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한 듯 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서류통과에서 지원자들을 무참히 짜르면, 이렇게 말합니다.
"필터링이네"
(대부분의 필터링의 조건으로 학교와 토익만을 말합니다.
그러나 전공과 학점, 그리고 이공계와 문과와의 차이는 무시한
일괄적인 스펙 비교이기때문에, 엄청난 오해만 발생합니다.
그리고 카드라의 허망함이란!!)
"에이 드러워서, 학벌, 토익, 학점만 보고 인재를 모른다"
(그럼 뭘 봐야 알 수 있나 ㅡ.ㅡ;)
"서류만 통과시켜주면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는데...."
(서류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닙니다. 면접이 진짜죠)
그리고 이번에 두산처럼 대거 서류통과를 시킨 것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거 구직자를 우롱하는거 아냐. 이렇게 많이 뽑아서....이거야 원~~"
"도대체 얼마나 뽑을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부른거야 쳇~~"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각을 하여 급히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정거장에 만원버스가 있습니다.
"제발, 내가 갈 때 까지만 기달려줘..."
다행이도 버스는 출발하지 않았고, 기사아저씨가 너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버스는 출발하려 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늦어가는데...
저만치에서 지각한 사람들이 더 있나 봅니다.
그리곤 생각합니다.
"젠장...어서 가지 뭐해.... 기사아저씨 짱나!!"
적절한 비유일런지는 모르겠네요.
그토록 서류통과를 기대하면서도, 막상 통과되고 나니... 씁쓸...
이러한 두산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는, 현재의 상황으로 봤을때, 삼성그룹과 큰 틀에서는 입사방식이 동일합니다.
서류대량패스, 적성검사를 통한 적절한 인원수의 면접대상자 선정, 심층적 면접...
그런데, 유독 두산만이 욕을 듣는 것은 왜일까요...
두번째, 필터링과 적성검사대상자 수에 대한 오해입니다.
두산그룹 전체 적성검사대상자 수는 2000여명,
이중, 인프라코어 700여명, 산업개발 500여명, 테크팩 250여명....
다시말해, 적어도 이러한 계열사는 필터링없이 서류를 다소 어렵지 않게
통과시켰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자같습니다. 전자는 인원이 100이 겨우 될까 말까입니다.
요컨데, 전자를 비롯한 몇몇 계열사에서는 서류심사를 다소 엄격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필터링이고, 리크루터가 약속을 어겼다 말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서류통과를 너무 많이 시켰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 사람들이 무섭네요.
결국, 앞서 예를 든 버스이야기처럼...
자기만 타면 어서 출발하기를 바라는
물론, 저두 그렇구요..
씁쓸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ps. 객관성에도 의지가 작용합니다.
가령, 자신이 SKY이고, 토익이 낮다.
"학교 질이 다른데... 당연 학교가 중요하지. 어차피 토익높아야 회화도 못 하는 걸"
자신이 지방대이고, 토익과 학점이 높다.
"쳇 난 능력은 있는데 단지 학교 간판 때문에..."
자신이 지방대이고, 토익과 학점도 낮다.
"스펙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다니.. 그래서 무슨 인재를 찾겠다고"
혹은, 금번 두산채용의 경우, 이미 전형에서 각 요소들의 비율은
정해졌을 겁니다.
자신이 한자를 잘 했다.
"한자가 중요하지 지금 중국이....일본이..."
자신이 말빨이 된다.
"그런 객관화된 수치로 사람을 어떻게 알아봐.. 말을 해봐야지"
님들은 어느쪽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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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방] 한진그룹
[두산]
두산 서류 및 적성검사의 불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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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네요. 저도 일체 동감.
한자 시험을 공부해서 그런지.... 모든 단어가 다 한자로 보여요 ㅡ.ㅡ;; 동감이라...같을 동에.... 느낄 감이라...
^^;; 어느 정도 공감가네용.. 오늘 완죤 토나오는지 알았어요... ㅡㅡ; 사실 정말 모르는 부분은 숫자 하나로 찍었다는... ㅡㅜ 저는 전자였는데... 인문계여서 그랬는지 생각보다는 적은 분들이었던거 같아요~ 여튼.. 한자의 여독 빨리 풀자고용!
삼성이 욕을 안 먹는 이유는... 욕 안할 만큼 많이 뽑기때문 아닐까요...^^;; 재미있는 글이네요.
음....삼성은 욕 안 먹을만큼 많이 뽑는다... ㅋㅋ 빙고~~!! 적절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삼성전자, 특히 이공계열메만 한정된 느낌이네요... 글구 보니까 삼성은 참 노련해요.. 이번에 고대사건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젤 싫어하는 기업이 삼성인데, 또한 제일 대단한 기업같아요 삼성은!!
전 SRS였는데 35명인가? 보더라구요.. 근데 최종 2명뽑는다네요.. 앞으로 갈길은 먼데 넘 쪼금 뽑아서 의욕이 떨어집니다;;
ㅋㅋ SRS 15;1 이라.. 이렇게 생각하세요, 작년 기업평균 경쟁률이 150;1 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150에서 15로 줄었으니 그 가능성이 10배나 증가한 셈이죠.. 건투를 빌게요^^
전자는 오늘 총 몇 명에서 오늘 시험을 치렀나여?? 오늘 제가 거의 앞쪽에 앉아서 잘 모르겠거든여..아침에 봤는데 오후에도 전자 시험 본 사람들 있나여?? 궁금하네여..
정말 좋은 말씀같습니다. 여기와서 다양한 글을 읽어보았지만 맥을 잘 짚으셨습니다. 잘 읽고갑니다
전자 적성검사 정원은 100명내외이었는데, 글쎄요 몇 명이 응시한지는 ㅡ.ㅡ;
시험 응시자수에.. 지레 포기하게 되더라구여... 솔직히... 서류통과하고 좋아했던게... 속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여... 전혀 좋아할 상황이 아니었어여 차라리 삼성처럼 한다고 말이나 해줬음 좋았을걸... 거의 끝났다 생각할 때 시작이라니... 속상했음다.
어쨌거나.. 두산은 항상 많은 논란을 가져오네요. 최종합격자에겐 그러한 논란이 희극으로 다가 올테고, 불합격자에겐 비극으로 다가 올테지만요.
중국어 고급이라... 그래도 한자가 어렵다면... 한자 배워봤자 중국어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인가요?? ㅡ.ㅡ;
삼성 모계열사 최종면접에서 물먹은 넘인데요..두산이 오해를 사는 이유는 시행초기인 것과 전산상의 오류와 수험생에 대한 대기행렬관리가 미숙했기 때문이라 생각되구요~~또한 인프라코어 800명 이상인 것 제가 보증합니다. 인문계에서 봤는데 320명 정도 되구요~이공계 500 이상이람서요? 시험도 망한 저는 맘 비웁니다;
두산그룹 뽑는 인원이 000명이던데 서류가 2000명 됐으면 한 10:1정도 되는걸까요?
경쟁률은 적성,한자검사가 관건이겠지만... 일단 서류에서는 어느분은 25:1 이라 하시고...혹자는 20~10:1이라 하시는 군요..다 카더라니깐.....;
글쓰신 분 정말 달변이시네... 대단대단... 하나같이 다 맞는 말... 두산 새로운 채용방법 도입에 의한 과도기적 혼란이라고 접어둡시다. ㅋㅋ
주사위는 던져 졌네요~~~조용히~~기다립시다.
님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이 많아야 됩니다. 취뽀엔 공주 왕자가 너무 많아요
올소~ ㅉㅉㅉㅉㅉㅉㅉㅉ
그 회사에 입사의지가 있고 꼭 가고 싶은 회사이면 회사의 인사채용방식에 따라야하는게 순리아닐까요? 뭐 어떻다는둥 하소연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회사의 채용방식에 불만이 있다면 안가면 됩니다. 입사의지가 분명히 있다면 이런말 안나오겠죠? 자 다들 화이팅합시다.
저도 님 같은 생각한적 있는데, 느낌을 잘 표현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