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 차 마시며 대화한다.
“다음 주에는 못 오시고, 다 다음 주에 오신다고 했지요.”
“제가 옥산면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는데 브런치가 맛있고 좋더라고요. 가니까 이모님 생각이 났어요. 다음 수업 때는 샌드위치랑 커피 마시러 다녀오면 어때요?”
“아 정말요?”
“네. 브런치 먹고 이모님 컨디션 봐서 수업도 이어서 해도 좋고요. 지난번에 갔던 곳 샌드위치는 빵이 조금 딱딱해서 이모님 드시기 불편했는데 여기는 빵이 부드럽더라고요.”
“이모께서 좋으시면 물론 좋지요.”
“이모님, 저희 다음 주에 이 카페 가서 브런치 먹으면 어때요? 제가 친구랑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채은화 선생님이 블로그에서 카페 사진을 찾아 보여 주셨다.
이옥순 씨가 좋다고 하셨다.
“저희 다음에는 정읍에도 한방차 마시러 가요. 거기도 참 좋았어요.”
다음에는 정읍에도 가기로 했다.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을 보면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이 떠오를 때가 있다.
채은화 선생님에게 이옥순 씨가 그런 존재인 듯하다.
자연스레 이옥순 씨를 떠올리시는 마음, 그 마음이 참 귀하고 감사하다.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이다연
이옥순 씨를 더울려주시는 공방선생님께 감사하네요.
공방을 넘어 일상으로 함께하니 정말 정겹네요. 한상명.
이런 선한 본성을 깨우고 살리는게 사회사업가가 하는 일이지요. 더숨.
첫댓글 채은화 선생님께서 이옥순 씨의 의견을 물어봐주시고 살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