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백령도에서
일시 / 2017년 5월 16일 - 17일
일정1일차 / 07:40분 인천연안부두 출항
11:30분 백령도 옹기포항 도착
백령면소재지 아이슬랜드 캐슬 숙소배정후 식당에서 중식 - 심청각
14:00 6.25대피소 관광 - 사곶해수욕장 - 천안함위령비방문 - 두무진관광유람선 승선
- 뚱이네맛집에서 저녁식사 - 아이슬랜드캐슬에서 숙박
2일차 / 조식후 - 중화동교회 방문 - 사자바위 - 용바위 - 몽돌해변 - 백령쑥가공공장방문
- 중식(사곶냉면) - 용기원산끝섬전망대 - 15:30분옹기포항 출항
19:10분 인천연안부두 도착
1박2일간 기록한 소중한 자료들이 어찌하여 하늘로 날아갔는지
땅속으로 숨어버렸는지 눈앞이 하얗다
자갈자갈 몽돌해변에서 몽돌바위들이 거치른 파도에 얻어터지며 내지르는 울음소리가
어찌나 가슴에 와 닿는지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억세디 억센 등산화에 숨어있던 곱디곱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소중한 발가락을
한데모아 자갈밭에 내어놓으니 몽돌들이 시샘하던 그발가락들!
그리고 북녁땅 장산곶과 백령도의 구석구석과 1박2일을 함께했던
산사야의 소중한 아름답고 좋은 인연들의 참모습들을 가득담았던 자료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
울고싶어라 가깝기나 하던지 나혼자 였었으면 내일이라도 다시 가련만....
누가 서해바다를 황토물이라 했던가
푸르른 바다건너(13Km)황해도땅 장산곶에서부터 한가롭게 길게 누워있는 북녁땅!
망원경 너머로는 도시가 보이고
국적은 모르지만 어선들은 무른 바다에서 조업에 열중이고
심청각 잔디밭에서는 배를 깔고 아주 작은 야생화를 카메라 랜즈에 담는 진사들의 모습이 너무도 대조를 이룬다.
6,25때 바위동굴에 주민들이 숨었다는 바위동굴
어마어마한 바위에 중간에 구멍이 뻥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밀고
곱디곱고 맑디 맑은 바닷물은 찰싹 찰싹 동굴안을 기웃거리면
찰삭 다라붙은 따개비는 혀를내민다
사곶해수욕장 세계제1의 사곶이란다
길이가 자그마치 3Km나된다는 모래사장에 관광버스가 달려도 타이어 자국만 남길뿐
딩굴러도 모래하나 붓지를 않고
흔적조차 남기기를 거부하니
바다너머로는 대청도가 널름댄다
천안함 위령비
2010년3월26일21시20분 해군초계정 1,200톤급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정어뢰 공격으로
104명의 승조원중 46명이 사망한 사건을 기리기위해 사고지점 2,5Km부근의 언덕에 위령비를 세웠다.
두무진관광선 유람선 승선
40여분동안 배를 타고 기암괴석을 두루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던 모습들이 선하다
하지만 아쉬움은 전망데에 올랐으면서도 일몰의 장관을 눈속에 직접 넣지를 못하고
공연스레 시간에 쫓겨 마음상하게 하다니....
중화동교회
우리나라 장로교회 두번째 교회라니 기념비적인 교회다
이렇게 접적지역이며 인구도 적은 농촌에서 수십명의 목회자를 배출하였고
교회앞에는 80년된 무궁화나무가 자라고 있다.
용바위와 사자바위
용바위는 나사같이 바다속에서 너무긴 돌나사를 박아 물밖까지 솟아 나오게 하고
주변의 급경사 바위에는 갈매기들과 가마우치들이 알을 품고 2세 생산에 열중이다
사자바위는 방파제와 양식장의 침범으로 가자는 커녕 강아지바위가 될듯
구수한 입담에 거부감이 사라지고
처음 시식에 혓바닥이 움찔
그래도 약쑥이라 그런지 거부반응은 없다
사곶냉면
뱅뱅돌고돌아 간곳이 몇번 지나쳤던 사곶해변 주변
이렇게 외진속에 음식맛은 일품이다
특히 냉면 육수의 깔끔함과 김치와 무김치 그리고 냉면사리와의 조화에
더먹고 싶었지만 위가 작아서...
용기원산 끝섬전망대
여기선 뱃시간때문에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가파른 도로길을 따라 전망대를 향하니 옹기포 항주변이 안개에 숨어버린다.
전망데에 올라 북녁땅을바라보니
잠자는듯 조용하기만하다
이런곳인데 세계는 한반도가 곧 전쟁이라도 날듯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쑥도 흔하고 고사리도 취나물도 그리고 드릅도
그 아무것도 아닌것에
한주먹씩들 들고서 흐뭇함에 여유를 부리니
이래서 집을 나서 여행길에 나서면 모두가 풍요로움과 즐거움과 웃음의 선물들을
가득히 가슴에 안고들 돌아가는가 보다.
소중한 사진들은 사라졌어도
이렇게 글로 대신할수 있으니
다행중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게 모델들이 되어 주신분들께
미안하구 죄송해요






대청도



대청도 둘레길이 보인다






심청이동상

좌측 끝이 북한땅 장산곶




























































첫댓글 아이구~선생님~~소중한 사진은 사라졌어도 그 마음은 쪽빛 서해 바다에 깊이 각인되어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상심이 크시겠지만 편히 주무시구요..수고하셨습니다...ㅎ
쌤
편안한밤 보내셨는지요?
하늘로 아님 땅으로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많이 아쉽겠어요
포복 자세로 함박웃음 지으시며 저희를 담으시던 그모습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발가락에 선글라스 쓰우고 맛갈스레이 웃던 그모습들
가슴에 추억으로 남아 있으니 넘 맘 쓰시지 마세요 함께한 백령도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선생님
에공 ~ 선생님 어쩐데요 ...
정말 많이 아쉬우셨겠습니다 .
그래도 폰으로 담으신게 있으셔서 이거라도 건지셨군요 ...
제가 잘 찍지는 못했지만 선생님의 백령도 설명으로 사진은
대신해서 올려볼께요 ...
이틀동안 함께 백령도여행 행복했습니다 .
눈으로 가슴으로 느낀 충분한 백령도의 아름다움을
우리들은 담고왔잖아요 ...
선생님 또 다음 백령도 갈 핑계가 생기셨네요 .
그때는 일몰도 두무진전망대에서 담아보자구요 .
선생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바랍니다 ... ^^*
선생님안녕히다녀오셨습니까?아쉽지만모두들그순간순간을소중한추억으로 담고계실겁니다ㆍ다음에우리다시가서 멋진작품담아올수있도록왕대장님께부탁합니다ㆍ대장님!아셨지요!
아이고~~! 으쩐다 왕대 역시 백령도 사진 몽땅 도망 가뿌리고...
그놈의 먼지 제거한다고 클리닝모드를 포멧으로 눌러 버렸으니 ㅎㅎ
한선생님의 아쉬움 저도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멋진 글 과 스마트폰 사진으로도 그 감동 느낄수있어요 ^^
선생님과 함께한 백령도 출사
거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타인을 배려하시고 챙기시는 속 깊으신 마음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다음에 더어 아름답게 담으시면 되리라 믿습니다. 편히 쉬세요
평화롭고 멋진곳 최북단 백령도에서 깔깔 웃고 선생님의 하나하나 설명으로 또 하나 추억을 담아온 시간 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늘 챙겨 주시고 아껴주신 사랑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여행 1박2일간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