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도 사관의 역사 서술에는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권력이 역사를 두려워해야지, 역사가 권력에 빌붙어서는 안 됩니다. 권력이 역사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역사 앞에 당당할 자신이 없거나 아예 그럴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자기들이 먹은 고깃값 안 깎아주면 종북’이라는 발상도 정상 범위 안에 있는 사람의 상식으로는 할 수 없는 겁니다. 특별한 생각은 특별한 사람이 합니다. 인간성이 저질이면, 생각도 저질입니다.
2014.01.09 | 리트윗 128 | 대화보기
2. 윤창중의 성추행을 “민주당 모 의원이 자기가 ‘데리고 놀던’ 여자를 조종하여 유도한 사건‘이라고 굳게 믿는 자가 아직도 있네요. 남이 그럴 수 있다고 믿는 건, 자기가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인간이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2014.01.09 | 리트윗 97 | 대화보기
1. 반쯤 뜯어 먹힌 채 죽어있는 쥐를 발견하면, “고양이가 한 짓”이라고 보는 게 ‘상식’ 범위 안의 추론이지만, ‘사람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사람의 상상력은 대체로 자기 인간성의 범위 안으로 제한됩니다.
2014.01.09 | 리트윗 91 | 대화보기
윤창중 성추행 때는 피해 여성더러 "종북꽃뱀"이라더니 자칭 보수단체 반띵취식 사건이 터지니 피해 식당더러 "종북식당"이라네요. 저들이 바라는 게 바로 이겁니다. "종북"으로 찍히고 싶지 않으면 "종놈"으로 살아라.
2014.01.09 | 리트윗 517 | 대화보기
3. 정치깡패들이 말하는 '자유 시장 경제'란 이런 겁니다. 권력과 친분이 있으면 밥 먹고 돈 안 내도 되는 '자유'를 누리는 경제. 그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도 같습니다. 권력과 친분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인권을 함부로 짓밟아도 되는 체제.
2014.01.09 | 리트윗 240 | 대화보기
2. 나환자보다 더 질 나쁜 ‘손님’이 정치깡패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맘껏 먹고 돈도 안 내고 나가면서 “애국자에게 돈 받는 건 비애국적‘이라며 되레 큰소리쳤습니다. 역사가 퇴행하니 정치깡패도 부활했네요. http://t.co/PivIoFTBVu
2014.01.09 | 리트윗 311 | 대화보기
1. 1950년대 음식점 주인들이 제일 싫어한 ‘손님’은 나환자였습니다. 흔히 ‘문둥이’로 불렸던 나환자가 음식점 앞에 깡통 들고 버티고 서 있으면 아무도 그 음식점에 들어오려 하지 않았으니 빨리 몇 푼 줘서 보내는 게 상수였죠.
2014.01.09 | 리트윗 155 | 대화보기
일제 강점기의 악질 고등계 형사 노덕술, 최운하로부터 이근안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모두 자기들이야말로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애국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살인 괴물들을 만들어낸 게, 정권에 대한 일방적 충성을 강조하는 '국정 사관'입니다.
2014.01.08 | 리트윗 271 | 대화보기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국민의 의식을 '국정 사관'으로 획일화하면 국민이 일치단결할 거라고 '망상'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정 사관'에 지배되는 국가는 공동체가 아니라 살인 기계가 됩니다. 고문 살인자를 양산한 게, 바로 국정 사관입니다.
"북괴가 호시탐탐 침략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이때, 우리 국민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치단결하여...." 이게 국정 역사교과서 시대의 일상적인 정치담론이었습니다. 이 말의 본뜻은 이렇습니다. "너희들은 시키는대로 해라. 우리는 마음껏 해 먹겠다."
국민이, 국가입니다. 국민이 정권이 원하는 대로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이 국민이 원하는 대로 변해야 하는 겁니다.
2014.01.08 | 리트윗 147 | 대화보기
대를 이어 충성, '유일' 역사관 강요...아무래도 새누리당이 조선노동당 2중대 같네요. 혹시 새누리당 안에 북한 주체사상에 물 든 RO가 있는 거 아닌가요?
2014.01.08 | 리트윗 88 | 대화보기
자기들 역사관을 담은 교학사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으면, 자기들의 문제가 뭔지 반성하는 게 순리입니다. 저질 불량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삼으면, 국가가 저질, 불량이 되는 겁니다.
2014.01.08 | 리트윗 221 | 대화보기
국정 교과서에 '희망이와 새롬이' 이야기를 싣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대통령 각하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충성을 다 하고 있는 희망이와 새롬이를 모두들 본 받읍시다" 정도의 내용으로...희망이와 새롬이가 누구냐구요? 각하가 기르는 '개'예요.
2014.01.08 | 리트윗 60 | 대화보기
주민등록증에 '지지 정당' 난을 두는 건 어떨까요? 거기에 '새누리당'이라고 기재된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법을 만들면, 영구 집권에 훨씬 더 효과적일텐데....
2014.01.08 | 리트윗 57 | 대화보기
새누리당이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네요. 하는 김에 국민교육헌장도 다시 만드세요. "우리는 대를 이어 충성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2014.01.08 | 리트윗 106 | 대화보기
"이재명 시장은 더 이상 국정원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말문을 막는 적반하장의 진수. '양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애국심'을 말하는 참 희한한 시대.
2014.01.08 | 리트윗 129 | 대화보기
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인권이나 민주주의에 관한 생각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반복해서 전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 신호에 익숙해지면, 인간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괴물로 변합니다.
지금처럼 권력과 결탁한 극우 선동가들이 아무에게나 종북 딱지를 붙이는 상황에서는, 그들에게 종북으로 의심받을 '우려가 있는' 생각 자체가 움츠러듭니다. 그들이 의심의 범위를 확장하는 만큼, 보통 사람들의 '정신적 자유'가 줄어드는 거죠.
2014.01.07 | 리트윗 122 | 대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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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역사학자 전우용 트위터
95_매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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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61
14.01.12 13:4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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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 눈에 뭐만 보인다는 말 아주 공감갑니다. 전 이분 트위터 글 참 좋더군요.
평소에는 과묵하신데..ㅎㅎ
정말 단하나도 틀린말이 없네요
정곡이군요.
명언이네요 ㅠㅠ
그렇습니다!