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4장 솔로몬의 뇌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죽어서도 그의 뇌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의 뇌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1955년 4월 18일, 부검을 맡은 프린스턴병원 당직 의사 토머스 하비는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부검을 끝낸 그는 아인슈타인의 머리뼈를 열어 뇌를 조심스레 꺼냈다. 저울에 올렸더니 뜻밖에도 1,230g에 불과했다. 보통 사람에 조금 못 미치는 무게였다.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아인슈타인 정도 되면 다른 사람보다 뇌가 훨씬 무거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반대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포름알데히드 병에 담아 가서 240개 조각과 수천 개의 현미경 관찰용 표본으로 나누었다. 그는 뇌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여러 신경 과학자들에게 표본을 보내서 결과를 기다렸지만 대부분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첫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그때로부터 30년 후인 1985년, 여성 신경과학자 매리언 다이아몬드가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에 비해 신경교세포(뇌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세포)가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후 연구는 계속되어 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의 뇌가 특이하게 발달한 부분이 있는데 2013년, 딘 포크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뇌 앞뒤 부분에 주름이 많고 굴곡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으며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넓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의 뇌는 과연 어땠을까? 물론 솔로몬의 뇌를 연구한 사람은 없다. 해부학이 발달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머리를 열어서 그것을 들여다볼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지혜를 논하는 열왕기상 4장에서 재미있는 구절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왕상 4: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왕상 4:30)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하나님이 그에게 “넓은 마음을 주”셨다고 했다. 여기서 “로하브 레브”는 넉넉한 마음, 혹은 아량 같은 그런 마음이 아니라 다방면의 지식과 지혜를 뜻하는 말이다. 원문의 뜻은 ‘큰 넓이를 가진 마음’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여기서 ‘마음’은 ‘두뇌, 지식’에 해당한다고 하몬드(Harmond)는 말했다. 그리고 ‘넓이’는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지식을 수용(受容)할 수 있는 두뇌의 용량(容量)을 말한다(Keil). 솔로몬의 뇌량이 보통 사람에 비교해서 더 넓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당대의 그 어떤 학자들이나 통치자들보다 뛰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왕상 4:31)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왕상 4: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왕상 4:33)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문학과 예술, 식물과 동물을 막론하고 그가 가진 심미학의 세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 올바른 것을 구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었다. 솔로몬은 그의 잠언에서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고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
지혜를 사모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얻는 참된 지혜
그런 지혜를 사모할 수 있도록 바른 마음을 주십시오.
우리의 마음을 넓게 하시어 세상을 담아낼 능력이 있게 하시고
위기에 바르게 대처하며 곤궁한 사람들을 위하여 길을 내는
지혜를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Link-1)---
http://www.podbbang.com/ch/10726?e=25045418
---(Link-2)---
http://file.ssenhosting.com/data1/chunsd/241121.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