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바쁘네요. ^^;</P>
<P>제가 테니스에서 탁구로 가는 것보다 탁구에서 테니스로 가는 게 쉽다고 한 것은..</P>
<P>둘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었을때 얘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P>
<P>제가 탁구 실력이 보잘것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P>
<P> </P>
<P>객관적으로 볼때 일단 그냥 공과 라켓의 무게만 볼때에...</P>
<P>탁구라켓을 120g 정도로 보고(초보라서 잘 모르지만) 탁구공이 2.7g 정도로 볼때</P>
<P>테니스라켓은 310g 정도로 보고 테니스공이 58g 정도로 볼 수 있는 데요.</P>
<P>일단 테니스가 쉽진 않은 운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P>
<P>다만, 탁구공은 그만큼 가볍기 때문에 그 휘는 정도가 강하고 다양한 구질의 변화가 가능</P>
<P>하기 때문에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겠죠.</P>
<P>그리고 비교적 넓은 테니스장에 비해서 탁구테이블은 더욱 빠른 순간판단력을 필요로 하죠.</P>
<P> </P>
<P>제가 테니스를 7년 정도 치다가 탁구를 배우고 있는 데요. (동네 탁구는 오래 쳤지만요.)</P>
<P> </P>
<P>제가 느끼는 탁구와 테니스의 차이점을 말해보겠습니다. (탁구 초보라서 틀릴지도 모르겠습니다.)</P>
<P> </P>
<P>1. 테니스는 임팩트타점이 탁구보다 앞에 있다. 테니스는 타점이 조금이라도 밀리면 제대로 된 스윙</P>
<P> 이 되지 않는다.</P>
<P>2. 테니스는 임팩트 직후 팔로우스루(Followthrough)가 중요하다. 공 끝이 사느냐 죽느냐는 팔로우</P>
<P> 스루에 달려있죠.</P>
<P> 반면에 탁구는 임팩트 이후의 테니스처럼 지나치게 큰 팔로우스루는 좋을 게 없다.</P>
<P> 탁구는 이마 정도에서 팔로우스루가 멈추는 반면에 테니스는 훨씬 넘어서 거의 반대쪽 목을 감기 </P>
<P> 직전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P>
<P>3. 테니스의 발리기술은 탁구에 있는 쇼트나 하프발리 기술과 비슷해 보이나 완전히 다르다.</P>
<P> 탁구의 쇼트는 면이 오픈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테니스의 발리는 면이 약간 오픈되어서 공의 </P>
<P> 윗부분을 쳐야 한다. 즉, 개념은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탁구의 쇼트기술이 테니스에는 없습니다.</P>
<P> </P>
<P>제가 테니스 치던 사람이 탁구가 어렵다고 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입니다.</P>
<P>테니스치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팔로우가 커서 단식때는 다음 공 받기가 힘듭니다.</P>
<P>물론 반면에 탁구 치던 사람은 테니스를 치게 되면 팔로우가 짧아서 고생하겠죠.</P>
<P>그래도 테니스는 라켓기술이 계속 발전하여 옛날 나무라켓 시절의 테니스와는 많이 달라진 면이 </P>
<P>있습니다.</P>
<P>예전 테니스에 비해서 현대 테니스는 탁구처럼 빠르고 컴팩트한 스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P>
<P>팔로우도 예전보다는 더 빨라지고 짧아지고 있습니다.</P>
<P> </P>
<P>그래서 제 생각에 큰 폼으로 팔로우를 하여 테니스치듯 탁구치는 사람은 폼 고치기가 더 힘들</P>
<P>것 같습니다. 탁구치듯 짧은 팔로우로 테니스치는 사람들은 임팩트만 제대로 가져간다면</P>
<P>강력한 라켓 탓에 조금만 고치면 좋은 공을 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P>
<P> </P>
<P>음, 이따가 다시 집에 와서 테니스에 대해서 다시 자세한 답변 올릴께요.</P>
<P>갑자기 요즘 바빠져서요. 죄송~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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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어서 씁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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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테니스는 일단 우리나라는 복식위주고요. 열악한 환경은 탁구와 마찬가지 입니다.</P>
<P>아직 학생이시군요. 동네 테니스 클럽같은 경우는 30대 중반 정도가 막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P>
<P>테니스를 혼자 배우기는 쉽지 않고요. 레슨이 거의 필수라고 할 수가 있는 데요.</P>
<P>(주위에 잘 치시는 분에게 꾸준히 배울 수 있지 않는 한은... 탁구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폼 고치는 게 </P>
<P>더 힘듭니다.)</P>
<P>역시 개인레슨이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경우는 한달에 14~15만원 정도는 들겁니다. 일주일에 4일 </P>
<P>정도 레슨 받게 되는 데. 연휴나 공휴일이 끼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라도 오면 못 받게 되죠.</P>
<P> </P>
<P>테니스 라켓은 워낙 다양해서 최저가 5만원선부터 3,40만원하는 라켓들도 있구요. (더 비싼것도</P>
<P>있겠죠.) 라켓에 메는 거트(혹은 스트링이라고 하죠)는 최저 5000원부터 몇 만원짜리들도 있답니다.</P>
<P>(천연거트는 몇 십만원도 한다네요.)</P>
<P>강하게 자주 치거나 제대로 못 맞히면 끊어진 거트 다시 메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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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부분 십여만원하는 라켓들이 많이 쓰이고요. 거트는 5000원 짜리 메셔두 상관은 없습니다.</P>
<P>또 테니스화도 필요하고요. (발목 보호를 위해서는 테니스화를 신으셔야 됩니다. 일반 농구화는</P>
<P>절대 못 신게 합니다. 코트에서. 4만원부터 20만원까지 있는 데, 좀 비쌉니다.)</P>
<P> </P>
<P>탁구도 그렇지만 특히나 테니스는 초보들은 공도 제대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홈런만 </P>
<P>날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치는 분들이 상대를 안 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P>
<P>초보들은 게임참여는 엄두도 못내죠. 서브와 발리가 좀 되어야 게임에 끼워주죠.</P>
<P>주위에 같이 시작하는 초보들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어설프지만 게임도 할 수는 있죠.</P>
<P> </P>
<P>서울에 큰 테니스장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실내 테니스장은 서울에 겨우 3곳</P>
<P>정도 있고요. 코트비는 주말에는 시간당 8000원~15000원 정도는 들 겁니다. </P>
<P>물론 레슨을 받는 다면 코트비는 안 들겠지요.</P>
<P> </P>
<P>그러다보니 처음 몇 달은 스트로크 연습만 해야 되는 데요. 그런 힘들고 설움도 겪기 때문에 중도에 </P>
<P>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P>
<P>하지만, 아직 젊은 학생이니까 열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운동 중에 하나입니다.</P>
<P> </P>
<P>다만, 한여름과 한겨울, 우천시에는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요. 주위에 테니스를 할 조건이 마련</P>
<P>되어야 즐길 수 있고, 아무래도 햇볕에 노출이 많이 되다보니 피부가 많이 탄다는 점도 좀 있구요.</P>
<P>아무래도 무거운 공을 다루고 움직임이 많다보니 테니스 엘보우나 무릎, 발목, 인대 부상같은</P>
<P>위험이 조금 있다는 점도 있죠. </P>
<P> </P>
<P>장점이라면 실외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고요. 뱃살 걱정이나 체력은 정말</P>
<P>좋아지죠. 초보때 조금 힘든 걸 이겨내고 한번 재미붙이면 중독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P>
<P>인터넷 까페들이나 대학 동아리를 통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P>
<P>대부분 초보에게는 중고라켓을 빌려주는 곳도 많습니다. 초보자 모임같은 곳은 단체 레슨도 해줍니다.</P>
<P> </P>
<P>음, 글이 너무 장황하게 길어졌는 데요. 탁구와 테니스 모두 평생 스포츠로 좋은 운동인 것 같습니다.</P>
<P>너무 중독되어서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조금만 아껴서 꾸준히 한다면 보약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P>
<P>참고가 되셨는 지 모르겠네요. 글이 너무 장황해서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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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 답변 영광입니다. 항상 정성을 다하는 덧글 잘 읽고 있습니다. '폴로스루'는 테니스에서도 보통 팔로우스루 혹은 팔로우, 팔로우 스윙 등등 제각각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도 틀린용어라는 걸 알고 있는 데 익숙하다보니 습관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나와버렸네요. 고치겠습니다.
이야..개인적인 질문에 답변해주신 밀크쉐이크 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영광이네요~ 탁구도 재미있지만,요즘 왜 이렇게 테니스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맴도는지 원...새로산 래디알 윈이 달정도까진 탁구를 해야겠죠 ^^ 그런데 채가 좀 만만치 않군요 ㅋㅋ쨋든 정말 감사합니다!^ㅡ^*
운동의 세세한 부분은 일단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테니스는 일단 포핸드로 하는 기본 랠리 조차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로 복식을 많이 하는 데..일단 중급자까지 가려면, 서브와 발리 까지 해야 하므로 기본기를 닦고 시합을 하는 데 탁구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무리 레슨을 받더라도...게임이 주로 복식
위주이므로 바쁠 때는 빈 코트를 찾기 힘들고 적어도 중급자 이상은 되어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에 있어서도 탁구는 레슨을 받고 개인적으로 연습할 기회가 많은 편이지만, 테니스는 코트가 적은 편이므로 편하게 연습하기도 어렵습니다. 매일 열심히 나가신다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
초급자 시절에는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 라켓만 들고 있다가 운동 못하고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 걸 참고 견디어야 됩니다. 제 나름 대로 결론은 내려보자면 둘다 좋은 운동이지만 제경우에 보면 테니스가 더욱 배우기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둘다 무척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
첫댓글 맞아요.. 저도 폼이 커서.. 레슨 받을때 마다 혼나는데.. 잘 안고쳐 지네요..^^
글쎄요 탁구가 테니스에 비해 폴로스윙이 작은 건 사실입니다만 큰 의미가 없다는 말엔 전혀 동의할 수가 없네요 제대로 탁구를 배워보시면 아마 그런 말은 못할겁니다
역시 그렇군요. 제가 탁구 초보라서 아무래도 틀린 부분이 있을 거 같더라구요. 큰 팔로우스윙은 의미가 없다로 고쳤습니다. 다만, 테니스의 큰 팔로우스윙에 비하면 탁구는 거의 팔로우스윙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지더군요.
고슴도치님 답변 영광입니다. 항상 정성을 다하는 덧글 잘 읽고 있습니다. '폴로스루'는 테니스에서도 보통 팔로우스루 혹은 팔로우, 팔로우 스윙 등등 제각각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도 틀린용어라는 걸 알고 있는 데 익숙하다보니 습관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나와버렸네요. 고치겠습니다.
그렇군요. 아직 탁구는 왕초보이다 보니 잘 몰라서요. 탁구도 폴로스루가 중요하군요. 제 얘기는 탁구가 다만 테니스에 비해서는 컴팩트하다보니 그렇게 느꼈네요. (일부 내용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도말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니스와 탁구의 차이점 또 하나. 테니스는 새벽에도 칠 수 있는데 탁구는 새벽에는 배울 곳이 없다..^^
이야..개인적인 질문에 답변해주신 밀크쉐이크 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영광이네요~ 탁구도 재미있지만,요즘 왜 이렇게 테니스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맴도는지 원...새로산 래디알 윈이 달정도까진 탁구를 해야겠죠 ^^ 그런데 채가 좀 만만치 않군요 ㅋㅋ쨋든 정말 감사합니다!^ㅡ^*
운동의 세세한 부분은 일단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테니스는 일단 포핸드로 하는 기본 랠리 조차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주로 복식을 많이 하는 데..일단 중급자까지 가려면, 서브와 발리 까지 해야 하므로 기본기를 닦고 시합을 하는 데 탁구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무리 레슨을 받더라도...게임이 주로 복식
위주이므로 바쁠 때는 빈 코트를 찾기 힘들고 적어도 중급자 이상은 되어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에 있어서도 탁구는 레슨을 받고 개인적으로 연습할 기회가 많은 편이지만, 테니스는 코트가 적은 편이므로 편하게 연습하기도 어렵습니다. 매일 열심히 나가신다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
초급자 시절에는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 라켓만 들고 있다가 운동 못하고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 걸 참고 견디어야 됩니다. 제 나름 대로 결론은 내려보자면 둘다 좋은 운동이지만 제경우에 보면 테니스가 더욱 배우기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둘다 무척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
마석우리님의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