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쉬고 계신가요?
어제 오후에 방송한 한 오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입고 나온 옷을 보고
심사위원 가운데 한 분이 '땡땡이 무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무늬를 뜻하는 '땡땡이'는
일본말 点点(てんてん[텐텐])에서 왔습니다. 몇 개의 점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씨(명사)로 'しずくが点点と落ちる'로 써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다' 따위로 씁니다. 우리는 '물방울 무늬'나 '점박이 무늬'라고 하는 게 더 좋습니다.
'땡땡이 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에 무늬를 뜻하는 '가라(がら)'가 붙은 말이므로 그냥 '물방울 무늬'라고 하시면 됩니다.
어제 점심을 먹고는 도서대여점에 들러 읽을만한 책을 바꾸어 오면서
라디오 방송에서 들었는데요. 아무리 작은 찻잔도 오래 들고 있으면 무겁게 느낀다고 합니다. 하물며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는 오죽하겠습니까. 쉬지 못하고 죽 일만하면 지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쉴 때는 쉬면서 여유를 갖고 일하는 게 능률도 오르고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주 웃으시면서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