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애 그리움을 타 마시며
모든 것이 싱그러운 이 아침에
아침햇살 한 스푼에 그리움을
한 잔의 차에 타서 마신다
신선한 바람 두 스푼을
내 마음속의 한 조각 사랑 물에 띄워
천천히 마신다
그대의 식탁 위에도
한 잔 올리고 싶습니다.
투명한 유릿잔 속으로
너울거리는 빛의 음영과
청량한 내음의 그윽한 어우러짐!
나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
그대 앞에 다가서렵니다.
아침 햇살 한 스푼에
신선한 바람 두 스푼을 타서
내 마음속 한 조각 그리움을 물에 띄워
살며시 보냅니다
오늘 하루
이 투명한 잔 속에서
나 그대를 만나렵니다.
빈 잔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을 색깔과
빈 잔이 되어도
지워지지 않을 향기로 바라며..
나 그렇게
그대 곁에 머물고 싶기에...
차 한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며...
일에 지친 무거운 어깨
산나무 그늘 아래 눕히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어제까지의 일은 잘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시작하면 됩니다
오늘은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팔베개 하고 누워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편히 쉬십시오.
오늘은 쉬십시오.
사랑 찾아 다니다 지친발..
오늘은 흐르는 물에 담그고
편히 쉬십시오.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은
내 마음의 평화 입니다.
오늘은 어떠한 사랑도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 잊으십시오.
그리고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오늘 일요일엔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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