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2 주간 토요일-묵상과 기도
유다 임금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의 모래셋 사람 미카가 예언합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에 대해서 경고한 후, 유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과수원 가운데 숲 속에서 홀소 사는 당신 백성을 보살펴 주십시오.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계십니까(7,14.18). 자신들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달라.고 하였습니다(7,19).
예수님께서는 방종한 작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련하게 되어 돌아오는 아들에게, 먼저 달려가 그의 목을 껴안고 입맞추고 좋은 옷과 손 반지를 끼우고 신발을 신겨주며 살진 송아지로 잔치를 벌이는 후덕한 자비의 아버지를 전합니다. 큰 아들에게는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 돌아갑니다. 방향 전환과 회개를 통하여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 드립니다.
사순시기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주님의 부활의 파스카를 맞이하기 위하여 회개, 절제, 희생과 나눔을 실천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보고 그들과 영육간의 대화와 나눔, 지향을 가지고 자선을 실천합니다. 사순은 우리의 믿음 생활을 위하여 준비, 정화, 말씀의 실행의 기간입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어제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에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 그 여정을 바라봅니다.
-. 진리와 선, 사랑과 자비의 생활을 중심으로 바라봅니다.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도 바라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방법을 찾습니다.
-. 내 안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희망을 말씀으로 드립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을 약속하며, 그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주님, 과수원 한가운데 숲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미카 7,14-15.18-20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루카 15,1-3.11-32
말씀 실천
회개는 방향 전환입니다. 돌아서는 것입니다. 작은 아들은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나아갔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 그를 알아보고 달려가서 그를 껴 안았습니다.
회개는 하느님께 돌아서는 것입니다.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분을 향해서 다시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만나는 것입니다. 방탕했던 작은 아들이 그렇게 집을 바로고 그곳으로 향했고, 아버지께 돌아왔습니다. 작은 아들의 돌아옴. 그것을 아버지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잃었다가 다시 되찾았다.고 하였습니다.
회개에서 살아나고, 회개에서 생명을 얻습니다. 회개는 방향 전환하는 것. 그분의 광채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돌아감에 하느님은 만나 주시고 자비를 베푸시고, 그의 신분을 되돌려 주십니다. 모든 이와 함께 잔치를 베푸십니다. 우리는 이 사순절에 되돌아감을 묵상합니다. 그분께 다시 돌아갑니다. 그렇게 기쁨의 복음의 일을 실천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