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수봉 서울대 교수 물리천문학부
몇년 전부터 대입 예상 커트라인 표에서 생명과학과와 화학과가 최상위권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의사가 되기 위한 전문대학원 준비 때문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결과가 이제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의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동일 전공 대학원에 진학한 비율이 2000년대 초에는 50%를 넘었으나 2010년에는 20% 미만으로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생물학과 화학을 배우는 이공계열에서도 의전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에는 국가의 이공계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꽤 있다.
문과 학생들까지도 의전원 입시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덕분에 의전원 입학시험의 과목인 물리학 수강생들이 늘어나 기쁘지만 내가 학원 강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
의사가 된다는 것은 요즘의 이른바 '88만원 세대'들에게는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일지도 모른다. 한때 이공계 학생들 사이에 고시(考試) 열풍이 분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것이 이제 의전원 열풍으로 옮겨간 것 같다.
의사가 되고자 하는 과도한 열기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결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전 분야에 걸친 균형적인 우수 인재 양성은 국가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큰 숙제다.
그런데 이 숙제를 채 풀기도 전에 불에 기름을 붓기라도 하듯 내년부터 현재의 약학대학이 6년제 학부 과정의 약학전문대학으로 개편된다. 대학 2학년까지 다니던 학과를 그만두고 약학전문대학 시험을 치르게 돼 학부 과정이 약학전문대학의 입시 준비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래 의전원을 세운 취지는 다양한 배경의 전문적 의료 인력을 키우고 대학 입시의 과열 경쟁을 완화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수한 학생들을 대학 4년 내내 또 다른 입시에 매달리게 하는 부작용이 초래되고 말았다.
의과대학에서도 의전원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우수 학생들이 시간이 더 걸리는 의전원 진학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한데다 나이 많은 '늦깎이' 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수학(修學)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의사를 길러내는 데 2년이란 세월만 더 들어가는 고비용(高費用) 구조를 만든 셈이다.
정상적인 대학 학부 과정의 회복을 위해서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파행적인 의·치학 전문대학과 약학전문대학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기대한 효과는 나오지 않고 부작용이 크다고 밝혀진 정책은 주저 없이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명과학계에서도 학생들이 전공을 계속하려는 열망을 가지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생명과학은 엄청난 발전을 하였고 많은 우수 인력을 배출하였다. 만약 학문의 발전만큼 바이오산업이 인력을 수용할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은 매력을 잃게 될 것이다.
천연자원이 절대 부족한 우리로서는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 과학기술이 중심이 된 인재(人材) 강국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쪽으로 우수 인재들이 쏠리게 되면 과학기술의 균형적인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첫댓글 이공계 장학금 받고 의전간 넘년들은 진짜 뱉어내야 되는 거 아닌가? 양심없다.
이공계 장학금 준대도 안받고 지방의대 간 넘년들은 대가리 뽀개야 되는거 아닌가? 뇌가없다
ㄴ넌 뇌가 없냐? 공짜로 돈 받아 먹은게 무개념이지.돈 준다고 해도 안 가고 지방의대 간 애들은 지조있는 거고.
병신아 경제학적으로 봤을때 돈받고 학벌따는게 뇌가 있는 사람이냐 돈버리고 학벌도 못따는 새끼가 뇌가 있는 사람이냐?
지조는 개뿔 병신아 100원이 큰지 500원이 큰지도 모르는 무뇌충들이지
돈받고 학벌 따는게 아니라 지방의대 갈 점수가 안 나와 못가는 거지..말은 바로해라..
좆까시네 ㅋㅋㅋ 의대가 몇개인데 ㅋㅋ 전형맞춰서 지원하면 서연고 공대에서 하다못해 서남의대는 100퍼 붙고 계명의 라인이 평균치는 된다 ㅋㅋㅋ
그건 니 생각이고..서남의대 하나 이겨서 좋겠다..불쌍하다..
뭔소리야 연고공대까지 껴서 말하니까 최하가 서남이라는 거지 나정도면 니가다니는 의대정도는 이기지 ㅇㅇ
어리석은 인간.... 대학원 30명이 진학하면 뭐하냐 3퍼짜리쩌리짱들이 진학하는데... 비록 12명이 진학하면 어떠냐 최하 1퍼짜리 엘리트들이 진학하는데.. 교수되었다고 너만 살면 그만이냐? 후배들 길터주는게 그렇게 배아프냐
ㄴㅋㅋㅋ 지 편 안들어준다고 이제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들까지 좆병신이라고 까고 있구나..
암만 교수라해도 이부분에 있어서는 실수 하는거다 ㅇㅇ 그것을 지적하는것이 후학의 도리 ㅇㅇ
그건 교수 실수가 아니라 그건 교수님 생각이다..학과의 존재의미가 없어진 교수들 입장도 생각도 보라..의대 갈 성적이 안 나왔으면 처음부터 재수를 하든지..
존재의미는 무슨 50명중 12명이 자교 대학원 진학하는 확률이 적다는건가? 저 교수 결국 논리는 50명중 30명씩 대학원와서 지 노예해달라는거 아니냐? 지 파워 줄었다고 징징대는거 잖아 솔직히 톡까놓고 ㅋㅋㅋㅋ
절반 이상 줄었으니 많이 준 거지..너야말로 니 생각만 하는구나..
대학원생들 줄면 병신아 그 아래대학에서 채우면 되는거지 순혈받고 재학생들까지 권력으로 터치하려는 저 교수가 지금 올바른 생각인거냐?
만담하냐?
눈뜨고 잘 봐라 영원이랑 영 원이랑 같냐?
ㅋㅋ그래도 웃김ㅋㅋ
수봉이 이새끼도 노예 조교들 의전한테 뻇겼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발 [영원] [영 원] 존나 웃겨. 순간 이새끼가 혼자 뭔 지랄병인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사칭은 좀 못하게 해야하는 거 아냐? 너무 비슷한 이름같은거는
아 아침부터 큰웃음
내 글에 먼 댓글이 이리 많이 달렸나..뜨악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