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에 한국어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식당에 갔는데 딸이 피터를 가라데로 데리고 오라고 한다.
밥을 먹여서 데리고 갔는데 늦었다고 먹는 것이 무엇이 중요하냐고 ...
오늘 한 단계 올라가는 띠를 따는 날이라고 ... 바쁘다.
오후 수업을 채림에게 맡기고 시장에 가서
조기, 고등어, 배추, 소고기(무국), 돼지고기(김치찌개), 쑥갓, 상추 등을 사고
나오는데 채리 한 상자에 5불이라고 소리친다.
다시 들어가서 한 상자를 사오는데 무겁다.
요즘 한아름마켓이 들어와서 서로 경쟁하느라고 ....
한국에서 시누이가 미국에서 먹던 채리 생각이 난다고 했고
아들도 채리를 좋아해서 사다.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고 다시 코스트코에 가서 빵과 바나나 등을 사고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조금하고 집으로 와서 저녁 준비를 우리 집에서 하려고 딸에게 전화하니
딸이 자기 집에 학생들도 많이 있고 하니 자기 집에서 해야 한다고 한다.
시장 본 것을 다 싸 가지고 가려니 많아서 남편에게 실어달라고 하다.
집을 나서서 달리다가 보니 채리를 안 가지고 왔다. 다시 유턴을 해서 채리를 싣고 가다.
딸이 같이 살자고 하는데 그것이 낫겠다.
딸 집으로 가는데 앞의 차가 천천히 가는데 보니 아들의 렌트카다.
딸집에 가니 학생들과 아들 가족과 .... 집이 넓으니 다행이다.
밖에서 조기와 고등어를 굽고 무국을 끓이고 김치찌개를 하고
상추와 쑥갓을 무치고 스테이크를 굽고 ... 딸과 같이 하다.
우리집에서 나 혼자 했더라면 고생 많이 할 뻔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김치찌개는 인기가 없는 것이 역시 스테이크가 ....
꼬마들이 생선을 맛있게 먹는다.
며느리가 종선이가 어릴 때에 착했느냐고 묻는다.
종선이가 신희와 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서 신희를 잘 돌보아주었다고 하니
은성이가 지금도 잘 돌보아주고 있다고 한다. 참 명답이다.
신희는 오빠와 언니를 잘 두었다.
며느리가 신희가 뉴욕으로 오면 어머니도 많이 오실 것이냐고 ...
손자가 네 명이나 되는데 가서 살아야 할 것 같다.
그곳에서 교회를 세우면 남편도 할 일이 있어서 갈 것이고
아이들도 믿음이 더 좋아질 것이고 .... 한국에 가시냐고도 묻는다.
아직 어찌할지는 ???
댄이 오늘 재진, 재석을 데리고 곽 목사님(후임자) 댁의 신발장을 만들어 드렸다고 한다.
의사가 물건도 그럴듯하게 너무 잘 만든다.
교회와 우리집 텔레비전 받침대도 너무 잘 만들어 주었다.
제이콥이 유럽 나라들을 다 외우고 미국 주를 다 외우고 수도도 다 외우고 ...
모두가 보는 가운데 ... 천재다. 잘 길러야 ... 죠수아도 잘 따라한다.
갈렙은 아무에게나 잘 가고 너무 착하다.
아들은 내일 아침 9시에 한국으로 가고
며느리는 월요일에 갔다가 열훌 후에 돌아온다고 하니
열흘 동안 제이콥과 죠수아를 잘 돌보아야 한다.
케냐 비행기 값도 주어야 하는데 베이비를 돌보아 주는 것으로 한다고 ....
잘 돌보아야 하는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게에 가서 우유, 시리올, 아침에 빵에 넣을 고기 등을 또 사다.
사랑스러운 이 금덩어리들을 병이 나지 않게 잘 돌보아야 한다.
알레지로 제이콥과 아들이 난리다.
문을 열지 말라고 .... 기도해야지 어떻게 문을 안 열고 밖에 안 나가고 살 것인가.
주님이 지켜주시리라. 주님은 나의 큰 믿음직한 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