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놓고 벌써부터 지역 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동구의회와 유성구의회는 26일 시의 2호선 계획노선을 놓고 건의안을 발의했다.
동구의회는 이날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동구 경유 세부노선 선정 건의안’을 채택했다.
발의에 나선 이나영 의원은 “동구에는 대전역과 용전동 복합터미널을 이용하는 일일 평균 10만 명의 유동인구가 있고, 대중교통 활용도가 높은 수요층인 5개 대학과 101개의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조성돼 있다”며 “대전의 균형발전을 위해 용전동 복합터미널을 포함시키고 성남동 일원의 공동주택 입주민과 자양동 일원의 대학생 통학권을 위해 배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성구의회도 ‘대전 도시철도2호선 유성네거리까지 확장 건의안’ 을 채택했다.
발의한 송대윤 부의장은 “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 유성네거리가 아닌 정부청사를 종착역으로 두는 안을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은 도시철도건설의 본연의 목적인 도시성장세와 인구증가, 경제성 등 미래 교통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생각”이라며 “정부청사와 유성네거리 구간은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랜드의 연간 이용객 172만 명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연간 이용객 88만 명, 그리고 카이스트와 충남대학생 4만 1005명이 이용하고 있어 교통연계 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간이다. 도시교통 문제해결을 위해 1단계 구간에 유성네거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성구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것으로 제173회 임시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