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김병욱pd 인터뷰중 "세상이 모질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초반에 신애에게 못 가진 애가 뭘 그리 자꾸 먹고 싶어 하냐고 짜증내는 반응이 있었듯이, 세경에 대해서도 왜 마음을 정리 못하냐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감정을 털어버렸으면 끝이지 왜 자꾸 연연하냐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런 강요는 폭력이에요. 짝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세상엔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게 있거든요. 이룰 수 없지만 버려지지 않는 것이 있어요."
"처음에는 해리를 미워하는 시청자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돈도 없으면서 신애에게 짜증을 내는 사람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지금은 누구 편이 많은지 모르겠다. 신애가 분식집에 돈 없어서 잡혀 있는 동안 추가로 순대를 먹는다거나 하는 걸 보며 없는 처지에 주제넘게 뭘 그리 먹느냐고 화를 낸다. 약자에 대한 이지메일 수도 있고 우리 내면의 강퍅함일 수도 있다. 구질구질하게 살면서도 뭘 먹고 싶고 갖고 싶어 하는 근성을 못 참아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지붕킥>은 1980년대적인 이야기다. 80년대는 물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폭력의 시대였다. 우리는 많이 진보한 줄 알았는데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 게 아닌가 싶다. 경제적인 생존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사람도 많고 문화적으로도 그렇다.
첫댓글 사람들은 이상하게 약자보다 강자에 더 감정이입을 잘하는듯. 지금도 보면 그래 본인들이 기득권층인줄 착각하고 거기에 감정이입을해
신애보면 스캐 혜나 생각남
혜나는 나름 인기있었지만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
이런거 보면 니체가 맞았던거같음.. 선악에 있어서 그것이 옳고 그름과는 상관 없이 귀족의 것은 좋은 것이고 노예의 것은 나쁜 것이 되었다는거
나는 오히려 해리를 정말 싫어하고 신애를 많이 아꼈었음 그래서 신애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이 조금 충격적임.
생각해보면...하이킥 보던 당시 많이 어렸었는데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아이의 시선으로, 직접 이입해서 봐서 그런듯...그래서 사실 세준이었나 그 집에서 그 고딩빼곤 다싫어했었음. 세경신애한테 너무 무심하고, 은연중에 차별하는 모습이 보여서.
난 나중에 강자가 될거야 어떻게든 돈 많이벌어서
헐 난 해리가 별로고 신애 좋아했는데 ... 반응몰랐ㄴㅔ
많은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으면 연출의 실패라고 느낌. 신애와 세경에서 몰입하길 원했으면 그 캐릭에게 애정을 가질 수 있게 그리는게 연출의 몫임. 매력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세상사람들이 매정해서 가난한 캐릭터에게 모질게 대한다?' 음 잘 모르겠음
이래놓고 거침킥 갔으면 잘 살았을거란 반응 진짜 웃기더라 세상을 변하게 한 주체들이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