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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햇님방긋 이메일 : assari615-_-@hanmail.net 팬카페 : №햇님이가뜬다[햇님방긋]〃 ★오랜만에 저도 다시 만나네요, 우리 태공이. 《고딩파파2 40》 “떨려?” “조금.” 싸움이 있고 난 후, 태공과의 거의 석 달 만에 만남에 재영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는 태공이에게 어떤 얼굴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눈치였다. 주리가 막무가내로 끌고 와 어쩔 수없이 태공이를 만나러 끌려나오긴 했지만, 태공과의 만남을 앞두고 무척이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떨려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주리가 웃으며 그의 손을 붙잡았다. 손에는 촉촉이 땀이 배었다. 손을 꼭 붙잡아 줌으로써 그의 긴장을 조금 덜어준다. “긴장하지마, 꼭 헤어진 여자친구 다시 만나는 것 같잖아.” 주리가 눈을 찡그리며 우스개 소리를 던졌다. 재영이 조용한 미소를 띠우며 태공이 오기를 기다린다. 여전히 태공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인 얼굴을 하고 있다. “언니, 여기야!” 약속한 시간보다 3분 뒤늦게야 나타난 희리를 발견하고는 주리가 손을 높이 흔들어 보였다. 재영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그쪽을 향했다. 태공이도 함께 오고 있다. 그는 청바지를 입은 캐주얼 차림에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의젓한 모습에 어린 아빠의 느낌이 풍긴다. 유모차를 끌고 가까이 다가온 희리와 태공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지어보이며 재영과 주리를 쳐다봤다. 희리는 반가워했고, 태공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에 적잖이 놀란 듯 했다. “우리 둘이 다시 사겨.” 태공에게 보란 듯이 주리가 재영의 팔짱을 끼며 달갑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재영이 멋쩍게 웃으며 인사했다. 인사는 희리에게 했지만 눈은 태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태공은 차갑게 그의 시선을 무시했다. 금방 표정이 굳은 채, 무표정이 되었다. 별로 반갑지 않은 눈치였다. 멋쩍게 웃던 재영이 무안해졌다. 결국 그를 처음보고는 아무런 말도 못했다. 흔한 안부 인사도 묻지 못한 채, 발걸음을 떼야 했다. “희야는, 자?” “응, 오다가 잠들었어.” 자연스럽게 짝은 주리와 희리, 뒤로는 태공과 재영이로 바뀌었다. 태공의 손에서 유모차는 희리의 손으로 옮겨졌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언니 옆으로 주리가 가는 바람에 태공과 재영은 발맞추어 가게 되었다. “얼굴 좀 보면 안돼?” “안돼, 깨. 낮잠 자게 내버려둬.”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언니 옆으로 선 주리가 그 안에서 잠들어 있는 희야의 얼굴을 보기 위해 걸어가며 몸을 숙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마개로 덮인 유모차 안에서는 희야의 새근새근 잠자는 숨소리만이 들려왔다. “재영이랑은 언제 다시 만난 거야?” “계속 만났어. 언니가 재영이한테 전화해서 학교 알려준 날부터.” “정말?” “응, 다시 사귄지는 한달 넘었어.” 희리의 물음에 주리가 신랄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기를 지우고, 재영이와 헤어지고 난 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리의 목소리는 굉장히 밝고 힘이 넘쳤다. 아마 재영과 다시 사귀고 나서부터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두 여자가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태공과 재영은 말없이 뒤따라 걷고 있다. 재영이 쭈뼛거리며 태공을 쳐다본다. 입술만 씰룩거릴 뿐 정작 떨어지지는 않는다. 안부인사라도 건네려는 눈치를 내보이는 순간, 앞에 가던 두 여자가 몸을 틀어 묻는다. “태공아, 어디 갈래?” “재영아, 뭐 먹고 싶어?” 각자의 짝에게 먹을 장소를 묻는 것이다. 재영과 태공은 그 말에 재빠른 대답을 하지 못하고 서로 눈빛을 마주하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대답 없는 남자들이 답답하게 느껴진 주리가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리켰다.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태공과 재영은 아직까지 안부인사도 주고받지 않은 상태였다. “너희 말은 했냐?” 보다 못한 주리가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물었다. 태공은 말없이 희리 옆으로 가서 앉았다. 재영도 씁쓸하게 웃으며 주리 옆에 자리 잡고 앉았다.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스테이크를 먹고 달콤한 치즈케이크와 우아한 카푸치노가 디저트로 나올 때까지 이야기를 늘어놓은 사람은 주리와 희리였다. 다시 사귀게 된 이야기부터, 희야 커가는 얘기까지. 모든 얘기의 소재가 떨어지자 그제야 적막이 감돌았다. 주리와 희리가 말없는 두 사람을 쳐다봤다. 태공과 재영은 머쓱해하며 서로의 시선을 피했다. 때마침 잠들어 있던 희야가 깨고나서 유모차 마개에 겁에 질렸는지 울음을 터트리며 울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앙!” “희야, 깼다!” 희야의 울음소리가 레스토랑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희리보다도 주리가 먼저 반응하여 자리에서 일어섰다. 호들갑스럽게 유모차 마개를 들어올린 주리가 희야를 안으려 손을 뻗었다. 잠시 울음소리가 멎는다 싶다가 더 커진다. 당연지사 엄마 인줄 알았던 손길이 주리의 손길이라는 걸 알고 희야가 낯선 이에게 경계심을 보였다. 희리가 일어나 주리의 손에 들린 희야를 안아 들었다. 다독거리는 손길에 희야의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져간다. “희야.” 주리가 희리의 품에 안겨 있는 희야를 부르며 눈을 마주쳤다. 희야가 말똥말똥한 눈으로 주리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대놓고 무시하는 희야의 행동에 주리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어머. 얘, 지금 나 무시한 거야?” 주리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희야를 쳐다봤다. “너 싫대.” “왜 싫어? 희야, 이모야.” 희야가 냉정하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가슴팍을 치며 이모란 말을 던져보지만 고개는 돌려지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리가 희야를 안아들려 했지만 희리 품에 안긴 희야는 자꾸만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며 주리를 거부했다. “희야, 이리와. 이모야, 이모. 이모!” “으아앙!” 희야를 안아들려 이리저리 함께 움직이던 주리의 모습이 무서웠는지 희야는 곧장 울음소리를 크게 터트렸다. 얼굴 몇 번 보지 않았다고 금세 주리를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주리가 희야를 때리지도 못하고 혼자서 분을 삭였다. “나빴어, 내가 사준 게 얼마인데!” “아기가 뭘 아냐.” “그래도! 정말 얼굴 몇 달 안 봤다고 그세 이모를 잊어버리고 말이야. 나빴어.” 주리가 손을 빠는 희야를 보고 투덜거렸다. 희야가 계속 울자 희리가 아랫도리를 살폈다. 축축이 젖은 아랫도리가 묵직하다. 많은 양의 쉬를 쌌거나, 응가를 쌌거나. 찝찝한 모양인지 금방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희리가 유모차에 걸어둔 아기 가방에서 기저귀를 꺼내어 희야를 안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 뒤를 주리가 뒤따랐다. 여자들의 정신이 희야에게 쏟아져 화장실을 향하는 동안 태공과 재영이 얼굴을 마주했다. “…….” “…….” 어색함을 깨고자 재영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잘 지냈어?” 처음 만나고 나서 물었어야 했던 안부 인사를 뒤늦게 묻는다. “어.” 태공은 한 마디 대답만 하고 키위주스에 시선을 옮겼다. 지난 싸운 날이 떠오른다. 재영의 집에 무작정 찾아가 주먹을 날리고, 주리를 부탁했다. 그것을 매몰차게 차버린 것은 다름 아닌 천재영이었다. 이제 와서 주리의 옆에 있는 모습을 태공은 받아드릴 수 없었다. 어떠한 변명을 듣기 전까지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주리랑 다시 사귀기로 했어.” “아까 들었어.” 태공은 딱딱하게 대답하고는 키위주스를 한 모금 들이켰다. 순간적으로 무안해진다. 재영은 딱 잘라 대답하는 태공이에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난감해했다. 그때, 아까는 주리를 보고 울어재끼던 희야가 눈에 주리의 얼굴을 익혔는지 그녀의 품에 안겨 돌아왔다. 희야는 생각보다 많이 자라 있었다. 기저귀를 갈려고 눕혀 놓으니 키가 많이 큰 것 같았다. 뽀얗고 하얀 속살은 살이 붙여 튼튼했다. 이제 제법 무게도 나가는 것 같다. 주리가 희야를 안고 재영의 곁에 앉았다. “귀엽지?” 재영의 시선이 아기에게로 꽂힌다. 순간적으로 얼굴이 굳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주리에게서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 눈동자가 흔들린다. 재영이 오랫동안 시선을 두지 않았다.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린 재영은 목이 탔는지 물을 벌컥 들이켰다. 그리고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쪽으로 걸음을 뗀다. “재영이 왜 그래?” 갑자기 행동이 이상해진 재영을 보고 희리가 물었다. 주리가 희야를 끌어안으며 답했다. “아기 때문에 그래. 생각나나봐.” “재영이가 먼저 지우자고 한 거 아니었어?” 희리가 조심스럽게 그때의 기억 일부를 꺼냈다. 주리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재영이도 어쩔 수 없이 그런 거래. 부모님이 반대가 심했대.” “그래서 너랑 헤어진 거래?” 희리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따지고 들었다. 아기 낳는 것이야 희리도 반대했었고, 재영도 받아드리지 않는 일이었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반대가 심했다고는 하나, 녀석은 자기 잘못 아니라는 듯이 당당하게 굴었다. 피차 별다른 남자들과 다르지 않은 반응이었던 걸, 희리는 기억하고 있었다. “거짓말이었어, 다.” “뭐가, 네가 싫어졌다는 거?” “응. 그 얘기는 재영이랑 다 끝났으니까 그만 하자.” 주리가 씁쓸하게 웃었다. 손가락을 움직이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희야의 장난에 웃음이 절로난다. 태공이가 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 “화장실.” 희리의 물음에 태공은 간단히 답해주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선 태공은 세면대 앞에서 얼굴에 물 뿌리듯 세수하고 있는 재영을 보았다. 정신이 돌아온 듯 숨을 내쉬고 휴지를 뽑으러가던 재영의 손이 거울에 보이는 태공을 보고 멈췄다. 태공이가 휴지를 뽑아 재영이에게 내밀었다. “닦아.” “고마워.” 재영이가 웃으며 휴지를 건네받았다. 물기 젖은 얼굴과 머리끝을 닦고 나니 말끔해졌다. 재영이 태공을 쳐다보며 웃었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재영이 무안해진 채, 웃음을 잠시 접었다. 별다른 말없이 태공은 화장실 벽에 기대어 재영을 쳐다봤다. 움직임 없는 눈동자는 말을 해보라는 듯이 뚫어져라 재영을 향해 있었다. “어?” 재영이는 태공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를 향해 물었다. “네 말을 듣고 싶은 거야.” 태공이가 입을 떼었다. 상황 설명을 듣고 싶은 듯 했다. 연락하지 않은 그 동안,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태공은 간단히 라도 듣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왜 그랬어?” 태공은 어디서 어떤 말부터 듣고 싶어 하는 것일까. 재영이가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며 손으로 이마를 짓누르며 생각했다. 태공이 그가 대답하기 쉽도록 먼저 질문을 던졌다. “다른 애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어?” 태공은 옛 기억의 일부가 된 아리를 말하고 있었다. 다행이도 아기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다. 재영은 그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 듯 정리를 하고 입을 열었다. “아니야, 좋아한 거. 절대로 아냐.” “그럼.” “좋아하는 척 했어.” “뭐?” “주리를 잊으려고, 좋아하는 척 했어. 주리한테도 거짓말을 했고, 그 애에게도 거짓으로 대했고, 너한테도 부득이하게 거짓말을 하게 됐어. 어쩔 수가 없었어. 주리가 그냥… 날 잊어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다 끝날 줄 알았어.” “그건 잘못 됐어.” 태공이가 딱 잘라 굳은 표정으로 재영을 쳐다봤다. “나도 알았어, 잘못 되었다는 거.” “…….” “다… 내 잘못이야.” 지난 일이 떠올라 재영의 고개는 푹 숙여졌다. 잊지도 못한 채, 마음 한 구석에 지워놓으려 쌓아두었던 기억들이 하나씩 꺼내진다. 아리를 만났던 그 날부터, 주리에게 매정하게 돌아서야 했던 자신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훑고 지나간다. “그렇게 해도 주리를 잊을 수가 없었어. 주리한테 상처 준 게 마음에도 걸리고, 잊혀지지가 않더라구. 보고 싶었어. 그래서 다시 시작 하게 된 거야.” 태공은 재영이의 대답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 그의 말을 뚝 잘랐다. “그 애는.” “어?” “네가 좋아하는 척 했던 그 애랑은, 정리 된 거냐고.” “어, 그 애가 주리랑 나를 다시 이어줬어. 고마운 애야, 많이 미안하기도 한 애고.” 재영이 이마를 문지르며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됐어.” 태공이 듣고 싶은 말은 거기까지였는지 벽에서 등을 떼보이고는 뒤를 돌았다. 태공이 나가려는 순간, 재영이가 재빠르게 말을 꺼냈다. “주리, 끝까지 책임 질 거야.” “……?” “네 말, 기억하고 있어.” “…….” “아기는 못 낳더라도 주리 곁에 끝까지 있어주라는 거. 그 약속 지킬 거야.” 태공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진다. 재영이가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에 못을 박았다. “너 보란 듯이 잘 사귈 거야, 지켜봐.” 재영이가 태공을 똑바로 쳐다봤다. 눈동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 태공은 무덤덤하게 대꾸했지만, 그를 믿는 눈치였다. 재영이 미소를 띠며 웃었다. “아기 일은 안 됐지만, 힘들어 하지마.” 재영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태공이 말했다. 그가 화장실까지 달려와서 세수를 한 이유를 아는 듯 했다. 아기를 지운 것이 자신의 죄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그가 안쓰러워 보여 태공은 그를 위로했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뒤늦은 사과를 건네는 재영을 쳐다보며 태공은 옅은 미소만 지었다. 그리고 그를 응원했다. “잘해.” 두 사람이 웃으며 화장실을 나오는 것을 보고 주리가 그들의 오해가 풀렸다는 것을 먼저 알았다. 희야는 아빠를 보고 팔을 바동거리며 태공이의 품에 안기려 들었다. 패밀리레스토랑을 나오면서 희야는 태공의 품에 안겨 있었다. “언니, 우리 앞으로 자주 보자. 커플데이트도 하고, 이렇게 같이 밥도 먹고.” “그래, 좋아. 연락이나 해, 이 가스나야.” 주리가 멋쩍게 웃었다. 식사와 디저트까지 말끔히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난 네 사람은 밖으로 나와 헤어질 준비를 했다. 희리와 태공이랑 헤어지는 것보다 희야랑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주리는 희야에게로 가있었다. “희야, 이모가 이제 자주 놀러갈게.” 주리가 태공의 품에 안겨 있는 희야를 보고 인사했다. 희야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붙잡으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뻗어 움직였다. 주리가 손가락 하나를 희야의 손에 대보이자 붙잡으려 든다. 주리가 웃으면서 아기의 손을 붙잡고 흔들었다. 방긋 웃는 희야가 귀엽다. “갈게.” 주리가 손을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 재영의 손을 붙잡았다. 재영이 희리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갈게요.” “예쁘게 잘 사겨.” “네, 누나.” 희리의 말에 재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태공과는 눈빛으로 인사했다. 뒤돌아서 가는 두 사람을 지켜본다. 멀어져가는 주리와 재영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희리가 말했다. “주리가 재영이 주려고 준비한게 있대.” “뭐?” “한달 기념 선물. 우리 보는데서 주고 싶다고 했어.” 헤어질 때 동안 주리는 재영이에게 아무 것도 건네주지 않았다. 헤어진 마당에 우리 보는데서라니? 태공이 고개를 갸웃거렸을 때, 희리가 주리가 사라진 쪽을 가리켰다. 태공의 시선이 옮겨진다. 까치발을 들고, 재영의 목덜미에 손을 두른 채 입을 맞추고 있는 주리의 모습이 보였다. 주리가 재영이에게 주는 선물은 키스였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이루어진 키스에 태공의 볼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희리가 동생과 재영의 키스를 보며 황홀감에 젖은 듯 눈이 반짝 빛났다. 주리와 재영의 키스가 짧게 끝을 맺었다. 주리가 부끄러워하는 재영이의 손을 끌고 태공이 쪽을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희리가 손을 흔들어주며 대꾸했다. 주리와 재영이 사람들 틈으로 사라질 때까지 희리는 부러운 듯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 둘, 잘 어울려. 그치?” “어, 잘 어울려.” 태공이 부인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리고 희리의 손을 붙잡으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근데 우리가 더 잘 어울려.” (★)39편 예쁜이들 / 이제 태공이와 희리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맛있는체리 개념상실이은주 천 류아 †Magician† 손님입니다 호곡 졸라멋쪄훀 니가곰탱이냐 달콤한샴푸♡ 하노(河虜) 밤양갱 ·장샘 잠자는‥小女 요 세핀 메렁아잉 졸려 ㅠ_ㅜ 이잉y 돌똘이 슈피트 약오르니 Aquarian 승준사랑 날개를 달고 소설e★☆ 병아리내꺼 만능심창민 내머리속연필 홍마담 화니브랸 Daylight★ 현바른 반리듬 홍마담 이젠굿바이s 산타클로스페르시안쿠키 나의이상형은 변신쟁이 새롭게 ㅈrㄱlㅇFa 맨날배고프 물렁꾸륵이 러뷰리쁑쁑 곰돌양 하얀-- 단풍잎。 흔들고 광적으로살아간다 へㅓさㅏ 바람여신★ 낭이ⓥ sdffwfds 장촏잉 이쁘니소희 크큭- 〃[20237♥] 구짓말 뿌냥이 건펭 16미래 ㅡ3ㅡ) ㄱi도 난 사람이다! 최고마녀 닉네임없음ㅋㅋ 명품신랑준수 스푼 성진오빠마누라 신이리 ♥깡순♥ 성제마리아 꺄르륵꺄르륵 이찌엥 쉐이크4♡
너무귀여워요 ! ! ! 우리희야 ! ! ! ! !
태공이태공이!!!!!!!!ㅋㅋ 너무 오랜만 정말보고싶었는데ㅜㅎㅎㅎ 오늘은 성찬이 없네ㅜㅎㅎ 성찬이도 보고싶다ㅋㅋ 태공이 자주출현시켜주세요ㅋㅋㅋㅋㅋㅋ
앆 ㅜ태공아이누나가 너를 얼마나 보고싶엇는지아니 ㅜㅜ악 희리야희야야 ㅜ잘지냇니 ㅜㅜㅜㅜ아그래그래너희가 최고잘어울려 ㅋㅋㅋ이제종종등장해제발 ㅜㅜㅜㅋㅌ
태공이와 희리가 지존이죠.ㅋㅋㅋㅋ
ㅋㅋ꺄꺄꺄꺄 태공이 꺄꺄꺄
태공이랑 희리 다시보니 반가워요~~ ㅋㅋㅋㅋㅋ
와~ 태공이랑 희리랑 희야!! 자주 등장시켜 주세요!!ㅎㅎ
태공이 ㅋㅋㅋㅋ 너무잼미있어요 굿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공이 안보이는사이 더 멋잇어졌구나!!! 역시 태공이 넌 내이상형이여써!!!ㅋㅋㅋ 어서 다시 내품으로 돌아와 ㅋㅋㅋ 이러구~ 오랜만에 태공이랑,희리랑,희야랑봐서 너무 반가웟다는!!꺄 ~ 희야는 더 기여워진거같고... 암튼 부러운 가족!!! 흑흑... 주리 이벤트 짱!!! 태공이랑,희리가 보는앞에서 키스를 !!!ㅋㅋㅋ 이제 태공이랑희리랑희야랑 자주나오는거죠?ㅋㅋㅋ 태공이 안본사이 느끼한말투도 내뱉고... 멋져부러~
오랜만이당 태공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코
이제 드디어 태공이 희리 나오는거구낭..ㅋㅋ 좋다..빨리 보고파요.ㅎ
악!!!너무좋아요 우리 태공이랑 희야 희리!!!
태공이니까달아주는거야댓글♡
꺄 . ..태공 태공
꺄아아아아 태공이가 진짜최고!
꺄흑 >_<
역시 태공이넌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아ㅋㅋㅋ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왜 이제 나타나는거야!!!!!ㅠ
주리와 재영이네 보다 난 태공이하고 희리네가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나만 그런가?....
드디어나왓군여 태공이!!!!!!!!!!!!>0<넘재밋써여
으흐흐흐흐 그래 태공아 니네가 더 잘 어울린단다^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공아 ~~~ 와 완전 반가워~~
꺅 태공이 돌아왔쩌>_<!완전장이에여 !!!!!!!!!!!!!>_<짱짱짱
태공이♡여전히 맘에 들어요 멋있는 그 딱 한마디 아우 부러워라~ ㅋㅋ 태공이을 남편으로 둔 희리도 부럽지만 친구로둔 주리도 넘 부럽네요 ㅋ 나도 그런 이성친구 하나있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희리 태공이 희야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다음 시즌 어서어서 ㄱㄱㅆ
정말 재밌어요~ 태공이 넘 귀엽다 ㅋㅋㅋ
꺄 태공이하고 희리 오랜만이야!!!ㅎㅎㅎ
꺄 우리가 더 잘어울려☆오빠짱
확실히 태공이가 쫌 더 짱인듯요? ㅋㅋㅋㅋㅋㅋ
태공이랑재영이랑잘되서좋고이제전부다괜찮아져서 보기좋네요!태공이말ㅋㅋㅋ너무귀여워용
아 ㅠㅠ재밋다..ㅜㅜㅜㅜ오랜만이예요♡
태공아아아아----------------------------------!!!!!!!!!!!!!!!!!!!!!!!!!!!!!!!!!!!!!!!!!!!!!! 사랑ㅎ..ㅐ.!!<<<<<< 퍽퍽퍽 아이런. -_- 태공이때문에 얼굴이 빨게지네. 이런이런. 태공이가 너무 멋잇는 놈이라서 그래요ㅕ ㅠㅠㅠㅠㅠㅠㅠ
역시 태공이랑 희리가 제일 좋아요.........................................................
ㅋㅋ 태공이랑 희리 오랜만에 등장이네요>< 난 태공이랑 희리가 더 좋드라 캬캬
꺄아... 태공이랑 재영이가 화해를 해서 다행이에요!!! 태공이가 재영이를 보는 눈길이 곱지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풀렸네요..^^ 희야도 오랜만에 나와서 더 귀여워 진것 같고 희리랑 태공이 사이도 더 좋아진것 같아서 좋아요!!! 마지막장면... 태공이의 말에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희리 임신 시킨것이 자기가 아니라고 발악 해대던 그분이 맞는지... 태공아... 안본새에 많이... 닭스러워 졌군아...ㅋㅋㅋ 그래도 아직까지는 길거리에서 키스 할만큼 적극적이진 않에요... 재영이와 주리의 길거리 키스신을 보고 태공이가 살짝이라도 희리에게 입맞춤을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태공이랑 희리한테는 희야가 있으니... 태공이가 바람 필 일은 없겠죠???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꺅 역시 태공이 너무멋져요!! 태공이랑 희리랑 희야 자주자주 볼수 있는거겠죠?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우와 !!!!! 이제부터 희리랑 태공이가 나오는 군요 !! 주리랑 재영이 잘 되서 기분 좋네요 ~
이런태공이이놈보고싶었따!!!!!!!!!!!!!!!!여전히멋있구나너뉴.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완전재미썽>3 <
태공아 어쩜 넌 지금까지도 멋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꺄
여전히 ㅋ... 태공이 멋나당 ㅋㅋㅋ
태공아~!!!!!!!!!!!!! 역시넌 로맨티스트였어!!!!!!!!!!!!!!!!!
희야 말하는거 보고 싶었는데 ㅠ
꺄아 > < 희리랑 태공이 오랜만에 보니깐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공짱내꺼
아진짜다필요없구전태공이만있음되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