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말씀의 발견
열왕기하 22:1-20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달고 오묘한 그 말씀(찬송 200장, 구 23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위대한 한 문장을 만나고 나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요시야왕은 26세에 성전을 보수하다가 율법책을 발견합니다. 말씀의 발견 이후, 요시야와 유다 왕국은 말씀에 맞춰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국가로 개혁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발견한 말씀에 자신의 모든 삶을 새롭게 맞추는 사람, 자신의 생애를 거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발견’은 ‘새 삶의 발견’으로 이어집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요시야왕이 온 백성과 더불어 성전 보수를 시작합니다(1-7절).
1) 요시야가 왕이 된 지 열여덟째 해에 단행한 일은 무엇입니까(3-5절)?
성전 보수를 위해 모금하고, 사람을 세워 부서진 성전을 보수하게 했다.
요시야가 8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고 18년 동안 그다지 특별한 일이 없었다. 18년째 되는 해(26세)에 성전 보수를 시작하고 요시야의 나머지 삶은 개혁적인 삶으로 바뀌게 된다. 원래 성전 보수는 고대 사회에서 왕들이 일상적으로 하던 일이었다. 하지만 성전 보수를 실행한 왕은 요아스와 요시야 둘뿐이다. 요아스와 요시야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요아스도 아주 어린 나이(7세)에 왕위에 오르고 30세에 성전 보수를 한다(왕하 11:21-12:8). 요시야는 요아스왕 때에 세워진 성전 보수 모범과 규례에 따라 성전 보수를 시작한다(참조. 12:9-12). 요시야의 성전 보수는 요아스의 미진한 개혁을 완수하는 서막과 같다.
2) 요시야가 성전 보수 작업자들에게 맡긴 은을 회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6, 7절)?
성전 보수 작업자들이 진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시야는 그들을 믿고 전권을 위임했다.
요아스 왕 때에도 성전 보수를 할 때 은을 일하는 자에게 나눠주고, 왕이나 제사장은 재정 집행을 감시하거나 사후 계산하지 않았다(참조. 왕하 12:14-15). 이렇게 한 이유는 성전 보수 작업자들이 진실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전 보수 작업이라는 거룩한 공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어떤 사욕을 앞세우지 않았다. 성전 보수 작업자들은 누가 보지 않더라도 거룩한 자기 감시 기능을 발동시켜 진실하게 일을 했다. 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진실’과 ‘신뢰’가 사역 원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눔 1 요시야는 왕으로서 신뢰의 지도력을 보였고, 성전 작업자들은 정직과 충성으로 응답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지금 보수해야 할 ‘성전’(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무엇입니까? 또한 우리가 주께 받은 사명을 어떤 모습으로 감당하고 있는지 서로 나눠봅시다.
2. 요시야가 성전을 보수하다가 율법책을 발견합니다(8-20절).
1)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을 읽은 요시야는 어떻게 반응합니까(8-11절)?
왕은 율법의 말씀을 듣자마자 옷을 찢으며 회개했다.
성전에서 율법책을 접하는 것은 큰 뉴스거리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전에 율법책이 있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며, 제사장은 그 율법(토라)을 백성에게 가르칠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율법책 발견이 큰 뉴스거리가 된다는 건, 제사장마저 율법책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걸 반증한다. 이는 므낫세 통치 기간에 얼마나 반율법적인 통치가 자행되었고, 성전에서 제사 자체가 무력화되었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요시야왕은 율법책의 말씀을 듣자마자 옷을 찢었다. 옷을 찢는 행위는 국가적 재난이 닥치거나, 회개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하는 행위다. 요시야는 말씀을 발견하고 회개의 무릎을 꿇었다. 말씀의 발견은 회개의 기회가 주어진 은혜의 사건이다.
2) 왕이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자,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13-17절)?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겼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요시야왕은 율법책이 사라진 시대에 유다가 행했던 반율법적 행위들에 대해 두려워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유다의 악행에 대해 어떤 징벌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 율법책을 성전 지도자들에게 주며 하나님께 뜻을 구하도록 요청한다. 성전 지도자들은 다시 여선지자 훌다에게 가서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훌다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기에, 여호와께서 이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유다를 심판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마도 이 율법책은 신명기 말씀일 것이다. 신명기는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약속한다(참조. 신 28장). 신명기 말씀에 비춰 볼 때 유다는 심각한 죄를 지었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은 백성을 말씀으로 통치하신다.
3) 특별히 하나님이 요시야왕에게 전달한 말씀은 무엇입니까(18-20절)?
“왕이 하나님의 말씀에 겸허히 반응하며 회개했기에, 조상의 묘실에 들어갈 수 있는 복을 받을 것이며, 유다의 멸망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시야왕에게 유다의 멸망을 보지 않을 거라는 은혜의 말씀을 전달한다. 실제로 요시야는 애굽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를 치고자 북상할 때 이를 막고자 므깃도에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다. 그의 나이 39세이기에 너무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요시야가 유다의 멸망을 보지 않을 거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사건이다. 말씀을 발견한 왕은 개인적 회심에서 머물지 않고 공동체 전체가 말씀 앞에 엎드려 회개하도록 인도한다(왕하 23:1-3). 그리고 공동체 회개에 걸맞게 대대적인 종교 개혁을 단행한다. 왕의 성경 묵상은 결코 피상적이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유다의 멸망을 보지 않는 은혜를 남겨놓으신 것이다.
나눔 2 요시야왕은 말씀을 듣자마자 회개하며 옷을 찢었습니다. 왕은 말씀을 흘려듣지 않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반응했습니다. 혹시 우리 성경묵상이 말씀을 깨닫는 수준에서 멈추는 건 아닙니까? 말씀을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나눠봅시다.
나눔 3 요시야왕은 자신이 들은 말씀을 공동체와 함께 적용합니다(참조 23:1-3).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적용할 때 온전한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나누고 적용하는지 이야기해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듣고 인내하여 지킴으로 삶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공동체 _ 우리 성경묵상이 개인묵상을 넘어 공동체 나눔과 적용으로 확장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