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고성미래비전 군민토론회, 고성군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미래연구원(원장 허동원, 법학박사)과 고성아시아교류협회(회장 김종환)과 공동 주최하고, 고성신문·고성미래신문·고성시사신문이 후원한 『고성미래비젼 3차 군민토론회-고성의 위기, 그 해법을 찾아라』가 12월 1일(수) 오후 7시에 고성문화체육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3차 군민토론회는 고성군민과 소통하는 축제방식으로 기획되었으며, 고성으로 귀농한 박준식 가족이 고성군민을 대표한 개회사를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각계 각층의 고성군민과 출향인의 많은 축하 영상과 임찬우 성악가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3차 고성군민토론회는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으며, 김진규 고성군쌀전업농회장, 최맹림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 사업본부장(귀향인), 손상재 거류영농조합법인 대표, 최원석 비틀로플렉스 대표(귀농청년창업가), 주연정 동해면 주민이 패널로 참여했다.
현재 고성이 처한 가장 큰 위기에 대해 심의표 전 재경향우회장은 “고성이 갈등과 분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5만 고성군민과 30만 재외 향우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백청기 거래 주유소 대표는 “고성의 경제가 매우 어렵다. 고성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아달라”, 허소영 임상병리사는 “고성이 노령화가 심각한 만큼 노인의 의료복지를 강화시켜야 한다”, 심지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한다”, 황금도 재경고성산악대장은 “고성의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고성의 인구를 늘릴 대책을 만들어 달라”, 박재우 숙박업중앙회 고성지부장은 “고성군의 행정이 고성군민과 소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규 회장은 “고성 인근 도시인이 고성에 거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주연정 패널은 “고성읍 중심으로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면지역 주민들이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손상재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결국 일자리를 창출하면 인구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고성군민토론회에서는 고성의 3대 위기를 ① 고성의 갈등과 분열, ② 코로나로 붕괴된 지역경제와 미래 성장동력의 부재, ③ 급격한 고성인구의 감소에 있다고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다.
첫 번째 주제인 “고성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고성”에 대해 손상재 대표는“서로 소통이 안 되는 것이 문제이다. 의논하고 협의해 나가면 모든 것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최원석 대표는 “고성군민이 귀농인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연정 패널은 “군민들이 서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갈등과 분열이 생긴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맹림 본부장은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귀농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은“고성군의 정치력의 부재가 고성군민의 갈등과 분열의 근본 원인이다. 군수에게 집중된 권한을 군의회와 상생하고, 고성군민과 직접 소통하는 리더쉽, 고성군 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인 “군민 모두가 부자되는 행복한 고성”에 대해 손상재 대표는 “1차 산업에 기반한 2차 가공산업 등을 통해 고성농민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 행정이 뒷받침해준다면 고성의 농산물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품목을 가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 최원석 대표는“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지역주도형일자리성장주도사업 등 중앙정부의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활용하여 고성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고성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각종 주거인프라를 잘 구축해야 한다”, 최맹림 본부장은 “고성군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농어촌과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이다. 농어촌과 산업현장에 양질의 외국인 노동자를 수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도시의 학생들이 고성에 관심을 갖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출향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여 고성군을 전국에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고성군이 지원하는 것도 방안이다”, 김진규 회장은“고성군민이 인근 큰 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이다. 교통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고성만의 특색을 잘 살린다면, 고성 인근 도시인들이 고성으로 유입되어 소비할 수 있을 것이다”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은 “고성은 바다에 주목해 수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고성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부각되고 있는 생명환경산업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조선·항공산업 등도 경쟁력이 상실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세 번째 주제인 “5만 고성군민 인구 붕괴되나?”에 대해, 최원석 대표는“자신은 군복무를 영농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여 20대 청년들을 고성으로 끌어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그리고 고성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의료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주연정 패널은 “인구가 줄어드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성이 출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성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병원이나 보육시설 등의 여건이 열악하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강구한다면 출산율이 늘어날 것이다”, 최맹림 본부장은“인구문제는 고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존망의 문제이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주여성이나 이주노동자 등을 대폭 받아들여야 한다”, 손상재 대표는“고성인구의 절반이 고성읍에 거주한다. 면지역에는 변변한 문화시설 조차 없다. 면지역에 문화시설 등을 잘 구축하면 면지역의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김진규 회장은 “고성의 면지역은 거의 소멸단계에 있다. 면지역의 교통과 주거 인프라, 상권인프라 등을 잘 구축해서 최소한 주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은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출향인과 도시인 등을 대상으로 고성으로 귀농귀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국내의 다문화 가정과 양질의 이주노동자 등을 고성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고성군민토론회를 주최한 김종환 고성아시아교류협회장은 “교육, 문화, 의료,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되면 얼마든지 고성의 인구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이제는 제조업에서 탈피해야 한다. 고성군은 1차산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1차산업에 기반한 고부가가치산업 등을 얼마든지 육성할 수 있다. 고성의 먹거리산업을 살리기 위해 고성군의 행정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심의표 전 재경고성향우회장은 “인구문제는 경제나 먹거리 문제 등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 고성에 먹고 살 만한 산업이 있어야 한다. 지난 수십년 동안 고성군의 행정이 탁상행정이나 전시행정은 아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고성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공룡엑스포나 조산산업특구, 생명환경농업육성 등이 실질적으로 고성군과 고성군민에게 어떤 혜택이 있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 고성군청이 고성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좀 더 세심한 고민과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미래연구원과 고성아시아교류협회가 공동주최한 『고성미래비젼 군민토론회』는 총 3차례 개최되었다. 지난 10월 30일(토) 오후 3시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 1차 군민토론회인‘고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라’를 개최하였고, 지난 11월 20일(토) 오후 3시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 2차 군민토론회인 ‘고성의 미래, 글로벌에서 찾는다’를 개최하였고, 이번 12월 1일(수) 오후 7시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고성의 위기, 그 해법을 구한다’를 개최하였다.
이번 고성군민토론회를 공동개최한 허동원 고성미래연구원장과 김종환 고성아시아교류협회장은 “고성이 여러 분야에서 위기의 징후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고성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없어 아쉬웠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고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고성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 양기관은 고성군민과 함께 새로운 고성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