰자 방문을 잠가버리는 서윗한 서티브
거실에 있던 찰리가 스티브에게 전화기를 건내주긔
(어쩌고 저쩌고)
엘렌의 묘지가 훼손되었다는 묘지 관리인의 전화
애니가 나오자 황급히 전화를 마무리하는 스티브
애니가 걱정할까봐 통화내용을 숨기긔
영화를 보러 간다며 외출하는 애니
그러나 애니가 온 곳은 영화관이 아니었긔
애니는 어디에 온 걸까요?
2편에서 만나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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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이거 영화 자체도 길고
사실 영화의 해석을 알아야 더 재밌는데
직장에서 다음 카페 이미지 안 뜸 +
제가 요즘 넘 바빠서 캡쳐가 한없이 미뤄지더라긔
완결내고 올리려다가
올해 안에 못 올릴 거 같아서 그냥 캡쳐한 것만 올리긔 ㅋㅋ
곤지암보다는 올리는 속도 매니 늦을 거라..언제 끝낼지 ㅠㅠ
천천히 봐주세유..
첫댓글 ㄱㅆ) 스크랩 글입니다 문제시 빛삭
목달랑달랑이 쩖,,,,
진짜 재밌음 요근래 본 영화중에 제일 최고..
궁ㄹ금하다... 재미있나
갠적으로 너무 실망한 영화긴했는데 초반부 분위기 진짜 쩔음...
공포 마니아면 후반부에서 진짜 실망할듯...
진짜 존잼 하지만 정주행은 못햌ㅋㅋㅋ긍데 티비해서 해주면 꼭 봄
휴 좀 떨린다
나 무서운 거 존나존나 못보는데 두 눈 뜨고 봤어..
이거 귀신 나오ㅏ???? 안 보고 댓 먼저 달음 ㅜㅜㅜ
귀신은 아닌데 잔인한 장면이 좀 있어
@무서운 게 딱 좋아 ㄱㅅㄱㅅ!! 봐야겠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서운 거 잘 보면 안 무서울 듯!
잘 만들었더라,, 갠적으로 미드소마보단 내 취향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