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인이 누구인가?
사실 감정적 소모를 별로 하고 싶진 않아서 이번 사태에 별로 참여하고 싶진 않았기에 가급적 글쓰는걸 자제했습니다만
어제 말론&스탁턴님 글 이후 카페는 주인이 카페 주인장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 이후,
이에 어떤 분들은 카페가 남의 것인데 내가 여기서 뭐하러 온거냐..문 닫으면 그만인데라고 하며 자조적인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도 '카페는 주인장 것이라고 말한 사람 중 하나'로서 이것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를 할 필요성을 느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법리적으로 보면 카페는 주인장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이 서버를 사서 홈페이지를 구축하지 않는 이상
인터넷 환경에선 사이트의 명의는 어차피 하나의 법인 및 개인에게 종속되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만 하더라도 내가 그 게임에 몇백에서 몇천을 투자했더라도 회사가 게임 접는다면 접힐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노력하고 거금 투자하여 아이템을 모았으니 사유재산이다 외쳐봤자 보상 안 됩니다.
다음 사장이 내일 다음 접는다고 하면 알럽이고 뭐고 다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카페는 주인장이 만든 사적인 공간에 공적인 영역이 생긴 곳입니다.
하지만 카페는 주인장이 회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적인 공간으로써 암묵적 약속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공간에 회원들이 일방적으로 놀러온 것이 아니란거죠.
비슷한 예로 학교를 들 수 있을 겁니다. 학교는 학교장이나 이사장의 것이지만 학교 다니는 사람들은 그곳에 다니며
'자기 학교'라고 말합니다.
재단이나 이사장 건데 내꺼라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건 학생이 학교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고 학교측에서도 학교를 공유하길 권장하고 약속했기 때문이죠.
주인의식이란 말이 나오는 근거가 여기에 있는 거죠. 카페도 마찬가지로 주인장이 회원들과 공유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회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없다면 남의 사유지에 불법침입한건데 그건 말이 안 되는거고요.
심지어 주종관계가 확실한 회사조차 종속적 관계 입장에 있는 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권장합니다.
때문에 법리적으로야 카페가 누구 것이냐고 하면 주인장 것이 맞지만 회원들은 그 암묵적 약속으로 인해
'주인의식'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고요.
어차피 카페는 생태적으로 회원과 운영진의 하모니로 존속이 가능한 곳입니다. 회원이 없으면 어차피 존속할 의미를
잃어버리기도 하고요.
카페가 주인 것이라고 하여 이게 일방적인 공간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Passion-Run 두분을 통해 많이 배워갑니다. 이래서 비스게 오는가 봅니다.
논의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가 공통의 관심과 필요로 모인 집단이라면.. 공통의 관심에 적합한 양질의 컨텐츠가 꾸준히 제공되는 환경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면.. 규정에 대한 이견도 그것에서 기인한다고 보구요. 자유로운 글쓰기를 제약하는 기능을 할 것인지, 공격적이거나 비아냥대는 댓글들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주던 회원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할 것인지가 아닐까 싶네요. 이미 마음이 상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지만, 지금이라도 공통의 관심을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집중하는 것이 생산적이지 아닐까 싶네요.
카페의 주인을 운영자와 회원으로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카페지기님이 "이 카페는 오로지 내 소유다"라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요.
본문을 잘 읽어보셨는지 모르겠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의 주장을 할 권리의 기반을 설명하고자 쓴 겁니다.
전혀 논의가 산으로 간다고 보지 않습니다. 님이 그렇게 생각하면 할 수 없지만요.
그리고 굳이 얘기하자면 카페 주인장이 예전에 '카페에 자기가 미련이 사라지면 이 카페는 끝이다'라고 한적 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했나요? 본문 잘 읽었고..^^
"카페는 생태적으로 회원과 운영진의 하모니로 존속이 가능한 곳입니다."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카페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보다 카페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발전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왔던 회원님들이 상처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게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붉은 노을 네 저도 그러고 싶고 일부 회원들이 이 알럽이란 공간의 주체가 주인것이란 의견에 회의감을 가지는
표현들을 보자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쓴 겁니다.
저도 카페가 더 생산적인 쪽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네.. 논의가 산으로 간다고 표현한 이유는 카페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운영진과 회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이고, 이번 논쟁으로 인해 작년 2월 사건의 글도 다 찾아보면서..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면 카페가 침체되고 있다는 위기의식과 그에 대한 진단이 핵심이라고 봤습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표현력의 부족이라 이해해주시길....
저는 갑모부터 시작된 그들만에 정체성은 어느정도 보호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사고가 있을때마다 명망있는 30대 후반 분들이 카페와 남은 회원들을 위해 계속 나가시고 계신데 이런 흐름에서 갑모인원들이 목소리를 낼수없는 환경이 계속되고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갑모게시판도 유명무실 해지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분명 잘못한 부분도 있고 오해도있고 잘한 부분도 있죠 꼭집고 넘어가서 해결해야될 사항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장기적인 계획으로 활동중지의 완화와 함께 까페에 못돌아 오는 분들을 다시 모셔올수있는 방향을 모색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그분들도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
운영자와 사건사고에 관계있는 분들과 카페 남아 계시는 분들 서로의 너그러운 용서와 화해가 필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BIGJT 갑모로 시작했지만 범위가 확장된 거라면, 새로이 갑모 카페를 개설하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요. 현재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는 것과 초기 정체성 유지가 충돌없이 병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manuel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갑모인원을 카페에서 파내야 한다면 얻는것 보다 잃는게 더 많을겁니다 지금은 어차피 활동하지 않는 사람들 일지 모르지만 갑모와 관련된 인맥들을 카페에서 볼수 없다면 카페의 정체성도 완전히 바뀌겠죠 그게 과연 좋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활동이 컨텐츠가 생산되지 않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BIGJT 활동중지 완화는 동의합니다.
사실 카페의 주인이 누구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다음시스템상 카페지기는 한명이고 그 한명이 카페를 운영하게 되어있다는건 다들 잘알고 계실테니까요. 결국 신뢰와 감정문제인데...개인적으론 카페지기나 운영진분들이 마음대로 카페를 폐쇄하거나 회원들을 맘대로 잘라낼만큼 비상식적으로 카페를 운영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규규정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건 사실이니 규제여부는 예전처럼 회원의 신고이후에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사실 대부분 명목상 카페는 카페지기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카페지기가 주인이기 때문에 왕이 내리는 처분은 무엇이든 달게 받아라, 절간 싫으면 떠나라라고 말하는 과격한 주장하는 이들 때문에 조던황제님 같은 분이 오해를 사는 것이죠. 저 또한 카페는 개개인의 것이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또한 카페지기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곡해됩니다. 저도 조던황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명목상 "주인은 카페지기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져도 된다입니다. 자꾸 엄한 말 내뱉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많아지지 않길 바래 봅니다.
어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글이 올라오고 그 글에 동의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그분들이 자신들은 카페주인장의 추종자니 싫으면 나가라라고 했던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분쟁이 싫고 시끄러운게 싫은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Kempwin 네. 카페지기 추종자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쪽이나 이해없이 힐난하려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제 기본적 생각입니다. 분쟁이 싫고 시끄러운게 싫어서 그런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것도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 문장을 내뱉으면서 하는 말은 더 무시무시했어요.
@울산남자 "카페지기가 주인이기 때문에 왕이 내리는 처분은 무엇이든 달게 받아라" 이 부분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어제는 카페분위기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흘러갔었죠...격한 댓글들이 많았지만 화가 나서 한말이지 진심은 아니였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계속 끄집어내봐야 감정싸움만 일어날것 같거든요.
@Kempwin 그런 과격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상당수 보여서 그랬습니다. 진심이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저도 감정싸움하자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