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선택 신중해야…계약 전 반드시 비교
유홀로 직접 옮기기 vs 업체 이용, 비용 차 커
새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은 설렘만큼이나 비용 부담도 크다. 이삿짐을 줄이지 않으면 몇천 달러까지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이사라면 운송 거리와 보관 기간까지 고려해야 해 사전 정리가 핵심이다.
이사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짐을 줄이는 것이다. 실제로 이사 전 전체 물품의 30~40%를 정리하면 견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기도 한다. 특히 오래된 가구나 크기와 구조가 맞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처분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운송 방법에 따라 비용 차이도 크다. 유홀(U-Haul) 같은 트럭을 직접 빌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옮기면 비용은 낮출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반면 이사 전문 업체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비용은 수 배로 뛴다.
이사업체를 선택할 경우, 여러 곳에서 견적을 비교하는 것이 필수다. 계약 전 요금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다. 업체의 신뢰도는 검색 후기나 소비자보호단체(BBB)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구를 모두 옮겼다가 오히려 불필요한 비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일부 가족은 이사 후 새 집에 맞지 않는 가구들을 최대 6개월간 창고에 보관했고, 그 비용만 수천 달러에 달했다. 단순히 '기존 물건을 살려 쓰자'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지출로 이어진 셈이다.
장거리 이사에서는 운송 지연에 따른 숙박비, 보관료까지 발생할 수 있어 여유 예산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피아노 같은 특수 물품은 별도 전문 서비스가 필요해 추가 요금이 붙는다.
이직이나 유학 등으로 이사하는 경우, 일부 기업은 이사 비용을 지원하거나 외부 이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비로 부담했더라도 세금 신고 시 일부 공제가 가능하므로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