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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9일 아침 손바닥 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기본 2회 접종과 이른바 '부스터샷'까지 1회 마친 이후에는 60세 이상 노인을 비롯한 고위험군만 6∼12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WHO는 28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가 자문그룹(SAGE)'의 검토를 거쳐 이 같은 권고안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코로나19 사망률과 중증화율 등 위험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각국이 백신 접종 정책을 어떻게 재정립하면 될지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가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합니다. 양곡 의무매입으로 농업 재정이 낭비되고 수요량을 초과하는 쌀이 생산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정부가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일·육아 병행을 돕고 현금성 지원을 확대해 양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아이돌봄서비스 참여 가구를 크게 늘리고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합니다. 2자녀 이상만 돼도 양육과 주거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영아 병원비 부담을 낮추고 난임 지원은 넓힙니다.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고령자 계속고용과 노인연령 조정 논의를 본격화하는 한편,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을 늘리고 신노년층에 맞는 일자리를 확충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5년간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저출산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28일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초등학생이 내년도부터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에 관한 기술이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울러 한국 땅인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라는 내용을 추가해 영유권 주장에 관한 기술이 강화됐습니다. 징용·위안부 관련 문제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역사수정주의 주장을 펼쳐온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 변경이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해결책 발표와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의 관계 개선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조선인 징병 관련 기술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내년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사회와 지도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갑니다.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확인한 결과, 독도와 관련된 기술이 있는 초등 4∼6학년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로 표현했습니다. 그간 일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독도를 '일본 영토' 또는 '일본 고유영토'로 혼재해 사용됐으나 이번에는 '일본 고유영토'로 기술이 통일된 것이 특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북한 인권보고서 첫 공개발간 소식을 알리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 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라도 북한 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북한 인권보고서는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매년 비공개로 발간돼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처음 공개 발간됐는데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경과됐지만, 아직도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에서야 북한 인권보고서가 출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하며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라며 이렇게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사용 명령과 실제 발사 과정을 일원화하는 일종의 C4I체계인 핵무기종합관리체계를 개발해 검증했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설치된 '핵버튼'과 동·서·중부 전선에 배치된 전술핵운용부대, 핵무기연구소, 미사일총국 등을 C4I로 연결하는 명령 이행체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마디로 핵무기 사용 명령과 투발수단 발사 실행 과정 등을 통합해 운용한 체계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 체계를 공개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발사 명령을 언제 어디서나 일사불란하게 수행할 수 있고, 핵무기가 철저히 통제 관리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한미연합연습에 강하게 반발하며 "원쑤들을 절대로 용서치 않고 무자비하게 징벌하리라"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철천지 원쑤들에게 세기와 세대를 이어 천백배로 다져온 영웅조선의 절대적힘, 불패의 자위의 맛이 어떤것인가를 똑똑히 보여주자는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주로 대외용 선전매체를 통해 대미·대남 비방을 일삼아왔는데 이처럼 전 주민이 보는 관영매체에서 노골적인 어휘를 동원해 비난 보도를 내놓는 것은 드문 일로, 북한 지도부가 한미연합연습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한의 주요 관영매체에서 '대남 대결전'이라는 표현이 새롭게 등장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남측을 '적'으로 규정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극도로 악화하는 남북관계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관영매체 보도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대남 대결전' 표현이 부쩍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공개하고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황에서도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의 핵무기 공개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외교적 방법을 찾기 위해 북한 정권과 조건 없는 대화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군기무부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오전 6시34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청사로 압송 중입니다. 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군과 검찰이 2018년 7월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했으나 조 전 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같은 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 오후 2시 한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구속 영장 발부는 오 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북부지검은 2020년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일부러 감점하는 데 개입한 혐의(위계공무집행 방해 등)로 지난 24일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개막했습니다. 이 행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총회는 오늘 개최됩니다. 지난 1회 행사에는 110여개국이 참여했고, 이번엔 120여개국으로 확대됐다. 중국의 직접적 반발을 샀던 대만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사전 행사 성격인 이날 회의에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주제별 토론을 맡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 방안, 부패와 전쟁, 노동조합 강화, 여성의 지위 향상 등 분야별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김형두(58·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날 청문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통해 여야가 지난 23일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장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성으로 인해 절차적 위법성을 무시한 결정이 나왔다며 비판을 이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의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며 맞받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의전비서관과 외교비서관이 연이어 교체된 데 이어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 거취 문제까지 대통령실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상외교 최고 이벤트로 꼽히는 '국빈 방미'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와 맞물린 인사조치 성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대장동 일당 남욱 씨가 2021년 초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로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 김용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하면서 자신이 "15억원까지는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씨는 유씨가 자신에게서 경선자금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유씨가 김씨를 이 대표의 '조직부장'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이 29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부정처사후수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첫 정식 공판을 엽니다. 정씨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업자의 보통주 지분 중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3·8 전당대회 이후 다시 한번 당의 취약 기반으로 확인된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80년대생 최고위원들이 주도한 MZ세대와의 치맥 회동에 이어 김기현 대표는 28일 대학 학생식당에서 '1천원 아침밥'을 먹으며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당에서는 폐지했던 청년국을 부활하고 이준석 전 대표 때 도입했던 청년 대변인 공개 선발 제도를 이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청년 지지층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20·30세대는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높은 지지를 보낸 바 있으나,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는 상황이 다릅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천원 아침밥' 예산을 늘려 지원 인원을 대폭 확대합니다.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을 확대해 최근 하락세인 청년층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당과 정부는 현재 7억2천800만원인 '1천원 아침밥' 지원 예산을 15억7천7백만원으로 증액 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도 늘어납니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현재 41개교에서 66개교로 늘고, 지원 인원도 기존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됩니다. 정부는 한 끼에 1천원인 정부 지원 단가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부처 간 조율 단계에서 기존 단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1천원 아침밥 지원 확대 검토는 국민의힘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주문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달 보궐선거를 여드레 앞둔 28일 "국민이 끊임없이 감시하고 심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남 창녕군과 경북 구미시를 잇달아 방문, 4·5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갖고 "도의원 선거지만 정권 심판의 성격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달 보궐선거에서 험지로 꼽히는 지역들을 찾아 정권 실책을 부각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내건 것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집안 시끄럽게 갈등이 격화되면 집 전체가 신망과 기대를 잃기에, 단합을 위한 과정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손해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단합해 내년 총선을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니 거기에 맞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자신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을 향해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67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예산을 국방·치안 등 국가 기본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중기 재정지출 계획에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4.8% 늘어난 699조2천억원(총지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내년 예산도 올해처럼 건전재정 기조 아래 편성하기로 한 만큼, 정부는 올해 638조7천억원의 예산의 내년 증가율을 이미 제시한 중기 계획처럼 5% 미만으로 묶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67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초 난방비 대란의 영향으로 지난달 도시가스 사용량이 줄면서 3월 가스요금이 전달보다 가구당 3만7천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온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난방비 충격 탓에 작년 동월보다도 가스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지역 5개 도시가스사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판매 물량에 대한 3월 주택용 도시가스 총 청구 금액이 전달 대비 약 1천63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철도 운영기관은 지하철 밀집도가 심각할 경우 무정차 통과할지 여부를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밀집도가 심각할 때 각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역사의 혼잡 상황을 안내하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권고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게 됩니다. 정부는 그간 김포골드라인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운행 간격을 단축하고 정차 역사를 조정해왔으나 하루 평균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면서 혼잡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4·7·9호선은 가장 붐비는 출근 시간대(오전 8시∼8시 30분) 평균 혼잡도가 150%를 넘어섭니다. 승하차·환승이 많은 신도림(21만5천명), 잠실(18만7천명), 고속터미널(16만9천명), 강남(16만5천명) 등 지하철역 혼잡도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 3일부터 지하철 2·3·5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2·3·5호선은 오전 2회, 오후 2회 등 총 4회씩 늘려 운영합니다. 증회 구간은 각각 성수∼성수, 지축∼수서, 방화∼하남검단산역입니다. 9호선은 내년 초 신규 전동차를 8편성 추가로 운행에 투입하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275개 지하철역에는 최대 855명의 현장 인력을 새로 배치합니다. 올해 말까지 출근 시간 안전도우미 190명, 퇴근과 취약 시간대 안전도우미 630명을 운영하며 9호선과 우이신설신림선 경전철 구간에도 환승역 등 혼잡역사에 35명을 배치합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해 3%대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4.0%)보다 0.1%포인트(p) 낮은 3.9%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지난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다음달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가 93.0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2차전지 소재, 난방용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수입금액지수는 3% 올라 교역조건이 더 나빠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120.05·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6.9% 하락했습니다.
올해 1분기의 수출 부진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수출이 8∼9%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최대 41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밝힌 최근 수출 부진 요인 진단과 대응 방향에 따르면 지금의 수출 감소세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경우 1분기 수출은 12.6%, 2분기는 11.9%, 3분기는 10.1% 줄고 4분기가 돼서야 수출이 소폭(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던 중국이 이제는 무역적자 1위국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 마지막으로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2년(-10억7천100만달러) 이후 올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올랐습니다. 1·2월 누적 수지 또한 50억7천400만달러 적자로 무역 적자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월간·연간 기준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주택·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 뒤로 밀렸습니다. 정부는 '패키지' 격인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의 국회 심사 이후 전매제한 완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초 국토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 안으로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무회의 상정이 다음 달 4일로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전매제한 완화 시행이 미뤄진 것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부과한 2∼5년의 실거주 의무를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첫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 EBS 연계율 50%의 큰 틀을 유지하되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됩니다. 현재 수능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변형해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인데 이런 지문이나 표 등을 EBS 교재와 더 비슷하게 출제하겠다는 것입니다. 국어·수학영역은 이전처럼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이고, 사회·과학탐구영역도 이전처럼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서울대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모(22)씨에 대해 2020학년도 정시에서 학교폭력(학폭)을 이유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2점을 감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정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고려해 최대 감점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수능 성적에서 2점을 감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내부 심의 기준에 따르면 학폭 등으로 8호(전학) 또는 9호(퇴학처분) 조치를 받은 학생에 대해 서류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부여하거나 수능성적에서 2점을 감점하게 돼 있습니다.
대구의 한 건물에서 추락해 다친 10대 청소년이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가 구급차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께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A(17)양이 4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쳤습니다.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2시 34분께 A양을 동구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전문의 부재를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했습니다. 구급대는 20분 후에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했고 응급환자가 많아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후 2곳을 더 전전하다가 결국 A양은 오후 4시 30분께 달서구의 한 종합병원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가 됐습니다. 구급대는 CPR 등을 실시하며 심정지 상태의 A양을 대구카톨릭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11개월에 걸친 도피 와중에도 해외에 법인을 설립했던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수많은 투자자를 수렁에 빠트리면서 가상화폐 '천재'에서 '사기꾼'으로 수사망에 오른 뒤에도 그의 석연치 않은 행보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인터넷매체 디엘뉴스(DLNews)는 권 대표가 작년 10월 12일 세르비아에 '초도코이22 유한회사 베오그라드'(Codokoj22 d.o.o. Beograd)라는 이름의 회사 설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초도코이22는 실제 '사업 및 기타 경영과 관련한 컨설팅 활동'을 명목으로 현지 당국에 신고가 이뤄져 등록된 상태로 확인됐는데 이 법인은 100세르비안디나르의 자본금을 신고했습니다. 28일 한국시간 오후 기준 환율로 1천196원 정도입니다. 세르비아는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이 합법화되어있어 관련 투자가 활발한 '가상화폐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 법인을 통해 권 대표 등이 범죄 수익을 세탁하거나 빼돌리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국내 송환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고 현지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울남부지검은 "권도형처럼 두세 나라가 모두 송환하겠다고 나선 범죄인 전례가 많지 않아 어느 나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나라로 데려와 처벌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 게 마땅하고 당연하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빈(51)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는 범죄 사실만으로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 등은 2018년 실소유한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했다. 이후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갚은 혐의를 받습니다. 2020년 3월 한국코퍼레이션 주식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륜차 등의 뒷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단속이 다음 달부터 본격 실시됩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중랑구 상봉지하차도에 시범 설치한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의 계도기간이 이달 말 종료돼 내달 1일부터 위반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비는 추적용 카메라로 차량의 과속·신호 위반을 검지하고, 뒷번호판을 촬영해 사륜차뿐 아니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위반 행위까지 단속할 수 있습니다.
미승인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돼지호박)이 국내 유통 중인 것이 확인돼 정부가 회수에 나선 가운데, 국내산 주키니 호박을 구입한 소비자는 내달 2일까지 반품하고 보상받을 수 있다고 당국이 안내했습니다. 국내산 주키니 호박을 사서 보관 중인 소비자나 소매상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구매처나 가까운 대형마트(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에 호박을 반품하면 됩니다.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주키니 호박을 구매한 식자재업체 등의 경우엔 해당 농산물 도매상에서 반품이 가능합니다.
2021년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이 5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전체 대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둔화했지만, 20대 이하 직장인의 대출은 15% 넘게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천202만원으로 1년 전보다 7.0%(340만원)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지만, 증가율은 2020년 10.3%에 비해 둔화했습니다.
미국이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가 주장한 뉴스타트 중단이 법적으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에 대응해 미국이 반년마다 하는 정보 업데이트를 합법적으로 중단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제10차 시위가 열린 28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파리에서 시위대가 레퓌블리크 광장을 출발해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할 때 일부가 쓰레기에 불을 붙이거나, 경찰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맞대응했다고 BFM 방송,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파리 시위 현장 인근에서 1천명 이상을 검문했고, 27명을 체포했습니다.
전기차 테슬라(모델3)가 최근 6개월간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차종으로 기록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사이트 '아이씨카스'(iSeeCars)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중고차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4만2천337달러(약 5천376만원)로 지난해 9월 이래 21.5% 하락했ㅅ브니다. 테슬라 모델3의 이 같은 하락 폭은 조사 대상인 전체 중고차 모델 중 가장 큰 수치입니다.
대만 전·현직 최고지도자 중 처음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총통은 28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에서 공히 존경받는 쑨원(孫文·1866∼1925)의 묘를 찾아 중국과 대만의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대만 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로 입국 후 난징으로 이동한 마 전 총통은 이날 난징 교외 쯔진산(紫金山)의 쑨원 묘인 중산릉에 참배한 뒤 쑨원 기념관을 참관했습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금융 서비스에 대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페이가 체크카드와 연동해 결제금액이 바로 출금되는 것과 달리 '애플페이 레이터'는 신용카드처럼 선결제 후 일정 기간 내에 지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EMV 컨택리스'(비접촉) 기술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면서 접촉 방식 중심이던 간편결제 인프라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EMV는 비자, 마스터카드, 유로 페이 등 카드사가 모여 만든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표준으로, 애플페이는 EMV 컨택리스 방식을 채택한 NFC 단말기를 통해 비접촉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EMV 컨택리스 기술이 적용된 NFC 단말기가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전후해서 얼마나 더 보급됐는지 아직 종합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의 반도체법 시행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아니면 중국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진단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 세부 규정에서 중국을 포함한 '우려 대상' 국가에서의 생산과 연구를 상당 부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을 공표했습니다.
멕시코 국경도시의 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불이 나 이민자 최소 39명이 숨졌다고 AP·EFE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이민청(INM)에 따르면 미국 엘패소와 인접한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이민자 수용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39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수용소에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68명이 수용돼 있었다고 이민청은 밝혔다. 이민자 대부분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식을 앞뒀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주춤했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갑자기 거세지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0배 가까이 폭증한 셈입니다.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10명 안팎에서 15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우주에서 운석에 부딪혀 손상이 발생한 러시아 우주선이 28일(현지시간)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착륙 지점은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수백 ㎞ 떨어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지역의 초원이었습니다. 해당 우주선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등 우주인 3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는데 이들 3명은 우주에서 50여개 실험을 진행하고 이달 중 소유즈 MS-22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유즈 MS-22가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서울시가 강남 도심 핵심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일대(약 25만㎡)를 광역교통 거점으로 복합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립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초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통해 양재역 중심지구로 지정된 양재역 일대는 서초구복합청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환승센터 등이 건설될 예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광역교통 거점으로서 해당 지역의 역할·기능 확대와 함께 통합적인 공간 구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현재 서초구청사, 국립외교원, 양재고, 서초문화예술원, 서울가정행정법원, 양재역 환승 주차장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주요 거점시설이 들어서 있어 개발 계획이나 관리 방안이 개별적으로 검토돼 유기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차량을 집중 단속해 번호판 영치, 강제 견인 등의 조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속에는 시·구 공무원 300여명이 동시에 투입됩니다. 시는 일제 단속에 앞서 10일부터 열흘 동안 체납자 중 거주불명자, 말소 또는 소유권이 이전된 차량, 기존 단속 중인 차량 등을 제외한 9만8천96대(체납액 233억5천100만원)에 사전 영치 예고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를 통해 85억원의 자동차세를 징수했습니다.
학교밖청소년 비율이 전체 학령인구의 2.6%에 불과하지만, 학교폭력 사건 검거자 중 학교밖청소년 비율은 4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기준 학교폭력 사건 검거자 1만4천432명 중 학교밖청소년은 5천122명으로, 35.5%를 차지했는데 전체 학교밖청소년(14만3천명)이 학령인구(558만9천명)의 2.6%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높은 비율입니다. 학폭 검거자 중 학교밖청소년 비율은 2018년 38.0%, 2019년 38.8%, 2020년 40.5%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1년 37.7%, 2022년 35.5%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누군가 고의로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에 목숨을 잃은 야생조류가 3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독수리와 큰기러기도 각각 7마리 있었습니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5건을 분석한 결과 3건에서 농약 성분을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3일 경남 고성군에서 독수리 7마리, 14일 전북 김제시에서 큰기러기 7마리, 17일 울산 울주군에서 떼까마귀 16마리가 폐사했는데 모두 치사량(2.5∼5.0㎎/㎏) 이상의 카보퓨란이 검출됐습니다.
983년 4월 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세 번째 원전인 고리2호기(부산광역시 기장군 소재)의 40년간 운영 허가가 내달 8일 만료됩니다. 현재 가동중인 고리2호기는 내달 8일 가동중지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운영 허가 만료 이후 원전을 계속 운전하려면 안전성 심사와 설비 개선 등 3∼4년에 걸친 절차가 필요한데, 고리2호기는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 개시가 늦어져 일정 기간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6개 증권사의 4월 증시 전망을 집계한 결과 이들 증권사는 코스피가 다음 달에 2,200∼2,500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이 해양경찰에 나포됐습니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3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이 중국어선들은 전날 오후 8시 5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100㎞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구로 배 이름을 가린 이 중국어선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잡어 40상자를 불법으로 잡았습니다. 나포 과정에서 40대 중국인 선장 A씨가 조타실에 진입하려는 해경 대원에게 발길질을 하고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충남 아산에서 인민군에 부역한 혐의로 학살당한 민간인 추정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일대에서 한국전쟁 때 부역 혐의로 희생당한 민간인들로 보이는 유해 40구가량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유해는 폭 3m·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하게 매장돼있었다. 대부분은 20대 후반∼40대 초반의 건장한 남성으로 추정됐습니다. 아산 부역 혐의 민간인 희생 사건은 1950년 9∼11월 아산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와 백암리(새지기)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이 인민군 점령 때 부역했거나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치안대 등에게 집단 살해된 사건입니다.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과로로 숨진 고(故) 장덕준(당시 27세)씨 유족이 28일 쿠팡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장씨의 유족은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 사망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확인하고 배상을 청구하고자 쿠팡의 물류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를 상대로 동부지법에 소장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알선·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협박)로 A씨 등 2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SNS로 접근해 알게 된 여중생 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SNS로 성매수 남성을 모집해 한 명당 대금 13만∼3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시 북구지역에서 길거리나 편의점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통학로 주변에서 하반신을 드러내고 음란행위를 한 중국인 A(30대)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1시께 울산시 북구 한 통학로 인근에서 검정 롱패딩 차림으로 하의를 모두 벗은 채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술을 마셨다고 질책한 남편에 화가 나 집에 불을 낸 아내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울산지법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21년 9월 저녁 울산 자택 부엌에서 남편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로 기소됐는데 당시 불이 번지면서 7천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주민은 연기를 들이마시기도 했습니다. A씨는 백신을 접종한 다음 날 술을 마셨는데, 이를 본 남편이 자신을 질책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여성의 국제 결혼 상대 1위가 베트남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뜻밖의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 남성과 결혼해서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출신 여성이 이혼을 하고 이후에 고국 남성과 재혼하는 사례가 이러한 통계로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새벽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 주택에서 난 불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가 숨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을 돕겠다는 지역사회의 온정이 모이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사단법인 안산희망재단을 이번 화재 피해 관련 공식 모금 창구로 지정해 28일 오전부터 성금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호가 출범 두 번째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패해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습니다. 콜롬비아와의 데뷔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클린스만호는 다시 한번 2골 이상 실점하며 패해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통산 전적에서 1승 2무 7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루과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경쟁한 팀입니다.
지난 24일 한국과 친선 경기에서 비겼던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가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는 승리를 챙겼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콜롬비아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20위)과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콜롬비아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한국(25위)과 경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100 퍼센트 한국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탄생합니다. 최근 미국 연예 전문 매체들은 현지 프로덕션 '세븐 원 세븐 필름스'의 새 영화 '더 라스트 티켓'의 제작을 알리며 영화의 모든 촬영이 한국에서 진행될 거라 전했습니다. 그동안 '어벤져스 2'와 '블랙팬서'처럼 할리우드 영화 일부 장면에 한국이 등장한 경우는 있었지만 작품 전체를 국내에서 촬영하긴 처음입니다.
우리 K팝의 인기가 수치로 입증됐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악 앨범 10개 중 무려 8개가 K팝 앨범으로 집계된 건데요. 방탄소년단의 앨범 '프루프'는 연간 판매량 2위를 차지하며 K팝 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5위 안에 들어 21세기 대중음악 시장의 최고 스타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단 평갑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예보됐습니다. 낮에는 오늘(낮 최고 13∼19도)보다 따뜻한 편입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대체로 맑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강원 영서는 오전에, 부산·대구·울산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무사한 하루되시길....동송재의 손바닥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