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더 초등학교가 어색해..
뭐.. 일제시대의 잔류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국민학교가 더 정감있고 좋아.. 안그냐?
그 땐 뭣도 모르고.. 어케 지나갔는지..
글구 지금은 거의 가물가물하지 뭐..
근데 가끔 생각해보면.. 그냥 웃음이 난다..
일단 단체기압을 열나게 많이 받았던 것 같아..
젤루 기억나는게..
6학년 땐데..
월욜날이 시간표상 젤루 책이 많은 날인데..
담탱이가 책가방 다 싸서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아서 ..
앞으로 나란히 하고 그 책가방을 팔 위에 올려놓고 벌 섰던 거 생각난다..
잔인한년.. 어린 마음에 증오의 맘을 품게 하다니..^^;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방학땐 탐구생활까지...
태극기 그리는 것두 하구..
솔직히 울 나라 국기 어렵지 않냐??
사실...지금도.. --; 안그냐?
동서남북 왼쪽 오른쪽도 무지 헤깔렸어..
공포의 제식훈련..ㅋㅋ
가끔씩 받아쓰기 시험도 보구...
선생님이 질문하면 꼭 대답하려구 손을 들곤 했던거 같다.
안시켜주면 광분하곤 했었지..
이런 내가 커서는 시킬까봐 고개도 못들어 수업끝남 목 디스크 걸리는 줄 알았지만..ㅋㅋ
횡단보도를 건널땐 꼭 한손을 들고 건너기도 하고,
복도에선 손을 허리 뒤로한채 왼쪽으로만 다니기도 했었다.
공부시간 내내 열중셧 자세로 있은 적도 있었어..
지금 생각함.. 바보냐..?? ^^;
'물체 주머니'도 생각난다..
생일땐 꼭 애들을 초대했어.. 유치한 초대장도 날리면서..
연필 한다스는 생일 선물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기에..
생일만 지나면 연필이 수십다스가 생기고..
학교가기 전날밤에 책가방을 꼭꼭 챙기고,
연필은 잘 깍아서 필통에 넣어두고. 1시간 지날때마다 연필을 바꾸기도 했었다.
그때는 선생님이 샤프는 못쓰게 했었지..
그 땐 왜그리 샤프가 쓰고 싶었는지.. 제도샤프..ㅋㅋ
꼭 집에있는 하이샤파로 깍았었고,
가끔씩 연필을 넣기만 하면 저절로 깍아주는 자동 연필깍기를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열나 부러웠어..--;
글구 글씨쓸땐 꼭 책받침을 받치고 썼지..
그 책받침 뒤에는 꼭 구구단과 알파벳이 있었지....
앞면에는 한쪽면에 자가 그려져 있었고, 배경그림은 만화그림이었는데..
책받침 싸움이라는 엽기적인 놀이를 하기도 했었지...
물론 지우개....싸움도 있었다.
대표적인 지우개는 점보지우개나 넘버원 지우개였다.
가끔씩 Tombow 지우개로 하는 아이들도 있었던거 같다.
한때는 2층 필통에...거울달린것도 유행했었고...
학기말 미술시간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접기가 꼭 있었고,
어릴적 받은 카드는 이사 갈 때 다 잃어버렸지만..
울 반 반장이 강시부적 붙여서 준 카드가 젤루 생각난다..
그 직전에는.....불조심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다.
물론 6.25 포스터 그리기도 있었고..
어릴때는 반공정신이 투철했던거 같다.
나 생각해보니까.. 반공 웅변대회도 나갔던 것 같아..
엄마가 등떠밀어.. 얼결에 나갔었는데.. 지금은 돈줘도 안한다..ㅋㅋ
음....평화의 댐 성금도 냈잖아..
셤 볼 떄도 웃겼어..
2명이 같이앉는 책상이었기에 가운데 가방을 놓구.... 시험을 봤었잖아..
그때가방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게 불문율이었지..
가방을 먼저 넘어뜨리면..영역을 침범한 이유로 서로 맞방 때리기도 하고..
그 가방은 꼭 777 쓰리쎄븐 가방이나 조다쉬 가방이어야 했었던것 같기도..
옷은 부르뎅이나 포키.. 원 아동복..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이랜드 언더우드..
곧이어 나온 고급브랜드(?) 제누디세 옴파로스 카스피.. ㅋㅋㅋㅋ
가끔씩 교실바닥 왁스청소하는 날이 있었고...
돌 왁스가 열나게 잘 닦였었지..
10월이 되면 국군아저씨한테 편지쓰기도 했었는데...
물론 5월에는 부모님께 편지쓰기, 선생님께 편지쓰기도 했다.
물론 난 이 시간들을 무지 싫어했었지..ㅋㅋ
방학때 하루 모여서 학교 청소하는 날도 있었다.
주말에 동네 청소하던 것도 있었잖아...
집게랑 비닐봉지 들고..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참.. 그리도 스카우트랑 누리단의 어설픈 경쟁도 있지 않았나..ㅋㅋㅋ
난 스카우트 였는데.. 구호는 "돕자"였어..
국기 게양하던 거 생각난다..
음악시간에는 선생님이 꼭 오르간을 치고,
요새는 피아노겠지..
우리는 거의가 리코더를 불었었다.
템버린이나 일명 짝짝이..멜로디언...
불고나서 호수에 침 열나 찼었잖아..ㅋㅋㅋ
아주 어렸을 땐 밤 10시에 A 특공대라는 잼나는 외화씨리즈 도 했었고..
맥가이버라는 희대의 영웅도 있었다.
우뢰매를 안본사람도 거의 없었고.. 난 바다극장가서 봤었는데..
철인28호, 메칸더 v 같은 무적의 로봇도 있었다.
여름에는 꼭 애들 무릎에 빨간약이 발라져 있었다.
공기놀이도 유행했었다.
잘하는 애는 안죽고 100년도 갔던거 같다.
그때는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지금도 나오는 스크류바를 비롯 쌍쌍바, 누가바, 껌바, 쭈쭈바, 폴라포 등
좀 늦게 나온 50원 짜리 깐돌이..
나 이거 하루에 500원 어치도 먹었었다..ㅋㅋ
애들이랑 100원으로 쌍쌍바 하나사서 2개로 잘라먹고....
그때 꼭 ㄱ자로 잘라진 부분을 먹으려고 했었다..ㅋㅋ
또, 쭈쭈바를 가운데 잘라서 먹기도 했었고..
글구 울 학교 앞에 수많은 문방구들에서 팔던 불량식품들..
100원이면 뽀지게 샀었잖아..
조회때마다 올라오는 단골 주훈은 물론"불량식품을 사먹지 말자!!" 였었고..
만화책으로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종합 만화지......
보물섬이 있었다...
글구 전과 없이는 숙제가 불가능 했었지..
가끔 그 때가 그립지 않나여??
카페 게시글
재 잘 재 잘
우리들 학겨 댕길때...ㅋㅋ
삐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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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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