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맞나요”… 매물 쌓여만 가는 서울 아파트
여름 비수기보다 줄어든 9월 매매
고금리 장기화·대출 규제 등 영향
매물 3만건 늘며 일부 하락 거래
가격 저항감에 매매 ‘숨 고르기’
“강북·노원 급매 문의조차 실종”
▲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시내 전경. 전통적 주택 거래 성수기인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비수기보다 적은 상황에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서울신문 DB
‘가을 이사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여름 비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초와 비교해 3만건 넘게 늘어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도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9월 3362건으로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라 불리는 7월(3583건), 8월(3852건)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시장에 매물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9886건으로 한 달 전 7만 742건에서 9000건 넘게 증가했다. 4만 9198건에 불과했던 올해 1월(2일 기준)보다 1.6배 이상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른 매매가에 대한 피로도가 커진 것과 고금리 장기화,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 대출 규제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평균 이하에 있다”며 “높은 금리에 의한 문제도 있고 전반적인 경기 위축, 가격에 대한 저항감에 아파트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시장 자체가 새로운 진입이 어려운, 거래가 잘 안 되는 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거래 가격 차이로 시장에 매물이 쌓이다 보니 하락 거래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강북구 번동주공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49㎡가 올해 4월 5억 3900만원이었지만 지난 9월에는 5억원에 낮춰 거래됐다.
같은 강북구 두산위브트레지움은 전용면적 84㎡가 지난 9월 8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6억 9500만~7억 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14억 2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 9~10월에는 12억 1500만~13억 7800만원에 매매됐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월에는 시세 대비 아주 저렴한 급매 위주로 반짝 매매가 이뤄졌지만 10월부터는 급매가 있어도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강남 쪽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강북, 노원 쪽에도 좀 부나 했더니 미처 바람이 불기도 전에 꺼져 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첫댓글 서민들이 고금리에 잘버텨 줘야 하는데
걱정이랍니다
또한번 버블 사태 올까봐여
오늘도 울 지기님 운전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한주간 파이팅입니다
저도 소상공인 자금 천만원 대출했는데 지금 원리금균등으로 월25만원 정도 내고 있어요
@도시농부(고양시) 그러게 죽을맛이지
고생이시넹
월요일이비로시작하네여.
9시부터 그친다네요 몸은 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