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청소년센터 젊은이들의 환영 노래에 환한 미소가......
마지막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 중 마지막 자리에 놓인 배너입니다.
이태석 신부님이 투병생활을 했던 방
톤즈 돈보스코 브라스밴드 젊은이들이 10월 20일(토) 살레시오회 대림동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정작 꼭 와야 할 곳, 정말 보고 싶은 곳을 에돌아 온 이들은 무리한 일정에 지쳐 있었지만,
이태석 신부님이 수도생활의 시작과 마지막을 보낸 곳을 찾았다는 의미를 잘 아는 듯,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방문에 임했습니다.
인솔자인 톤즈 살레시오회 선교사 샤이젠 신부님과 인도 방인수도회 선교사 수녀님 한 분,
그리고 29명의 톤즈 젊은이들이 대림동 수도원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반경.
1주일의 한국 체류 기간 중 마지막 날로 인천공항으로 떠나기 불과 수시간 전이었습니다.
이들을 초대한 주최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던 살레시오회는,
매우 바틋한 준비 기간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톤즈 살레시오집에 사는 젊은이들을 위해
정성 어린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추억을 아로새겨 주었습니다.
살레시오회 장동현 신부님의 환영사에 이어 살레시오청소년센터 목공-도예 실습장을 견학한 이들은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센터 친구들의 열렬한 환영에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돈 보스코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이와 젊은이가 만날 때 피는 환한 꽃이었습니다.
잠시 후 이들은 수도원 잔디마당에 마련한 이태석 신부님의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사진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운동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던 쫄리 신부님의 건강한 모습에
웃음짓던 친구들은, 쫄리 신부님이 점차 야위어가고 급기야 병상에서 힘겹게 치료받는
마지막 사진에 이르자 눈시울을 붉힌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이태석 신부님이 마지막 1년 수개월을 투병하며 지낸 방에서 신부님을 기리며 기도를 마친
톤즈 젊은이들은 센터 친구들이 마련한 선물을 받고 그 답례로 훌륭한 연주를 해 주었습니다.
대림동 수도원에서의 공식 일정은 단체 촬영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톤즈 젊은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이 하나 더 남아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어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이들은 관구관 3층에 있는 이태석 신부님의 흉상을 보자
“와, 쫄리 신부님과 정말 닮았다.”고 소리지르며, 함께 단체촬영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한 톤즈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들이 ‘정직한 시민, 선량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톤즈친구들 모습을 사진으로보니 반갑군요..
이태석 신부님을 두고 벌이는 작금의 행태들을 보니 주님께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케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했더라도 그것을 너무 파헤치다 보니 결국은 이 지경이 된 게 아닌가, 언론 매체가 더 원망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수도회 소속 사제는 살아서도 그리고 돌아가셔서도 그와 관련된 모든 일은 수도회의 지침과 규칙을 따라야 하는데.. 어떻게 우추죽순으로 너도나도 신부님 이름 팔아서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지요.. 현재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작 이태석 신부님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요?
아이들 데려오는 것도 알려주지도 않고, 마지막날 어쩔 수없이 벼락치기 방문...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싶어했을까요? 저렇게 흉상만 보고도 달려드는 아이들인데....도대체 누구를 위한 한국 방문인지요.. 정말 가슴을 치며 답답한 노릇입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또 교묘히 현재 톤즈에 더 많은 후원금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내보내겠지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는게 한없이 개탄스럽고 씁슬합니다. 아이들이 그래도 좋은 추억을 갖고 떠났군요.
하느님은 아시겠지요.........
아이들의 가슴에 새겨있는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신부님 마지막 계셨던 곳에서 얼마나 애잔하게 울렸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느님의 일이란 명목으로 자칫 인간들의 욕심과 영광을 위하여 이태석 신부님 이름이 이용되지 않는 순수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저도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료 올려주신 라우렌님 감사합니다.
^^
아이들도 이태석 신부님 모국에 와서 포근함을 많이 느끼고 그리움이
더 사무쳤을것 같으네요.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