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편지
배움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거나 학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함이다.
배움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을 통해 배우는 것과 타인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후자가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지혜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다른 산에서 있는 거친 돌도 숫돌로 쓰면 자신의 옥을 갈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의 잘못도 나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의 좋은 점을 배우고, 나쁜 사람인 경우엔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타인을 자신의 숫돌로 여기면 자기 삶을 옥처럼 다듬을 수 있다.
톨스토이는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 모습을 본다.
어리석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다른 낯선 존재로 여긴다."라고 말했다.
심리학에 '대상의 내면화'라는 게 있다. 외부 대상이 지닌 속성의 전체 또는 일부가 내부로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내가 대상의 좋은 면들을 내면화하면 점점 좋은 사람이 되고, 대상의 나쁜 면들을 내면화하면 갈수록 나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현자가 되기 위해선 타인의 숫돌만으로는 부족하다. 자기 자신의 숫돌을 가져야 한다.
공자는 "군자는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타인에게서 찾는다."라고 했다.
남 탓을 하지 않고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지를 살펴서 고쳐나간다는 것이다.
반면 소인은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한다. 원인을 남에게 두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고칠 수 없다.
현자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자기 안에 있음을 알고 자기를 계속 개선하려 힘쓴다. 누구에게 화낼 일도 없다.
반면 어리석은 자는 남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충족되지 않으면 화를 낸다.
군자는 두 개의 숫돌을 가진 사람이다. 타인의 숫돌과 자신의 숫돌을 사용해 쉼없이 자신을 갈고닦는다.
그러나 소인은 숫돌이 없는 만큼 자신의 옥을 갈고닦을 수 없다.
그것이 소인에게 내려진 가장 큰 형벌이다.
타인을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넓어집니다.
이때는 자신의 문제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 다네요.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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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他山之石)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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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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