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s.com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유명 축구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근황을 올리게 하는 사이트인데요, 이영표의 이적설에 대해 PSV 에인트호벤의 필립 코쿠가 소회를 적은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전문을 번역해서 올리고, 원문을 밑에 싣습니다.
Thursday 25th August 2005
이영표가 떠나면 안된다
오늘 늦게까지는 훈련이 없다. 우리는 짧은 체력단련을 한 다음 같이 앉아 챔피언스 리그 조추첨을 시청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 흥분되어 있다.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AC 밀란에 패배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설욕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선 조별 리그를 통과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하고 그 다음 일은 두고봐야 한다. 막강 전력의 첼시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든 매우 어려울 것이다. 추첨함에는 강팀들이 들어 있고, 모두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에레디비지에 시즌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고, 동료들은 내가 네덜란드 득점왕이 될 거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 언제나 득점을 하면 기분이 좋고, 경기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가 득점 순위 정상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환상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팀의 시즌 출발은 무난한 편이다. 비테세와 붙었던 최근 경기에서는 1-0으로 끌려가다가 2-1의 역전승을 이끌어냈고, 더 많은 득점을 할 수도 있었다. 자신감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승리였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약간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작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런 성적을 다시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작년에는 우리에게 기대를 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이번 시즌 팬들은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팬들은 여전히 우리가 챔피언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떠났기 때문에 그것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영표는 토튼햄에 가고 싶다고 밝혔고, 이영표가 정말 떠난다면 이는 또 하나의 타격이 될 것이다. 나는 이영표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 이영표는 1군의 핵심 선수이고, 이영표가 떠난다면 작년 시즌의 선수 가운데 대략 절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잉글랜드 축구에 적합하다. 발이 빠르고, 공을 빼앗기면 딱 1초만에 수비를 위한 커버링으로 돌아온다. 이영표는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에서 박지성과 비슷하지만, 수비수이기 때문에 박지성보다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이영표는 1대1 상황 대처가 매우 좋고, 왼쪽 어디서나 뛸 수 있기 때문에 토튼햄으로 간다면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팀들이 이영표를 영입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다. 이영표는 작년에 많은 어시스트를 했고, 쓸만한 레프트백은 찾기도 힘들다. 이영표같이 풍부한 재능을 갖춘 선수는 더욱 그렇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그 점을 아는 것 같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잘 친 것 같다.
욜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아마 이영표도 많이 봤을 것 같다. 이영표의 활동력이 왕성하고 팀 공헌도가 높다는 것도 알고 있을 터이기 때문에, 이영표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것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이영표가 떠난다면 우리에게는 매우 아픔이 크겠지만, 불평을 할 수는 없다. 모두들 우리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다른 클럽의 선수들을 영입한다. 축구계가 돌아가는 게 원래 이렇다. 포지션에 맞는 다른 솔루션을 빨리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I'm not in training until later today. We're going to have a short workout and then sit down together and watch the Champions League draw. We're all very excited. It's still hard to believe we lost our semi-final to AC Milan last year, and we want to make up for it.
First we have to try and get past the group stage and then we'll see. It's good we can't get Chelsea, because they are very dangerous, but we know it's still going to be very difficult whoever we get. There are some big teams in the draw and they will all be tough.
Personally, I've made a good start to the Eredivisie season. I've scored two goals in two games, and my team-mates are joking with me that I'm trying to be the top scorer in Holland. It's always nice to score and it's something I've tried to add to my game, but I think everyone knows there's no way I'm going to be at the top of the chart at the end of the season.
We've made an OK start to the season without being spectacular. Against Vitesse in our last game, we did well to come back from 1-0 down to win 2-1 and we could have scored even more. That was an important victory for our confidence and hopefully we can better from here.
We are feeling a bit more pressure though this season, because we did so well last year and it's going to be very difficult to repeat those achievements. Last year nobody expected anything from us, but this season the fans want even more. People still expect us to be champions, but that's not so easy especially because we've lost so many players.
Lee Young Pyo has now said he wants to go to Tottenham and it'll be another blow to us if he leaves. I hope he stays because he's a big player in our first-team and if he goes we'll have lost about half of our team from last year.
Lee's suited to English football. He's got enormous pace and if he loses the ball he's back covering in only one second to help the defence. He's like Park Ji- Sung who's also got a lot of energy, but Lee is obviously a lot less individual than Park because he's a defender. He's very good one-on-one, he can play anywhere on the left-side and if he goes to Tottenham the fans will like him.
I'm surprised teams in the Champions League haven't tried to sign him. He gave a lot of assists last year and a good left-back is hard to find, especially with a lot of quality like Lee. Martin Jol obviously knows that and I think he's a making a good move for a good player.
Jol has got a big knowledge of the game in Holland and he's obviously seen a lot of Lee. He'll know that Lee has a big heart and will always give a lot to the team, so I'm not surprised he wants him
If Lee does go it will be very painful for us, but we cannot complain. Everybody tries to sign our players, but we do it to other clubs. That's how it goes. Hopefully we can find another solution for the position soon.
이 일기 아이콘스 닷컴 메인 페이지에 나와있네요. 요런 제목으루다가 → 'Cocu: Spurs fans will adore Lee(코쿠: 스퍼스 팬들은 리를 숭배하게 될것이다)' 코쿠옹 같은 대선수가 글로벌 사이트에서 이렇게 영표형을 마구마구 칭찬해 주시다니.. 감동이야.. 사랑해요 아저씨ㅜㅜ♡
첫댓글 제 글이 1분 늦었네요..ㅋㅋ 코쿠옹...정말..ㅠㅜ 코쿠옹 같은 멋진 주장을 가지고 있는 psv 올해도 잘 될게 분명합니다!! 화이팅!!
cocu진짜옛날부터 인간성하나는...캡
저도 이영표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하는팀이 모나코밖에 없어서 놀랐어요!!!
역시 코쿠 절대싫어할수없는...
아........영표선수 정말 가게되겠죠? psv에는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런 찬스는 놓치지 말아야 할텐데!!
제기랄,,,,,,,코쿠 ,,왜이렇게 멋잇냐,,, 글속에 축구에 대한 애정과 그동한 묵묵히 쌓아온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네,
눈물이... ㅠ_ㅠ
;;;;;;; 졸라 미안하다;;;;;;; 근데 PSV가 원래 그렇지 뭐 별수 있삼??;;;;;; 로마리우,호나우도,반니,케쟈,로벤,박지성 등등등등;;;;; 그리고 너까지도;;;;;;
반봄멜
롬메달
코쿠.. ㅋ 홍명보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목 보고 '이영표 가는 것에 대한 반대'내용 일 줄 알았는데..내용은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좋은 선수이다'네ㅡㅜ 역시 외모만큼이나 마음도 멋진 코쿠씨~
저번엔 박지성에 대해서 썼었나? 암튼 코쿠 멋지다...
역시 프로
역시 코쿠멋지다
반했다....-_ㅜ
정상급에 오래 있었던 선수는 역시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단 느낌이~~~ 멋있어요, 코쿠옹!
코옹 일기 많이올라오네 허허
코쿠옹ㅠㅠ
98년도부터 좋아했던 보람이 있네 ㅎㅎ.. 울나라한테 골넣었을때도 감탄했었으니..(물론 가슴도 아팟죠..)
이 일기 아이콘스 닷컴 메인 페이지에 나와있네요. 요런 제목으루다가 → 'Cocu: Spurs fans will adore Lee(코쿠: 스퍼스 팬들은 리를 숭배하게 될것이다)' 코쿠옹 같은 대선수가 글로벌 사이트에서 이렇게 영표형을 마구마구 칭찬해 주시다니.. 감동이야.. 사랑해요 아저씨ㅜㅜ♡
보면볼수록 진국인 느낌...
이영표를 잃으면 전력의 반을 잃는다니...역시나 팀공헌도면에서 이영표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군요 코쿠선수를 안 좋아할래야 안 좋아할수가 없네요 인간성을 살짝 들여다 볼수있는글이네요 코쿠최고!!
작년 시즌 선수의 절반을 잃는다..죠..-_-;
ㅜㅜ 왠지 안타까워요
확실히 큰그릇은 뭐가 틀려도 틀림.. 배워야 할점임.
윽;; 가슴아프다..이영표선수가 팀에 남아있으면 토튼햄이라는 빅리그가 아까워지고, 팀을 떠난다면 코쿠 아저씨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참.. 대단한선수 홍명보선수같네
부디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먹으시길.ㅎㅎ 코쿠♡♡♡
멋지신 분이삼~코쿠옹! 난 당신이 너무 좋삼!
코쿠는인생이야기는별로안쓰고ㅋㅋ진짜.눈에보는그대로쓰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쿠옹은완전축구이야기만.ㅋㅋㅋㅋㅋㅋ
코쿠. 좋아.........근데 영표 까지 가서 어째 ...그치만 PSV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