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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17년간의 긴여정을 마무리 하고 투병기를 올리기 까지의 내용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 17년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2차 검사요망(그때가 제 딸아이 세살때..저는 초보주부)
(조직검사까지 가서는 이상없음으로 나왔지요..
마지막 검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 일년에 한번씩 정기검진 시작하다..(항상 2차 검사까지 가서는 이상없음)
10년의 시간이 정기검진 만으로 흘러갔습니다..(조금 피곤할 뿐 별다른 증상 없었구요)
*7년전 딸아이가 유학을 가게되어 출국전 전가족이 건강검진을 했습니다.(갑상선은 또 2차 검사겠지?
단순히 생각하고 세침검사를 받았습니다..왼쪽 갑상선에 결절 0.3..우측 갑상선에 염증있으며 결
절 0.9센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6개월에 한번씩은 검사하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성소의원, 김용기 내과등..입소문으로 잘알려
진 곳에서 지속적인 검진을 했습니다...결절이 커지지 않아 안심하면서 초음파와 세침검사로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드디어 2011년 겨울..초음파 검사상에서 기존에 있던 결절과는 관계없이 꽃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형
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오래된 염증일 수도 있고 암일 수도 있다는 반반의 가능성을 말씀
하시며 수술을 권유한다고 하셨습니다..외국에서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딸아이와 조카둘을 그냥둘
수 없어서 ,고민을 한아름 안고 싱가폴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 2012년 5월.. 한국에 계시는 친정어머님이 대리인으로 슬라이드와 초음파, 조직검사 결과지를 가지
고 김상효교수님을 만났습니다..이상태라면 수술을 권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암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암이 아니어도 염증이 오래 지속된 상태이고, 시간이 흐르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 수술 권유의 이유였습니다.)
* 2012년 8월 17일로 수술일.8월 13일을 수술전 진료일,8월 6일을 수술전 최종 검사일로...역으로
잡아서 8월 3일 입국..(3개월간 주변정리..아이들 스스로 외국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것처럼 연습
시키고...등등..많은 일들을 뒤로하고요..)
*2012년 8월 16일 입원수속..금식..17일 오후2시 30분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오후 5시 30분경 수술완료 (만성 갑상선염과 막 시작된 유두상암 6개이상..제거함)
(피검사 이상없음.세침검사 이상없음.유전자 돌연변이 없음..그러나 초음파상으로 암의심 50퍼
센트....이것이 저의 마지막 진단이었으나..수술후 가장 큰 암덩이가1.3센티..나머지는 작아서 6개
까지만 적어두셨답니다..다행히 위치가 중앙이어서 전이없이 완전 제거가 된겁니다)
*2012년 8월 18일 새벽..남편은 집으로 돌아가고, 친정어머님의 간호로 안정을 찾아가던 중...
(갑자기 콧속이 막히고 기도가 갑갑해지고..수술부위의 핏덩이가 역류하는 느낌..엄~마~.나~ 숨
~이 ~안 쉬~어~져..하나!둘!셋!..버둥거리는 저자신을 느끼며 저는 호흡정지 상태로 ~~~~)
* 눈을 떠보니 온 몸은 피범벅.중환자실에 구강삽관..양 팔다리엔 주사기등이 달려있고..
(제 호흡이 원래 부족한 데다.기도가 좁은 편이며,,17년간 늘어진 100개 이상의 핏줄에서 지혈이
안된 곳이 있었답니다..이모든 것이 합쳐져서 쇼크가 온 것이죠..수술사고는 아니었으나 환자의 체
질이나 병력에 따라 일어날 수있는 일이랍니다..오랜시간 류마치스 열 이라는 면역질환을 갖고 있
었는데,,그것도 원인이 되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상상이 되세요 ? 2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를 남편은 40분만에 운전해서 날아오고,,친정어머니는 의
사,간호사분들을 비상호출한 뒤 갖고계시던 침통을 빼서, 저의 손 발 인중..찌를 수있는 곳은 다 찔
러 사관을 트고..달려오신 의사분들은 삽관하고, 수술실로 가기전에 수술했던 자리를 다시 뜯어서
그대로 싸들고 재수술하러 들어가셨다니....
* 이제 재수술한지 9일째..멀쩡히 이 글을 올리는 상태까지 호전 되었습니다.
수술자국은 했던 곳을 다시 했기에 두번 했다고 해서 다른 건 없는 것 같구요,
단지 회복이 조금 더딘 것 같습니다..마취를 두번하고..몸이 더 상했겠지요.
요즈음, 남편은 자다가 제가 숨을 쉬는지 안쉬는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내년이면 50인 남편은 참 낙천적인데, 이번에 바짝 군기가 들었네요 ㅎㅎ
* 큰일을 치르고나니, 부는 바람도 새소리도 따가운 햇살도 다 좋습니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말이죠 ^*^
이 카페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수술을 고민하시는 분, 수술을 앞두신 분, 회복중이 신 분..모두 모두 잘 이겨 내
시길 바랍니다..토요일 새벽에도 달려와 재수술해주시고 일요일까지 팔로업해주신 김상효 교수님께
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에고~~~많이 놀라고힘드셨겄네요...빨리회복하시고 기분좋게 애들과 상봉하시길~~^^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빠른 쾌유 빕니다....힘내세요.. 추천 아이콘을 크릭하고 갑니다...
아휴 온 가족이 놀라셨겠네요. 빨리 나으세요!
고생하셨네요.자세한 투병기에서 얼마나 놀라셨을까? 생각듭니다.
그러나 잘 이겨내시고 있는것 같습니다.빠른쾌유 빕니다.
자세한 투병기 잘 읽고갑니다
그런일도 있었다니 더 힘드셨겠어요
수술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건강관리 잘 하시면 될겁니다,,힘내시고 화이팅
읽어주신분들,,답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내년이면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 것 같아요..지금은 남편이 먼저 귀국해서 자리잡은 거제도에서 휴식 중입니다..아이들만 외국에 남겨두고 어찌하나 했는데,,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제가 없어도 싱가폴은 잘 돌아가더군요 ㅎㅎ..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될 것 같던 아이들도 서서히 혼자만의 생활에 적응합니다..
이번 투병을 기회로 여유있는 마음 가짐을 갖게 될 것 같아서, 나비두개 잃고 제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면 이득??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답니다.
일분 일초를 아끼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 날들이 ,
모두 소용없는 것은 아니었지만,,그렇게 사는 것만이 유일한 최선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육체의 고통이 찾아와 정신의 평안을 일깨우는 경험을 했습니다....이제 다음 피검사때까지....지나간 고전명화도 보고,감동 다큐도 찾아보고,,산길도 걸어보고 ,,슬로우 슬로우로 지내다 가려고 마음 먹습니다...여러분 모두 화.이.팅.!!!
투병일기를 읽는 순간에도 긴장감이 흐르네요,,
정말 고생많이 하셨겠어요,, 힘드신 만큼 회복도 잘 되셨음 좋겠습니다.
오랜 세월 고생하신 것도 모자라서,
수술 직후에 또 응급상황을 겪으셨으니,
이제는 다 치료되고 행복하게 효도 받을 일만 남았네요...
유니스님도 잘 치료 마무리 되고, 자녀들도 다 원하는 길로 가기를 기원합니다.
아이고 놀래라 깜짝 놀랬습니다ㅋㅋ 정말 힘든시간 잘극복하신 유니스님 화이팅입니다^^
저랑 같은 날 수술하셨네요. 저는 아침에 했어요. 다행히 현재 특별한 후유증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 후 늘 선생님들이 숨차거나 열 여부, 손발저림을 물으시던데..
그 중 숨이 차면 응급상황이라구요..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가족 분들 더 행복하세요!!
아이고 참으로 긴 세월을 갑상선하고
싸우셨네여...여의치않아 제수술까지 하시고..
정말 힘든 과정을 잘 버티셨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회복 잘하시고 건강해지십시요~유니스님~화이링~!!!
유니스님 투병기 감사해요 그리고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걱정됩니다, 저도 내일 입원해 월요일날 수술하는데 그병원에서... 잘 되겠죠?
고생하셨습니다. 힘든 투병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 귀감이 됩니다...예후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