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행은 아름다워야 한다
살아볼수록 인생은 여행이다.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갈까,
알 수는 없어도 분명한 것은 재벌에서 노숙자까지 그 누구도 이 지구별이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적 휴머니즘’은 모든 종교가 궁극에선 만난다고 믿은 종교다원주의이다.
신인합일(神人合一) 주의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이 인간이 된 성육신 사건인데,‘예수에 대한 신앙’이 아니라
‘예수의 신앙’으로 종교 사이의 벽을 해체하는 방법론적 열쇠를 찾는 것이다.
영적 휴머니즘은 우리 안에 신의 형상이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 신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휴머니즘의 핵이다.
그 신성을 ‘하느님’이라 하든,‘불성’이라 하든,‘태극’이라 하든,‘아트만’이라 하든,
그건 단지 언어적 차이일 뿐 궁극의 차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를 묻기 위해 파둔 한 줌의 공간을 보았을 때 나는 똑똑히 보았다.
인생, 덧없다는 것을. 이 땅은 정착지가 아니라 배움터라는 것을.
삶은 날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배워서 바른 방향으로 변하는 것이다
한 세대는 가고
또 한 세대는 온다
해는 뜨고, 해는 지고 빨리 돌아간다
바람도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
강물은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고
강물은 어느곳으로 흐르든 연하여 흐른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한다
업으로 인해 다시 모든 업을 짓는다.
이는 참으로 짧고도 강렬한 말이 아닌가.
조금 전 인간에게 복수하자는 논의가 있었을 때도 했던 말이지.
하나의 업으로 인해 하나의 과(惡果)를 보는 게야.
그 과로 인해 다시 새로운 업을 짓지.
이와 같으니 업은 멈출 줄을 모른다.
절정의 삶은 사랑과 비움이다
오늘의 삶은 내려놓음이다
탐욕과 집착을 버려라
좋은 생각에 좋은 삶이 있다
좋은 삶은 마음에 달려 있다
꺾을 줄 아는 마음
마음에서 탐진치를 잘 다스려라
탐진치(貪瞋痴)는 모두 마음에서의 일이다.
탐(貪)은 탐욕/탐심....즉 이인 욕망/욕심을 뜻하고,
진(瞋)은 분노/화/불만을 뜻하고,
치(痴)는 어리석음/무지/무명/착각을 뜻한다.
우리 인간을 괴롭게 만드는 뿌리는 치(痴)이다.
날마다 배우고 익혀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마음을 바르게 먹으면 천국의 삶을 산다
삶은 평등과 공평을 요구한다.
세상 삶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귀천하면서 남긴 말
세상살이 참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상실의 슬픔보다 사랑의 감사를 먼저 생각하세요
배움이 끝나는 순간은 죽음이다
고인이 소개될 때마다 종종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
하버드 출신의 종교학자, 그렇게 요약된 것은 그에게 기대된 사회적 역할이지만,
그러나 한 줄로 요약되어 유통되는 것이 어찌 그 사람의 인생일 수 있을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대통령으로 살든 거지로 살든,
학자로 살든 농부로 살든 그것은 껍질이다.
중요한 것은 그대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고인은 불교의 ‘무상(無常)’을 자유의 표상으로 보았다.
“존재는 슬픔을 가진다. 왜냐하면 무상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집착하기 때문이다.”
집착한 것에서 무상을 보고 툭, 놓을 수 있을 때 자유가 찾아든다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데 집착하는 순간 고통이 시작된다.
그러니까 고통은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가르침일 수 있다.
고통이 회피되어야 할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라
마주쳐 스승으로 삼아야 할 몽학선생이 되면 고통까지도 신성한 것이 된다.
당당히 고통을 마주하고, 거기에 실체가 없음을 봐야 지나간 것을 불러내
온갖 망상을 만들어내지 않고,
다가올 것에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게 된다.
그대, 요리할 때는 요리에 몰두하고, 산책할 때는 발걸음에 집중하고,
공부할 때 공부에 몰두하고, 사랑할 때는 사랑만 하고,
일을 할 때는 일만 할 수 있는가.
외로울 때는 외로움을 만져보고, 맨발걷기를 할 때는 맨발의 촉감을 섬세하게 느껴봐야겠다.
많이 웃고 일용할 양식에 감사해야겠다.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고 달맞이꽃이 달빛을 충분히 느끼듯 그렇게.
그러면 요리가, 산책이, 사랑이 신성한 일이 된다.
이번 추석엔 달맞이꽃이 달의 정기를 모으듯 우리의 호흡이 달빛 따라 달에 닿기를.
그 달빛에 정화되기를!
인생의 여행이 아름다워야 지게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이 잘 되도록 도와주며
아름다운 향기를 묻혀주고
자주 많이 웃고, 일상에 감사가 넘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