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0](금) [동녘글밭] 건강할 때 지키는 건강
https://youtu.be/-sfqi17e8k0
몸맘이 튼튼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거기에는 잔잔한 평화가 깃들어 있읍니다. 무슨 일이든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몸맘이 아프면 모든 것이 귀찮아 집니다. 넉넉한 마음은커녕 짜증이 겹치게 됩니다. 누구나 건강을 잃으면 균형을 잃게 되고, 어느새 평화는 저 멀리에 있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은 늘 건강할 것만 같은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 참입니다.
그래서 잡은 것이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건강할 때 지키는 건강’으로 제목을 삼았읍니다. 그렇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몸맘이 튼튼하기에 몸맘의 튼튼함을 위하여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없읍니다. 튼튼한 몸맘은 당연히 뒤따르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특히 젊은 날이 그렇습니다. 건강은 당연한 것으로 죽음조차 저 먼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요. 그렇게 여기며 바쁜 나날을 살아갑니다. 피곤이 겹쳐도 자고 일어나면 다시 거뜬한 몸으로 회복이 됩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젊음은 너무도 빨리 지나갑니다. 더디기만 하던 젊은 날이 언제부터인가 살같이 허공을 가릅니다. 그런데 어느날, 생각지도 않게 튼튼한 몸맘이 무너집니다. 균형을 잃고, 평화도 깨어집니다. 그제서야 ‘아차‘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맘이 튼튼하지 않는, 튼튼하지 못한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보통의 우리들이 겪는 과정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몸맘이 튼튼할 때 크게 힘들지 않게 튼튼한 몸만을 지키는 일에 대해서 한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건 순전히 경험에서 얻은 저만의 개똥 철학을 바탕에 둔 개똥 건강법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미 각자 나름대로 건강법을 터득하여 일상의 삶에서 몸소 실천하고 계실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조심스럽게 저의 개똥 건강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느리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몹시도 바쁜 한국인에서 느긋한 한국인으로 느린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젊은 날이야 느린 삶은 게으른 삶으로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느린 삶은 느긋한 삶으로, 멋진 삶으로 보이기에 권할만 한 일입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마음이 느긋해야 합니다. 마음의 평화가 몸의 평화를 가져 오니까요.
그 다음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새나라의 어른이 되는 겁니다. 간혹가다 지키지 못할 때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면 바로 그 자리에서 저만의 개똥, 맨손 체조를 합니다. 허리 운동에서 목 운동을 거쳐 손뼉치기 팔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허벅지 버티기에 이어 팔굽혀 펴기를 합니다. 끝으로 빨리 걷기와 제자리 뛰기, 줄넘기로 하루 운동을 마무리 짓읍니다. 이 개똥 맨손 체조는 ’어쩌다‘가 아니라 그냥, 일상의 삶에 녹아 있답니다.
이제 끝으로 드려야 할 말씀이 있네요. 그건 너무도 ’단순한 삶‘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일입니다. 잘 먹는 일은 맛있게 먹는 일이고, 잘 자는 일은 적당히 몸을 움직여 피곤 끝에 잠을 청하는 일이고, 잘 싸는 일은 싸는 일에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억지‘로가 들어가면 생기는 것이 ’변비‘니까요.
이제, 건강할 때 지키는 건강으로 몸 튼튼, 마음 튼튼을 꿈꾸며 글밭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누리‘의 삶이 넘쳤으면 참으로 좋겠네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랫만에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글밭으로 삼았읍니다.
순전히 저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담았읍니다.
그래서 앞에 '개똥'이라는 수식을 붙였읍니다.
누구든 다 나름대로의 건강법으로 건강을 지켜 갈 테지만...
그래도 저의 건강법을 말씀드리고 싶었읍니다.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여 본 것입니다.
혹,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
어떤 '개똥 건강법'인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