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ong] 쓰디쓴 꿈이여, 나에게 오라 (Komm, bitterer Traum) - BB (Bugs Boy)
벌레소년-BugsBoy 2024. 9. 13.
쓰디쓴 꿈이여, 나에게 오라 작업 후기 From BB(Bugs Boy)
• 창작 동기
“우파는 없다”, “우파 아파” 등 최근 우파 몰락의 현실을 담은 곡들을 주로 만들다보니 다소 우파 컨텐츠 제작에 대한 회의감과 흥미를 잃게 됨.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기 보단, 내가 정말 원하던 게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게 됨. 내가 원하던 음악을 찾아보고 그것을 실행해보자. 내가 만들고 싶던 음악은 누군가에게 한번쯤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곡이었음. 내가 그런 곡들을 통해 힘을 얻어왔기 때문에, 나도 비슷한 컨셉의 노래를 ‘이제서야’ 만들어보고 싶었음.
동시에 기존 벌레소년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넉넉한 시간적 여유와 음악에만 집중하던 벌레소년 이전의 작업 방식으로 돌아감.
바로 ‘처음의 나’로 돌아가보는 것이 목표.
• 작사
보통의 곡 작업이 작곡 이후에 작사에 들어가는 반면, 이번 곡에서는 작사부터 하고 작곡에 들어감.
작사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이 곡에 필요한 주요 표현들을 먼저 떠올림.
“내 맘 속엔 뜨거운 무언가가 아직도 타올라”
“내 안의 꿈은 가득해”
“시간이 흐를 수록 절망은 쌓이고 어느새 죽음이 다가와”
등등 이 곡의 주요 가사들이 먼저 만들어지고, 서서히 작사의 흐름과 함께 곡의 서사도 만들어지기 시작함.
Verse에서는 어둡고 절망스러운 현실에 대해,
Bridge에서는 그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Sabi에서는 내 안에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는 순서로 작사와 작곡을 진행 함.
보통 이런 ‘호프송’ 장르에서의 후렴은 세상에 대한 충고나 힘을 내라는 메세지를 직접 넣지만, 난 다르게 쓰고 싶었음. 제 3자의 이야기를 듣는 입장보단 이 메시지가 꿈을 잃어버린 나 자신에게 스스로 되뇌이는 메시지이길 바랐기 때문.
그래서 가사의 방향이 타인에게 하는 말보단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에 가까운 표현들로 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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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다한 이야기
1. 원래 제목은 “나는 사라지지만” 이었지만, “꿈에 대하여” 라는 부재에서 “꿈이여, 나에게 오라”로 정하게 됨 , 에반게리온의 극장판 OST 제목 ‘달콤한 죽음이여, 나에게 오라’의 오마주를 위해 “쓰디쓴 꿈이여, 나에게 오라’로 최종 결정.
“나는 사라지지만”이라는 제목이 곡의 절정부분에서 나오는 가사이기 때문에 좀 더 가요적인 제목 공식일 수 있지만, 가수가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을 피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조합으로 만든 곡이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의 “달콤한 죽음이여, 나에게 오라”를 차용한 제목을 쓰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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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소년(Bugs Boy) - 우파는 없다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J1/2357
2024.2.24.
벌레소년(Bugs Boy) - 우파 아파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J1/2363
202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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