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14 토) 아침(오전 9시)에 있었던 훈센(Hun Sen) 총리와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 사이의 회담은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즉각적인 해법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향후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회담을 마친 삼 랑시 총재는 보도진에게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한 후 차량에 탑승했다. 훈센 총리는 아무런 논평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회담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은 이 자리에서 새로 당선된 123명의 국회의원 개인들에게 9월23일(월)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에 참석을 해줄 것을 알리는 초청장을 양당에 전달하여, 향후 여야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여야는 월요일(9.16)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왕궁으로부터의 제안은 양당이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권력을 분점할 것인지 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국왕 폐하께서는 여야가 국회 내에서 양당제의 체계에 순응하여 권력 분점을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가져야만 한다고 제안하셨다."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여야 영수회담이 끝난 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는 발언을 통해, 여야가 월요일에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 랑시 총재는 월요일 있을 만남을 "[협상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발언에서, 야당은 일요일(9.15)부터 예정된 '2박3일간의 대규모 시위를 통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임 소완 의원은 야당은 여전히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국왕 폐하께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적 입장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왜냐하면 우리 당은 유권자들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국회 개원에 앞서] 먼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여야 영수회담은 어제(9.13) 프놈펜(Phnom Penh)에서 2건의 폭발물이 발견된지 하룻만에 열린 것이다. 그 중 1건은 야당이 내일부터 시위를 벌일 예정인 '프리덤 파크'(Freedom Park)의 길 건너편에서 발견됐고, 다른 1건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발견됐다.
(사진: Siv Channa / The Cambodia Daily)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을 이끌고 있는 삼 랑시(안쪽) 총재와 껨 속하(창측) 부총재가 토요일(9.14) 아침,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초청으로 훈센 총리가 이끄는 여당 대표단과 회담을 갖기 위해 왕궁에 도착하고 있다.
기사작성 : Hul Reaksmey 및 Zsombor Peter
여당인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월요일(9.16) 각 당별로 6인씩의 최고위 당직자들을 국회로 보내, 지난 7월28일 총선 이후 서로 승리를 주장하면서 발생한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훈센 총리와 CNRP의 삼 랑시 총재는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초청으로 오늘 아침 왕궁에서 짧은 회담을 가졌다. CNRP는 여야 영수회담이 끝난지 1시간 후 미언쩌이(Meanchey) 구에 위치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CNRP 대변인 유임 소완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월요일(9.16) 오전 9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단의 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이 회담의 주 의제는 현재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월요일에 예정된 여야 대표단 회담은 시하모니 국왕이 공식으로 발표한 국회 개원일인 9월23일(월)을 꼭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다. 캄보디아 국회의 개원은 투표 부정에 관해 광범위한 보고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으면서, 교착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 야당인 CNRP는 자당이 선거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정부 여당이 선거부정에 관한 불편부당한 조사기구 설치에 합의하지 않는 한 국회 등원을 거부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
삼 랑시 총재는 야당이 앞으로도 계속 강경한 자세를 고수할 것인지에 관한 답변을 사양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왕 폐하께서는 우리에게 여야가 대화를 계속하라고 말씀하셨다. 폐하께서는 또한 여야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9월23일 국회에서 첫번째 회의를 개최하라는 점도 분명히 하셨다."
하지만 유임 소완 대변인은 발언에서, 일요일(9.15)부터 프놈펜에서 시작될 3일간의 부정선거 항의집회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시위에 참가한 국민들에게 그들이 바라는 바를 묻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야당 지도부에 여당과의 협상에서 참조하게 될 권고사항들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CNRP의 껨 속하 부총재는 발언에서, 월요일에 있을 여야 회담에는 자신과 삼 랑시 총재, 그리고 뽈 함(Pol Ham) 국회의원 당선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 키우 소피억(Khieu Sopheak) 경찰 중장은 월요일의 회담에 집권 CPP도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그는 상세한 설명은 사양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야는 16일 오전 9시에 국회에서 만날 것이다. 논의 주제는 선거결과에 관한 것이다."
키우 소피억 대변인은 여야가 각각 협상 대표 3인 및 협상 보조자 3인씩을 파견할 것이라면서, 여당측 협상 대표는 훈센 총리, 사켕(Sar Kheng) 내무부장관, 서이 춤(Say Chhum) 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일단 내일부터
야당의 2박3일 대규모 시위는 예정대로 개시됩니다..
현재 '프리덤 파크' 주변에서는
행사장 준비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월요일에 재협상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대화로 해결되기엔 분명히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협상에 나서는 것은
일단 시하모니 국왕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는 의미가 가장 클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대화라도 진행되면 당장의 유혈사태는 좀 피하면서
천천히 분위기를 달굴 수 있다는 점도 있겠죠.
그리고 만일 9월23일(월)에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하면
진행중인 시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마드님 ㅡ내일 시위는 오전 6시 부터 오후 6시로 한정 허가 ㅡ 2박3일은 불허 되고
그러나 야당은 강행할 겁니다..
상세한 내용은 지금 막 속보를 올렸으니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7시30분(학국시각 오전 9시30분)에
삼 랑시 총재와 껨 속하 부총재가
뚜올꼭의 당사에서부터 '프리덤 파크'까지 걸어서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위는 막을 올리게 됩니다.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추가했습니다.
여당에서는
훈센 총리(당서열 2위), 사켕 내무부장관(당서열 4위), 서이 춤 당 사무총장(=상무위원장: 당서열 5위)이
참석했습니다.
야당에서는
삼 랑시 총재와 껨 속하 부총재 외에,
유임 소완 대변인이 참석했군요,..
여야 간에 악수도 나눴고..
시하모니 국왕이 보기드물게 메세지를 낭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