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기가 좀 독하게 걸렸어요. 어제 아침에 목이 간질간질해서 이상타 했더니만..하루동안 갑자기 열 팍팍 나고..기침도 계속 나구..;;;쩝..신랑이 부랴부랴 약국에서 사다준 약 먹고 버티는 중이에요.
내일은 또 시댁에서 연말송년회..서로 음식하나씩 해서 모이자 해서..낮에 장보러 가야하는데..
그길에 병원도 들려야 할 듯 싶습니다.
이건 어제 만든거에요 ㅎㅎ 아픈 와중에 -ㅁ-;; 신랑이랑 아이 먹이겠다구..
울 신랑이 어이없다는 듯이 절 보고 그러드라구요.
[아픈 사람이 하긴 뭘해..그냥 쉬어. 대충 알아서 먹을께]
그렇지만 이거 해주겠다고 미리 아침에 밑간을 해놓은 상태라..그냥 해줬더니..
아픈 와중에 간은 우찌 맞추었냐면서..맛은 지대로라고 해주더군요 ㅎㅎㅎ
평범한 삼치구이, 삼치조림외에 다른 삼치요리를 찾으신다면 추천입니다.
-오늘의 요리법-
삼치 1마리(중간크기정도였어요..), 양파 1/3개, 다진파 1스푼반, 다진 파프리카 1스푼, 오일 2스푼
물녹말 : 계란흰자1개+감자전분 5스푼+물 4스푼
밑간 : 청주 1스푼, 후추가루 세번 톡톡, 매실청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깐풍양념 : 간장 3스푼, 요리당 2스푼, 2배사과식초 1스푼, 물 4스푼, 매실청1스푼, 후추가루, 참기름
먼저 삼치의 뼈와 껍질을 제거한 뒤에 도톰한 두께로 작게 썰어주세요.
이 과정을 자세하게 못보여드려 죄송해요.
이 깐풍삼치를 하고 싶으실때는 삼치를 살때 길게 두토막으로 내주고 소금 뿌리지 말라고 하세요.
구이용으로 하되 소금은 안뿌려야 좋아요. 안그러면 삼치가 너무 짜요.
아니면 손질할때 뼈와 껍질을 제거한 후 주세요 라고 해도..좋은데..다만..이경우 생선가게 쥔장분들이..
안해주더라구요 =ㅁ=;;; 쳇...그집 칼이 잘 들더구만..;;
삼치를 작게 썬 후에 밑간에 조물락조물락 살살 버무려서 30분이상 재워주세요.
그 시간동안 깐풍 양념장 만들기~
깐풍이란 뜻이요..국물없이 볶는 요리를 지칭하는거래요..그래서 '깐풍'이란 요리를 보면 새콤하게 만드는 거이 있고 그냥 짭쪼롬달콤하게 만드는 것도 있는거 같은데..전 새콤달콤이 좋더라구요.
이부분들은 입맛에 맞게 변형해도 되세용.
밑간이 잘된 삼치를 튀겨줘야 해요.
이때 물녹말에 흰자와 얼음물을 섞어서 해주면 좀더 튀김옷이 바삭하니 맛있어요.
물녹말의 경우 그냥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저처럼 스푼을 이용해서 튀김오일에 넣어주면 편하고 튀김옷도 잘 안벗겨져요..
애벌튀김하고 양념에 버무리기 직전에 다시 튀겨도 되구요..
바로 조리하실거면 한번 튀길때 겉면에 노릿노릿한 색이 날때까지 튀겨주세요.
생선살이라 금방 익어요^^
팬에 다진양파, 다진파, 다진마늘과 오일을 넣고 강불에서 마구마구 볶아줍니다.
대략 양파가 투명하게 익어가면~
여기에 미리 만들어두었던 양념장을 투하~
불을 중불로 줄인뒤에..
한번 바글바글 끓어오를때까지 저어주세요.
양념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여기에 만들어뒀던 삼치튀김을 넣고 재빠르게 버무려주세요.
너무 오래 버무리지 마세요.
그럼 애써 바삭하게 만든 튀김이 좀 눅눅한 식감이 될 수 있어요.
삼치에 양념이 버무려졌다면 다진 파프리카를 넣고 불을 끄고 그릇에 담으면 끝~
좀 맵게 할 분들은 야채를 볶을때 고추기름을 사용하시구용..파프리카보다는 홍고추와 풋고추를 넣어서 만들면 매콤한 맛까지 같이 느낄 수 있어요.
전 다만 아이랑 같이 먹을거라 매운맛은 제외했어요.
진짜 삼치살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면서 바삭한 튀김옷과 새콤달콤한 깐풍양념이 너무 잘 어울려요..
삼치 한마리 사서 구이해먹을까 하다가 좀 특별하게 해주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해본건데..맛 면에서 성공적이어서^^
나름 뿌듯해요 ㅎㅎ
특히 예은이에게는 그냥 삼치 몇조각에 밥 비벼줬더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
다른 사진은 =ㅁ= 제가 이거 찍고 드러눕는 바람에^^;;;;
신랑도 평범한 삼치구이나 조림보다는 이게 더 맛있는거 같다구^^;;
그렇겠죠 =ㅁ=;;
가시와 생선껍질을 발라내고 살코기 부분으로만 했으니..
얼마나 먹기 편해요.
보통 깐풍기는 "깐풍" 국물없이 볶아낸 요리를 지칭하는 단어, "기"는 닭고기에요.
국물없이 볶아낸 닭고기인데..깐풍기에는 닭다리살이 어울려요.
생선보다는 육류를 선호하는 분들은 닭다리살로 해보세요.
그럼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내일은 내일의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