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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FAIR 부스와 예비 졸업생들 |
제약업계가
6년제 약대 시행으로 인한 2년의 약사 배출 공백기를 앞두고 인력 확보에 한창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SK케미칼, 보령제약,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은 약가
일괄인하 등 약제비 절감 정책으로 인해 공개채용 취소, 구조조정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도 약사 인력 채용에 힘쓰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약학대학의 학제가 4년제에서 6년제(2+4년제)로 바뀜에 따라 오는 2012년 졸업생들이 배출된 후 2년 동안은 약사 인력 공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7일 개최돼 9일까지 진행되는 '2011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병원약사회를 비롯한 동아제약, SK케미칼 등 제약사들이 'JOB FAIR' 부스에 참여해 단기적인 마지막 약대 졸업생들과의 소통에 열을 올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다른 파트 채용은 힘든 상황이라 하더라도 약사 인력의 확보는 2년 공백기를 감안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2012년 약대 졸업생들은 제약업계 인력시장에서 때아닌 특수를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학회 JOB FAIR 행사 뿐 아니라 각 약대 취업박람회 등에도 활발히 참석해 약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업계 환경이 척박해진다 하더라도 R&D 인력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만 워낙 위기 상황이다 보니 약사 인력 수급난이 예상됨에도 채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회사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국적제약사들은 비교적 느긋한 모습이다.
다국적제약사의 약사 채용은 대부분 공채 보다는 경력직 채용으로 이뤄지고 약사들의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취업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약사배출 2년 공백기에 인사팀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약사 인력 채용에 큰 어려움이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며 "약사 인력이 현저히 모자란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사 관계자들도 "특별히 약대 6년제 전환으로 인한 공백기를 대비해 회사의 채용 계획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http://www.dreamdrug.com/News/149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