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입니다. 놀지 않고 뭔가를 열심히 했는데, 뭘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이 한 주가 가네요. 오늘은 오후에 울산까지 종고모부 초상에 조문을 다녀와야 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
우리말을 공부하면 재밌기도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저는 특히 띄어쓰기가 참 어렵더군요.
지난 월요일, '우리말겨루기'를 지켜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낱말별로 띄어 쓰고, 품사도 낱말로 봐서 띄어 쓴다.(조사는 빼고) 낱말을 사전에 오른 단위가 낱말이다.... 이런 원칙은 알고 있지만, 어떤 게 사전에 올라 있는지를 모르니까 어렵더군요. '우리'가 들어가는 낱말 가운데는 우리나라, 우리말, 우리글만 사전에 올라 있으므로 이 세 낱말은 붙여 쓰지만, 사전에 오르지 못한 '우리 집'같은 낱말을 띄어 써야 합니다.
어떤 때의 무렵을 뜻하는 의존명사 '녘'도 저녁녘, 어슬녘, 새벽녘은 사전에 올라 있으니 붙여 쓰지만, '해질녘'은 사전에 없기 때문에 아직은 '해 질 녘'으로 띄어 써야 바릅니다.
띄어쓰기를 똑바로 하고자 모든 낱말을 다 외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전을 자주 뒤져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우리글을 바로 쓰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종제를 시켜서 운전하게 하면 조금은 먼길도 잘 다녀올 수 있을 겁니다. ^*^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해 질 녘에 영주로 돌아오지 싶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